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며 버는 짠테크, 공병교환을 아시나요?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1.09.03. 10:57

수정일 2021.09.03. 11:11

조회 5,638

요즘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면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절로 든다. 지구온난화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니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있었다. 유리병의 경우에는 어떻게 분리수거나 재활용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http://www.kora.or.kr/front/main.do)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대한 설명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대한 설명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제품·포장재의 회수·재활용의무를 대행하고, 재활용 가능자원의 안정적인 수요 및 공급을 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단체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필자가 눈여겨 본 것은 빈용기반환지원 분야이다. 
내가 있는 위치와 가까운 무인회수기를 찾는 방법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내가 있는 위치와 가까운 무인회수기를 찾는 방법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무인회수기 찾기

빈용기반환은 말 그대로 빈 유리병을 제출하면 현금으로 반환해 주는 서비스이다. 무인회수기를 통해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비대면 시대에도 딱 맞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무인회수기의 위치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kora.or.kr/recycle/collectorList.do)에서 찾을 수 있다. 지도로 찾기 혹은 지역별 검색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된다.
보증금 환불 문구 및 재사용 표시 라벨이 없는 경우 회수하지 않는다는 안내문
보증금 환불 문구 및 재사용 표시 라벨이 없는 경우 회수하지 않는다는 안내문 ⓒ송수아
400ml 미만 병에는 보증금 100원이 표시된다
400ml 미만 병에는 보증금 100원이 표시된다 ⓒ송수아
400ml 이상 병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보증금 표시
400ml 이상 병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보증금 표시 ⓒ송수아

반환되는 현금은 병의 용량에 따라서 다르다. 190ml 미만은 70원,  190ml 이상 400ml 미만은 100원, 400ml 이상 1000ml 미만은 130원, 1000ml 이상은 350원을 환불받을 수 있다. 반환 가능한 병은 제품 라벨에 재사용 표시가 있어야만 한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예로는 술병이 있다. 소주병에는 100원의 보증금 표시가 있고, 맥주병에는 130원의 보증금 표시가 있다. 
무인 공병회수기 사용 안내
무인 공병회수기 사용 안내 ⓒ송수아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뚜껑을 제거하는 1단계 과정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뚜껑을 제거하는 1단계 과정 ⓒ송수아
빈 용기의 바코드면이 위로 향하게 투입구에 넣는 2단계
빈 용기의 바코드면이 위로 향하게 투입구에 넣는 2단계 ⓒ송수아
빈 용기를 넣고, 영수증 출력 버튼을 누른다
빈 용기를 넣고, 영수증 출력 버튼을 누른다 ⓒ송수아
출력된 영수증을 계산대에 보여주고 100원을 환불받았다.
출력된 영수증을 계산대에 보여주고 100원을 환불받았다. ⓒ송수아

빈 병 무인회수기 이용 방법

무인회수기 이용 방법은 크게 4단계로 이뤄져 있다. 
1.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뚜껑을 제거한다.
2. 빈 용기의 바코드면이 위로 향하게 투입구에 넣는다.
3. 빈 용기 투입이 끝나면 영수증 출력 버튼을 누른다.
4. 출력된 영수증을 계산대에 보여주고 공병 금액을 환불받는다. 

회수되는 과정이 재밌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사전에 검색을 통해 알아본 뒤, 집에서 병 세척과 뚜껑 제거를 한 뒤 가져갔다. 병에 붙은 스티커를 떼야 하나 고민했지만, 찾아보니 병에 붙은 스티커는 공병을 녹이는 과정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한다.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인 공병회수기 안내문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인 공병회수기 안내문 ⓒ송수아

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도 공병 교환이 가능하다. 매장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지만, 30병 이상 반환하는 경우에는 빈 병에 해당하는 음료/주류를 해당 매장에서 구매했다는 영수증이 필요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한 매장에서는 그런 안내가 없었지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자신이 방문하려는 매장에 미리 문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의 원료인 석회석과 규사는 석산개발, 바닷모래 채굴 등의 과정을 거쳐야 얻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자연환경이 훼손되면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가 파괴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빈 병 재사용을 늘리면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를 보호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이처럼 빈용기반환제도는 환경도 지키는 동시에 짠테크도 가능하다. 개인의 이득뿐만 아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실천했으면 좋겠다.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 무인회수기 위치 찾기 : http://www.kora.or.kr/recycle/collectorList.do
○ 홈페이지: http://www.kora.or.kr
○ 문의: 02-768-1600

시민기자 송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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