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메타버스 특강, 지루할 틈 없이 완전 실감나요!

시민기자 김하솜

발행일 2021.11.02. 14:41

수정일 2022.03.30. 11:13

조회 13,557

 ‘메타버스가 도대체 뭐야?’

처음 서울런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필자의 반응은 의문 그 자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통, 언택트(Untact) 시대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접해본 플랫폼들은 ‘줌(Zoo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정도였다. 그나마 예전에도 접해본 적 있던 쌍방향 화상수업 방식에서, 채팅이나 자료 공유 등 여러 기능이 더해진 플랫폼들이었다.  3차원 가상세계를 구현해 놓았다는 서울런의 메타버스 특강이 어떻게 진행될지 점점 더 궁금해졌다. 

2021 서울런 메타버스 특강에 참여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모임(Moim)'을 다운로드해야 했다. 프로젝트 1회차 특강은 큰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성 선생님이 맡게 되었다. 메타버스로 함께 떠나는 여행지는 무려 이탈리아였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 속 강연장소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 속 강연장소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 화면 하단에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 화면 하단에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모임(Moim)' 어플을 다운로드한 후, 내 캐릭터를 꾸미고 방에 접속했다. 특강이 시작되기 전,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360도로 회전하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고, 좌석도 선택해서 옮겨 앉을 수 있었다. 기존 화상수업 플랫폼은 아무래도 개개인이 각자의 공간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모임(Moim)'에서는 구성된 강연 장소나 옆자리 참여자의 캐릭터 등이 보이다 보니, 정말 특강을 들으러 이 장소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래서 가상세계라고 말하는구나 싶었다. 

표정으로 감정 표현을 하거나, 박수 치기, 손 들기 등 현실 특강에서 할 수 있는 반응들도 선택할 수 있었다.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기도 가능했다.
최태성 선생님이 화면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최태성 선생님이 화면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360도로 촬영된 이탈리아의 모습
360도로 촬영된 이탈리아의 모습

화면을 통해 사진이 나오며 강의가 진행됐다. 최태성 선생님 캐릭터는 강연장 맨 앞 의자에 앉아 있었다. “우와, 여기서 여러분들 손뼉 치는 모습이 다 보여요”라며 선생님도 메타버스 강의가 새롭다는 반응이다. 참가자 입장에서도 더 현장감이 느껴졌다. 왼쪽 하단에서는 최태성 선생님의 화면 속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장 핵심적이던 것은 360도 각도의 카메라로 촬영된 수업자료였다. 특강 중간에 '함께 떠나보자!'라며 화면이 전환됐다. 이탈리아의 풍경들을 화면 한가득,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각도를 돌려보며 구경할 수 있었다. 확실히 색달랐고, 더 집중됐다. 준비된 영상을 그냥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각도를 돌려가며 볼 수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중간중간 퀴즈가 있어 채팅창에 몇 십 명의 학생들이 답변을 달고 소통하는 등 참여도 높은 강연이 이어졌다.
서울런에서 준비한 첫 번째 메타버스 특강, 이탈리아 역사여행 수업이 열렸다.
서울런에서 준비한 첫 번째 메타버스 특강, 이탈리아 역사여행 수업이 열렸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무래도 메타버스 플랫폼 자체가 3차원으로 이뤄지다 보니 용량이 커서 네트워크 접속도 더 안정적이어야 했다. 서울런의 첫 메타버스 강연 진행이라 그랬겠지만, 360도 영상 자료로 화면 전환이 안 되는 학생들도 있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메타버스 플랫폼이 낯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 특강에 참여하는 것 같은 태도와 메타버스 플랫폼의 상호소통 기능을 잘 혼용한다면 훨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서울런 메타버스 2차 프로젝트 등 입시 서비스 제공 정보
서울런 메타버스 2차 프로젝트 등 입시 서비스 제공 정보

서울런 메타버스 특강은 이번 10월 30일 세계사 특강을 시작으로 하여, 11월에 2차, 12월에 3차 메타버스 특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차 서울런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입시실전 전략설명회’로 11월 말 진행된다. 이 달 7일까지 서울런 회원 선착순 100명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런 메타버스 특강에 참여해보고 싶다면 서울런 홈페이지(https://slearn.seoul.go.kr)를 참조하자.

시민기자 김하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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