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50플러스센터, 50+세대 소통·만남의 장 ‘별별마켓’ 열어

발행일 2021.11.18. 13:32

수정일 2021.11.18. 13:32

인큐베이팅 단체·소상공인이 함께한 2021 별별마켓 ‘와라와라 노원으로’ 현장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나는 오늘 참 이쁘다!' 이벤트 포토존 ⓒ이봉덕

지역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단체와 노원구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2021 별별 플리마켓 '와라와라 노원으로' 행사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상계동 노원50플러스센터 옥상카페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노원50플러스센터에 입주한 인큐베이팅 단체 노원그래피니팅,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 느티나무힐링사회적협동조합, 힐링마을정원사회 등 4곳과 그린나래공방, 태강이네멍멍마켓, 우리행성, 노원시니어클럽, 성민복지관 등 소상공인 업체 5곳이 참여했다.

2021 별별마켓 '와라와라 노원으로' 행사 포스터

이날 다양한 체험활동과 물품판매, 이벤트 등이 진행됐는데, 인큐베이팅 단체의 손뜨개 팔찌 만들기, 미강 마사지체험, 천연향기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 활동과, 소상공인 업체의 핸드페인팅도자기, 반려동물용품, 시니어들이 직접 만든 앞치마, 에코백, 파우치 등의 판매가 이뤄졌다. 사전접수 후 참여한 100명에게는 기념품 증정과 커뮤니티 '사진러브'의 도움으로 포토존 이벤트가 진행됐다.

노원50플러스센터 5층 옥상카페서 행사 준비로 분주한 관계자들의 모습 ⓒ이봉덕

당일 노원50플러스센터에는 창업과 사회활동에 관심 많은 50+세대, 사전접수를 마친 커뮤니티 회원과 수강생, 동네 주민들까지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간만에 센터는 일상을 회복한 듯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물꽂이 식물 나누기 체험장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요즘 집콕 생활이 늘면서 실내 화초 가꾸기에 관심이 많아진 까닭인 듯싶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물꽂이 식물을 이용해 미니화분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노원50플러스센터에 입주한 인큐베이팅 단체 '힐링마을 정원사회'의 물꽂이 식물 나누기 체험 ⓒ이봉덕

애완용품을 판매하는 '태강이네 멍멍마켓'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들 ⓒ이봉덕

인큐베이팅 단체 '노원 그래피티 니팅'의 손뜨개 팔찌 체험에서 한 코 한 코 뜨는 참가자들의 표정들이 꽤 진지했다. 꼼지락꼼지락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 참석했다는 한 참여자는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다”며 완성된 팔찌를 자랑했다.

천연향기가 행사장에 은은하게 퍼졌다. 각자 좋아하는 천연재료 향을 선택해 주머니에 싸고 끈으로 묶어 천연방향제, 향기주머니를 만드는 '느티나무힐링 사회적협동조합'의 체험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향기 테라피가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나만의 공간에 두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면 좋을 것 같다.

인큐베이팅 단체 '노원 그래피티 니팅'의 손뜨개 팔찌 만들기 체험 ⓒ이봉덕

인큐베이팅 단체 '느티나무힐링 사회적협동조합'의 천연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 ⓒ이봉덕

도시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설립된 논살림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생명도 밥도 논이 준 선물”이라며, 논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벼와 함께 논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도 직접 볼 수 있도록 있었고, 피부미용에 좋다는 미강(쌀겨) 마사지체험도 흥미로웠다.

카페 우리행성(우리들의 행복한 성장)은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업체다. 이날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들을 진열, 판매했는데 빵, 쿠키, 음료 등 판매장 가득 쌓였던 상품이 빠른 시간 내 동이 났다.

센터에 입주한 인큐베이팅 단체 '논살림 사회적협동조합'의 미강(쌀겨) 마사지 체험 ⓒ이봉덕

노원구의 카페 '우리행성(Our Planet)의 빵, 쿠키, 음료 판매장 ⓒ이봉덕

성민복지관은 장애인이 꿈꾸는 일상을 위해 평생과정 설계에 기반한 지역 환경 조성의 허브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관이다. 행사에서 디자인아트 상품, 마스킹테이프, 노트, 스티커류 외에 통살치킨과 꼬리곰탕 등 먹음직스러운 아워홈 식품류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노원시니어클럽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의 경력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일자리 상당 및 능력 개발, 일자리 개발 및 상담,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시니어들이 직접 제작한 앞치마, 에코백, 파우치 디퓨져, 젤 캔들 등을 판매했다.

노원구 사회복지법인 '성민복지관'의 다양한 판매 물품 ⓒ이봉덕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노원시니어클럽' 소속 시니어들이 제작한 물품들 ⓒ이봉덕

더불어 행사장 곳곳에서는 센터 구성원들의 빛나는 열정과 고운 마음들이 곳곳에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알록달록 단풍 아래 꾸며진 포토존에서 즉석사진도 한 장씩 남겼다. 50플러스 세대를 응원하는 메시지 ‘나는 오늘 참 이쁘다!’처럼 행사장을 방문한 모두에게 예쁜 가을 추억을 선사하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