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비밀공간을 엿보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온앤오프'
발행일 2021.10.21. 15:23
창조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작업실’은 누구나 꿈꾸는 공간이다. 노트북 등을 활용하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작업도 있지만, 대형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들에게 작업실은 더욱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러한 예술가들을 위해 일정 기간 창작할 공간을 제공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 '입주 작가 프로그램(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있다.
2009년 10월 개관한 시각예술 분야 전문 레지던시인 ‘금천예술공장’은 매년 입주 작가를 공모해 1년간 창작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금천구 독산동의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대형 작업을 위한 창고동, 전시실(PS333), 워크숍룸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12기 입주 작가 16인이 이곳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들의 작업실 모습은 어떨까? 궁금증만 안고 있던 중 예술가의 작업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문화재단은 금천예술공장의 입주 작가가 참여한 오픈스튜디오 ‘온앤오프(On&Off)’를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방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예술가의 작업실을 4일간 공개한 것이다. 예술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을 관람하며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고마웠다. 자신의 공간을 선뜻 공개한다는 것이 작가들에게 어쩌면 부담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업의 성격에 따라 확연히 다른 작업실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작가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3층 전시실에는 금천예술공장 12기 입주 작가 16인의 삶과 일상을 볼 수 있는 오프 프로그램(OFF Program)인 ‘라이프 로깅: Life Logging’ 전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과 고민, 생각들이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09년 10월 개관한 시각예술 분야 전문 레지던시인 ‘금천예술공장’은 매년 입주 작가를 공모해 1년간 창작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금천구 독산동의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대형 작업을 위한 창고동, 전시실(PS333), 워크숍룸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12기 입주 작가 16인이 이곳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들의 작업실 모습은 어떨까? 궁금증만 안고 있던 중 예술가의 작업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문화재단은 금천예술공장의 입주 작가가 참여한 오픈스튜디오 ‘온앤오프(On&Off)’를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방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예술가의 작업실을 4일간 공개한 것이다. 예술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을 관람하며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고마웠다. 자신의 공간을 선뜻 공개한다는 것이 작가들에게 어쩌면 부담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업의 성격에 따라 확연히 다른 작업실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작가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3층 전시실에는 금천예술공장 12기 입주 작가 16인의 삶과 일상을 볼 수 있는 오프 프로그램(OFF Program)인 ‘라이프 로깅: Life Logging’ 전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과 고민, 생각들이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금천예술공장은 2009년부터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24시간 사용 가능한 창작 스튜디오를 제공해왔다 ⓒ김아름
금천예술공장은 1975년에 지어진 공업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들과 예술가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아름
3층 전시실(PS333)에는 금천예술공장 12기 입주 작가 16인의 삶과 일상을 볼 수 있는 OFF Program인 ‘LIFE LOGGING : 라이프 로깅’이 진행됐다 ⓒ김아름
입주 작가, 선생님들과 친목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 시간을 기념할만한 물건을 수집하여 기록한 문서진 작가 ⓒ김아름
자신의 작업 공간을 사진으로 꾸준히 기록한 유지영 작가 ⓒ김아름
한 권의 책이 인쇄되기 직전까지의 고민과 기록을 공유한 김신욱 작가와 기성 상품이 되기 이전의 종이들을 수집해 전시한 김영글 작가 ⓒ김아름
출근길에 매일 듣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수집한 임노식 작가 ⓒ김아름
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들의 입주부터 9개월 간 쌓아온 기록들을 아카이브 자료로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스튜디오에 머물 때나 하루를 마감할 때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쌓인 시간 파편들을 모은 돈선필 작가 ⓒ김아름
1월부터 10월까지 스튜디오 주변에서 만난 고양이, 개, 멧돼지, 너구리, 새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권도연 작가 ⓒ김아름
금천예술공장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화분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명은 작가 ⓒ김아름
나방파리와 금천옥상에서 만난 세 마리의 강아지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두 달의 드로잉 기록을 남긴 박형진 작가 ⓒ김아름
올해 초 넓은 작업실이 생겨서 짐 정리를 하던 중,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하게 된 철물들을 규칙적인 기록으로 남긴 김태연 작가 ⓒ김아름
오늘날의 감상 태도가 물질의 표면을 탐닉하는데 특화되어 간과하기 쉬운 요소인 무게를 기록한 문이삭 작가 ⓒ김아름
금천예술공장에서 함께한 작가들을 인터뷰한 메모를 전시한 김영미 작가 ⓒ김아름
집에서 스튜디오까지 운전해 오는 30여 분 동안의 여정을 공유하고자 운행 기록을 남긴 김희천 작가 ⓒ김아름
레지던스 생활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신민 작가 ⓒ김아름
사진을 이용해 지식과 기억, 시각 이미지와 언어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하는 권도연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선과 곡선, 도형과 같은 이미지의 최소 단위가 가진 시각적 반향에 관심을 갖고 회화, 벽화, 설치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허우중 작가의 작업실 ⓒ김아름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의 사람들과 그들이 일상에서 만들어내는 연속적인 움직임에 집중하여, 대상이 처한 상황에 몰두해 앞으로 그려질 미래의 동력을 사유하는 김영미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하위문화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대상과 배경, 그리고 그에 대한 애정을 건조하게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돈선필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조각, 설치, 퍼포먼스 작업을 하는 문서진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미술 작가이자 퍼포먼스 연출가인 신민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1인 출판 스튜디오 ‘돛과 닻’을 운영하며 영상, 출판,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엮어 활동하는 김영글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매일 마주하는 주변 풍경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기록하는 박형진 작가의 작업실 ⓒ김아름
일상에서 발견 가능한 다양한 틀의 양상을 조형의 출발점으로 삼고 입체 작업을 하는 김태연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아마추어 천문가, 폴리아티스트, 청각·시각장애인, 조각가, 기계체조선수 등의 인물이 자신의 불완전한 세계를 극복하고 확장시키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전명은 작가의 작업실 풍경 ⓒ김아름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관찰한 인위적인 상황과 흔적들을 기록하는 작업의 임노식 작가 작업실 ⓒ김아름
2021년 금천예술공장 자체 프로그램으로 입주작가의 '과정'과 실험'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운영한 O.P.E.N Project 'Ongoing Process, Event Now' ⓒ김아름
마지막 공간에 비치된 12기 입주 작가 작품 엽서에 작업실(작품) 감상 혹은 응원 편지를 써서 우편함에 넣으면 12월에 해당 작가에게 전달된다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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