사업 하기 전 꼭 읽어보세요! 서울시 예비창업자를 위한 정보

시민기자 정지영

발행일 2021.12.02. 15:05

수정일 2021.12.02. 15:08

조회 3,158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언 N년. 슬슬 필자 주변에도 취업이 아닌 창업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수년간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다 보니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친구가 시작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낮에 일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사회생활을 해보니 본인의 성격이나 생활패턴에 맞지 않는다는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실행할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 바로 창업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창업이 아니라 입시나 취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사회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젊은 패기로 무턱대고 할 수 없는 것도 창업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디로부터 용기를 얻을 것인지 막막한 예비창업자의 첫걸음에 도움이 될 곳을 모아봤다.
서울시 예비창업자를 위한 정보를 한데 모아봤다 ⓒGetty Images Bank
서울시 예비창업자를 위한 정보를 한데 모아봤다 ⓒGetty Images Bank

1.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포털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포털에서는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중에서 예비창업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사업을 고르자면 바로 '창업컨설팅'이다.

상담을 예약하고 자영업지원센터에 방문하면 사업계획 수립이나 사업타당성 분석 등의 내용을 지원해 준다. 창업 전에 컨설팅을 받은 경우에는 창업자금 신청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미리 받는 것이 좋겠다.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소상공인도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사업장이 존재하므로 매출과 비용 등을 점검하고 개선방안과 영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지원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재단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컨설팅을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포털에서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포털에서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고 있다.ⓒ서울시

2. 소상공인 정보광장

서울시 소상공인 정보광장은 위에서 소개한 소상공인지원포털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이곳은 체험관·학습관·간행물관 등에서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예비 창업자에게 권하는 메뉴는 '체험관'이다. 본인이 창업에 맞는 사람인지, 기본적으로 고려할 것을 잊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업계획·경영성과·손익분기점 체험은 창업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코너이기도 하다. 단순히 주변 시세에 맞춰서 메뉴의 가격을 정하거나,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을 세우는 주변인을 보면 추천해 주자. 손쉬운 입력을 통해 손익 분기점과 목표 매출액까지 계산할 수 있다. 입력해야 하는 값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며 더 자세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소상공인 정보광장 메인화면에서 바로 체험관 관련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서울시
소상공인 정보광장 메인화면에서 바로 체험관 관련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서울시

필자는 생각해둔 창업 소재가 없으므로 체험관에서 창업적성 체크리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결과는 '노력 필요'로, 부족한 부분도 있기에 보충할 부분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해석이 덧붙여졌다. 나의 단점을 알고 있다면 동업이나 직원 선발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업계획도 중요하지만 계획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도록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는 직접 창업적성을 검사한 결과 '노력 필요' 진단을 받았다. ⓒ소상공인정보광장
필자는 직접 창업적성을 검사한 결과 '노력 필요' 진단을 받았다. ⓒ소상공인정보광장

3.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업종별·단계별로 좀 더 세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식배움터가 대표적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중에서 원하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둘 다 각각의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대부분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아카데미는 업종별 창업과정과 일부 직무에 대한 강의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는 법률이나 경영 등 세부 분야에 대한 강의까지 갖추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본인의 창업 아이템과 관련된 강좌를 들어보고 계획에 접목시키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SNS 마케팅이나 상품 촬영에 대한 강좌는 모든 예비창업자들에게 권장할 만하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온라인에서 홍보를 진행하는 만큼, 창업자가 이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초기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상공인아카데미 메인화면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상공인아카데미 메인화면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
다양한 카테고리의 강좌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지식배움터 ⓒ소상공인지식배움터
다양한 카테고리의 강좌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지식배움터 ⓒ소상공인지식배움터

서울시 창업10계명처럼 '꾸준히 배우고 활용하세요!'

위에서 소개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다면 예비 창업자로서는 필자보다 훨씬 모범적인 시민일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 수 있는 정보만으로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서울시에서 제작한 창업10계명을 살펴보면 마지막 계명이 바로 '꾸준히 배우고 활용하세요!'다. 창업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사업을 접는 순간까지 배움의 연속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업종별로 공통적인 창업 절차를 배웠다면 더 세분화된 정보를 얻을 차례다. 지역별 상권 정보를 얻고 싶다면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참고할 수 있으며, 서울시50플러스포털이나 서울청년포털에서 연령별 특화된 창업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렇게 세세한 준비를 통해 창업을 시작하고 본인의 노하우를 쌓는다면, 그 어렵다는 성공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시민이 창업에 성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낳는 선순환을 만들기를 기원한다.

시민기자 정지영

알고 있는 서울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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