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쑥쑥’ 서울시 농업 체험, 집에서도 버섯 키워 먹어요
발행일 2021.10.21. 13:19
서울농업기술센터, 농업체험 그린투어 비대면 교육 참여기
서울농업기술센터는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업 육성과 농업기술 교육 등을 진행하는 농업기술전문기관이다. 도심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월별로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블루베리 수확 및 가공 체험, 산양 먹이 주기 체험, 분재 심기, 모심기, 과수원 방문 등 도시에서는 쉽게 해볼 수 없는 농업체험이 가득하다. 10월에는 미세먼지제거 공기정화식물 비대면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서울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s://agro.seoul.go.kr)에서 흥미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신청하면 된다.
노랑느타리버섯을 키울 수 있는 재료가 집으로 배송됐다. ⓒ김복희
필자는 지난달 ‘서울농업체험 그린투어’ 교육생 체험활동을 신청했다. 농업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 및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계해 주는 행사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직접 농장에 갈 수는 없었고,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신청 접수를 하니 버섯 재배 키트가 집으로 배송되었다. 먼저 온라인 교육을 받고 집에서 직접 버섯을 재배해 보았다.
노랑느타리 재배 키트에 자세한 재배 설명서가 들어있다. ⓒ김복희
버섯을 키울 수 있는 배지 모습 ⓒ김복희
생애 처음으로 재배해 본 노랑느타리버섯!
직접 실습한 식물은 ‘노랑느타리버섯’이다. 검색해 보니 갓에 영양분이 70%나 있고 항암 및 항산화 작용, 빈혈 개선, 변비·골다공증 예방, 콜레스테롤 억제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나온다.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한 기능성 버섯이었다.
버섯이 자라기 좋은 환경은 시원하고 그늘진 계단 같은 곳, 남향보다는 북향, 온도가 20도 미만, 습도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노랑느타리버섯은 20도 이상에서도 잘 자란다.
버섯이 자라기 좋은 환경은 시원하고 그늘진 계단 같은 곳, 남향보다는 북향, 온도가 20도 미만, 습도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노랑느타리버섯은 20도 이상에서도 잘 자란다.
좁쌀만하게 조금씩 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김복희
먼저 상자를 열고 배지가 들어 있는 검정 비닐봉지를 열어서 재배를 시작했다. 비닐은 하늘을 보도록 세우고 하루 2~3회 정도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다. 4~5일 지나 좁쌀만하게 버섯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비닐을 내려주고 하루에 2~3회 신경을 써서 물을 주었다.
4~5일 지나니 쑥쑥 노랑색을 띤 버섯이 올라왔다. ⓒ김복희
하루 이틀 지나니 금세 동전 두 배만한 크기로 버섯이 자랐다. 신기하기도 하고 계속 키우고 싶기도 했지만, 첫 수확을 시도해 보았다. 수확 후에는 배지에 물을 흠뻑 뿌려 냉장고에 10일 이상 보관하다가 다시 꺼내 재배하면 여러 번 재배도 가능하다고 했다.
무럭무럭 버섯이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뻤다. ⓒ김복희
훌쩍 자란 노랑느타리버섯을 수확했다. ⓒ김복희
수확한 노랑 느타리버섯을 재료로 양파와 함께 버섯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직접 길러서인지 무공해 버섯이 쫀득쫀득하니 식감이 무척 좋았다. 키우는 재미도 있고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도 해먹으니 맛도 좋고 기분도 뿌듯했다.
직접 기르고 수확한 노랑느타리버섯으로 볶음요리를 해보았다. ⓒ김복희
앞으로도 버섯 재배 키트를 구입해 신선한 버섯을 집에서도 직접 키워보고자 한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버섯 재배, 다른 시민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또한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하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도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
☞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교육·체험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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