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대학생 ‘꿀알바’ 모집이 시작됐다!

시민기자 박은영

발행일 2021.11.25. 10:00

수정일 2021.11.25. 17:37

조회 3,092

각 지자체별 '2022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학창시절 노동의 시작은 단연 아르바이트다. 좌우간 돈 벌기 힘든 시절, 아는 사람만 아는 ‘꿀알바’로 칭하는 아르바이트가 있다. 바로 구청에서 모집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다. 지난해 여름, 성북구청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공고를 접한 순간 ‘이거다!’ 싶었다. 대학생 아들에게 신청을 권했고 운 좋게 선정이 되었다. 사실 관공서에서 대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다는 사실도 몰랐었다. 어차피 되기 어렵다는 소문에 기대도 안 했는데 전산추첨의 운이 통했다.

아들은 구청에 한 차례 방문해 아르바이트 할 장소를 배정받았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 첫 출근지였다.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이틀 출근을 이어간 아들은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의 호의에 밝은 표정이었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이 폐쇄된 때라 책 소독과 대출 신청한 도서를 고르는 등 도서정리가 주 업무였다. 이후 도서관 홈페이지에 책을 소개하는 업무를 했고 출퇴근 시간 역시 아르바이트생들끼리 조정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무엇보다 일을 가르쳐 주시는 직원 분들이 좋다고 했다. 물론, 아르바이트를 끝낸 후 받은 급여는 더 반가웠을 거다. 처음으로 번 큰 금액에 아들은 몹시 뿌듯해 했고 그 모습을 보는 부모 역시 흐뭇했다.
성북구에서 2022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을 시작했다. ⓒ성북구청
성북구에서 2022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을 시작했다. ⓒ성북구청

올해 겨울방학을 앞두고 구청에서 다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신청을 받는다.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지자체별 모집이 이루어진다. 11월이 되자 지자체별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떴고, 이미 모집을 끝낸 지자체도 있다. 일단 자신이 사는 지역의 모집 마감일부터 확인을 해보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일자리이기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딱히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추첨을 통해 선정되고, 신청도 오래 걸리지 않으니 바로 신청해보자. 

성북구청의 모집 공고를 살펴봤다. 구청별 모집 마감일과 일하는 장소 외에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참고하자. 보통 100명 정도를 선발하는데 성북구의 경우 우선선발 대상자 15명, 일반선발 대상자 85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11월 22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추첨에 선정된 신청자는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도시관리공단 등에 배치되며, 내년 1월 3일부터 23일까지 근무한다.
영등포구 2022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접수 기한은 12월 3일까지다. ⓒ영등포구청
영등포구 2022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접수 기한은 12월 3일까지다. ⓒ영등포구청

신청 시 1,2순위 희망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근무시간은 1일 5시간으로 점심시간은 별도다. 주 5일 근무로 근무시간은 업무 및 부서 사정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임금은 월 단위 지급하며, 2022년 성북구 생활임금 10,702원을 적용해 1일 5만 3,510원이다. 고용보험 본인부담액을 제외하고 근무기간 종료 후 10일 이내 지급된다. 

아르바이트 대상 학생은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되는데 추첨시간 10분 전까지 추첨 장소에 도착하면 참관이 가능하다. 결과는 12월 1일 오후 5시에 성북구청 홈페이지 게재된다.

지자체별 1차 선발자 등록기간 중 미등록자는 포기자로 처리된다. 또한 우선선발·일반선발자 중 대리접수 등 부적격자가 발견되면 선발을 배제하고 결원 발생 시 예비후보자 선발 순위에 따라 추가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일반선발의 경우 주민등록초본, 재(휴)학증명서 등이며, 우선선발은 주민등록초본, 재(휴)학증명서, 우선선발자격 관련 본인 해당유형 증빙이 필요하다. 

우선 선발 대상 역시 국민기초생활수급 또는 차상위 계층으로 지정된 자 또는 그 자녀, 다문화가정이나 다자녀 세대, 장애인이나 국가보훈대상자나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아울러 1차 선발되었더라도 기한 내 증빙서류를 미제출하거나 제출한 서류 내용이 신청 시 기재한 내용과 다른 경우 선발 무효처리 된다. 신청 제외 대상 역시 지자체마다 공통으로 적용된다. 최근 2년 이내 근무자와 예비대학생, 졸업예정자, 대학원생, 방송통신대생, 사이버대생, 학점은행제 학생, 외국대학 학생 등이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하는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대학시절 한번쯤 경험해 볼 만한 일이다. 공무원 희망자는 물론 진로와 관계없이 사무보조와 공공기관의 행정업무 경험을 할 수 있고, 시청, 도서관, 박물관, 소방서 등 우리 지역의 익숙한 시설에서 근무를 하며 일반 아르바이트보다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을 학생들이 알찬 시간을 채워가기 위해 많이 신청했으면 좋겠다. 자신이 사는 구청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부터 확인하고, 마감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일단 신청해보자. 금천구는 12월 1일, 영등포구는 12월 3일까지 모집한다. 선정에서 떨어져도 기회는 있다. 곧 모집을 시작하는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면 된다. 높은 경쟁률이지만 추첨으로 선정하고 기회도 모두에게 주어지니 방학 때마다 지원해보자.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 부담을 덜고, 사회 생활을 경험하는 값진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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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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