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의 새로운 명당 '구름막' 그늘 아래서 쉬세요!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1.10.13. 15:17

수정일 2021.10.18. 06:41

조회 1,758

한강공원에 자연스럽게 거리두기 하며 쉴 수 있는 그늘막 쉼터 조성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넓은 잔디와 수려한 경치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감염 예방을 위해 잔디 곳곳에는 개개인이 그늘막을 칠 수 없다는 게시판이 세워져 있다. 

최근 이곳에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한 이색 그늘막 ‘구름막’이 새롭게 조성돼 눈길을 끈다. 가을 햇살이 아직은 따사로운 시기, 편안한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마포대교 남단에 구름막이 조성된 공간이 보인다.
마포대교 남단에 구름막이 조성된 공간이 보인다. ⓒ김재형

펀(FUN)한 디자인, 눈에 확 띄는 그늘막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그늘막을 설치했다. 여의도한공공원, 뚝섬한공원 등 11개 한강공원에 그늘막 420개소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 여름까지 1,000개소의 그늘막을 조성할 계획이다.  놀이터 주변엔 피크닉 테이블형 쉼터,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엔 원두막형 쉼터, 산책로 주변엔 막구조형 쉼터 등 각 지점별로 다양한 형태의 그늘막을 설치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에 설치된 그늘막은 멀리서 봐도 눈에 띈다. 그늘막은 2.4m 안팎의 높이로 총 15개가 설치됐다.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3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됐다. ​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3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됐다. ​ⓒ김재형

최근 며칠 간 비와 구름 낀 날씨가 지속돼 그늘에 대한 아쉬움이 없고,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그늘막 아래에 앉아 쉬는 시민은 찾기 힘들었다. 그늘막 가까이 가면 안내판에 커다랗게 “즐겁게 이용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그늘 아래를 즐기면 될 것 같다.
'즐겁게 이용해 주세요' 구름막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즐겁게 이용해 주세요' 구름막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김재형

‘구름막’은 나무 그늘 아래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하얀 뭉게구름이 둥둥 떠 있는 장면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전체적으로 흰색으로 도색해 파란색 하늘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3~3.5m 간격을 두고 있다. 구름막 기둥 꼭대기에 있는 둥근 그늘막은 지름 1.7~2.2m 크기다. 구름막은 도시시설물에 재미있는 디자인을 접목한 서울의 펀(FUN) 디자인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기둥 꼭대기에 커다란 원형 그늘막이 달려 있다.
기둥 꼭대기에 커다란 원형 그늘막이 달려 있다. ​ⓒ김재형

길쭉한 기둥을 이용해 요즘 한창 유행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시민이 보였다. 구름막은 내년 다른 한강공원을 비롯해 소하천, 실개천 등에도 설치할 예정이라니 앞으로 자주 보일 것 같다. 구름막을 집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과 3차원 화면을 S-Map 홈페이지에도 공개해 놓았다.
구름을 본뜬 그늘막 '구름막'은 2.4m 안팎의 높이로 설치됐다. ​
구름을 본뜬 그늘막 '구름막'은 2.4m 안팎의 높이로 설치됐다. ​ⓒ김재형

‘한:리버스 매트백’으로 피크닉을 더 즐겁게

만약 구름막에 놀러 갔는데 돗자리를 지참하지 못했다면 피크닉 매트 겸 가방인 매트백에 주목해 보자. 매트백의 명칭은 ‘한:리버스(HAN:REBIRTH)’이다. 5호선 3번 출구에 있는 미니스톱 편의점을 비롯해 한강아라호점, 서래나루점, 한강잠원2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제 편의점에 가보니 진열대에 매트백이 놓여 있다.
'한:리버스' 매트백은 요트의 돛을 가공해서 재탄생한 제품이다. ​
'한:리버스' 매트백은 요트의 돛을 가공해서 만들었다. ​ⓒ김재형

‘한:리버스 매트백’은 사이즈 70cmX90cm, 가격은 2만 900원으로 판매 시작일부터 100개 한정으로 50% 할인 이벤트 중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구름막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구름막 #한리버스매트백 등의 해시태그를 단 사진을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한정품 돗자리가 갖고 싶다면 서둘러서 구매해 보자. 

특히 이 제품은 특별한 소재를 활용했다. 한강에서 버려지는 요트의 돛을 가공해서 재탄생한 것. 그만큼 탄탄한 소재로 오염과 방수에 뛰어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니 가볍고 촉감도 부드러워서 상품성이 좋아 보였다. 
한강공원에 배달존이 생겨서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한강공원에 배달존이 생겨서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김재형

이 밖에 한강을 조금 더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배달존’도 있다. 공원 이용객이 주문한 음식을 받는 곳으로 상단에는 위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커다랗게 숫자가 적혀 있다. 한강을 따라서 테이블 등이 놓여 있는데 시민들이 대체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듯했다. 
한강에서도 밤 10시 이후에는 음주가 금지된다.
한강에서도 밤 10시 이후에는 음주가 금지된다. ⓒ김재형

물론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일반 호프집 등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한강으로 몰려서도 안 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밤 10시 이후에는 한강에서도 음주가 금지되니 참고하자. 

■ 여의도한강공원멀티프라자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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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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