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우리동네 음악회’에서 제대로 힐링 했어요~
발행일 2021.11.05. 10:30
코로나로 인해 공연계가 위축되고 시민들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찾아가는 ‘우리동네 음악회’로 친숙한 클래식 공연을 펼치며 문화 생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달 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음악회에 다녀왔다.
구로동에 위치한 지하3층, 지상6층 규모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황현숙
저녁 7시 30분 공연시작 전, 구로아트예술극장 로비에 도착해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손소독, 체온체크, 방문확인 등의 절차에 따라 입장을 한 후 티켓박스에서 예매한 티켓을 받았다. 공연은 취학아동 이상을 대상으로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선착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필자도 모처럼 침체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얻고자 아이와 함께 공연을 찾았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로비, 코로나 예방수칙에 따라 손소독, 체온체크, 방문확인를 하고 입장했다. ⓒ황현숙
1945년 창단된 서울시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악단으로 역사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으로도 이름나 있다. 많은 시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공연의 대중화를 목표로 ‘우리동네 음악회’를 기획하고 진행해오고 있다. 이중 ‘우리동네 음악회 실내악’은 서울시향 단원들이 소규모 앙상블을 구성해 서울 25개 자치구 내 학교, 병원, 복지관, 도서관 등을 방문하는 작은 음악회다. 음악도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에 등장한 친숙한 클래식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우리동네 음악회 팜플렛과 티켓 ⓒ황현숙
2층 공연장에 올라가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입장을 했다. 관객 중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장기화된 코로나로 제대로 된 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이날 공연은 서울시향 김보람 악보전문위원의 사회로, 바이올린 주연주와 최해성, 비올라 이선주, 첼로의 예재의 연주가 펼쳐졌다.
프로그램은 1부에서는 고전음악을, 2부에서는 낭만음악을 연주했다. 고전음악은 서양음악이라고 부르는 클래식음악으로, 모자라트부터 보로딘, 하이든, 그리그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의 현악4중주가 연주됐다. 이어서 2부에서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포르 우나 카베사’,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시네마 천국> 중 ‘사랑의 테마’, 디즈니 메들리를 만날 수 있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김보람 악보위원의 사회로 바이올린 주연주와 최해성, 비올라 이선주, 첼로의 예재의 현악4중주 연주가 펼쳐졌다. ⓒ황현숙
사회자의 자세한 곡 설명과 함께 공연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잘 됐다. 손가락으로 튕기며 연주한 앵콜곡도 색달랐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기에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선율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제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어 좀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와 앵콜로 연주회가 막을 내렸다. ⓒ황현숙
서울시향의 시민공연 '우리동네 음악회'는 11월 1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5일 메가박스 상봉점, 동대문도서관 시청각실, 22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음악회 공연 정보와 예약 문의는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도 11월 5일~14일까지 ‘2021 구로 클래식 페스타’가 열려 구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클래식 선율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18일 구로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23일 클래식앙상블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또 12월 8일에는 수요음악밤夜-클래식연주가, 18일에는 꿈의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등이 전석무료로 진행된다. 우리동네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 늦가을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바로가기
☞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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