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 9월 1일 12시 개통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1.08.30. 16:31

수정일 2021.09.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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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월 1일 낮 12시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를 동시 개통한다
서울시가 9월 1일 낮 12시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를 동시 개통한다
9월 1일 낮 12시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됩니다. 하루 최대 12만대가 오가던 서부간선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이었는데요. 지하도로 개통으로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출퇴근 시간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까지 10분대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존보다 20분이 단축되는 효과입니다. 아울러 서부간선지하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이어주는 ‘월드컵대교’도 같은 날 동시 개통합니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 주변 교통 흐름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인데요. 더욱 빨라진 서남권 교통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직접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본선)’를 9월 1일 낮 12시에 동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튜브 온라인 개통식(9월 1일 11:30부터)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서울 순환형 간선도로망’이 완성됐다. 기존에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성산대교를 이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개통되는 월드컵대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성산대교 및 주변 도로의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엔 내부순환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양재대로↔강남순환로↔서부간선도로(지상)까지 연결돼 있었고,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었다.
서울순환형 간선도로망 현황
서울순환형 간선도로망 현황

'서부간선지하도로' 총연장 10.33㎞ 대심도 터널, 상부는 2024년 친환경공간 탈바꿈

‘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건설된 대심도 지하터널이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10.33㎞의 왕복 4차로의 도로다. 지난 2016년 3월 첫 삽을 뜬지 5년6개월(66개월)만에 완공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터널구간) 전경
서부간선지하도로(터널구간) 전경
서부간선지하도로 위치도 [영등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 ~ 금천구 독산동 (금천IC)], 왕복 4차로, 연장 10.33㎞
서부간선지하도로 위치도 [영등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 ~ 금천구 독산동 (금천IC)], 왕복 4차로, 연장 10.33㎞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으로 건설된 유료도로로, 요금은 2,500원이다. 2015년 3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며 통행료로 수익을 낸다. 수익이 적을 경우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2주간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제한높이 3.0m인 ‘소형차 전용도로’로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총 중량 3.5톤 이하) 등이 통행이 가능하며, 자동차전용도로로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

국내 지하도로 내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영상약정 서비스(사전등록)를 통해 자동으로 이용 차량에 통행료가 부과된다.
피난‧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지하도로(터널구간) 차량용, 대인용 피난연결통로 전경
피난‧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지하도로(터널구간) 차량용, 대인용 피난연결통로 전경

화재 등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피난시설과 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피난시설은 대인용 24개소(250m 간격), 차량용 16개소(750m 간격) 등 총 40개소의 피난통로가 설치돼 화재 발생 시 진입차량 통제 후 반대편 터널로 신속대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경보 발생시 화재 발생구역을 관제실(CCTV)에서 실시간 확인되며, 방수구역을 선택해 소화펌프를 가동, 5m 간격으로 설치된 물분무 노즐에서 방수돼 화재가 진압된다. 

지하도로에 전용소방차 5대가 상시 배치돼 있어 화재진압 및 구조구난 작업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용소방차에는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특수장비(압축공기포)가 탑재돼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구 (금천구 독산동 종점부)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구 (금천구 독산동 종점부)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뀐다. 오는 2024년까지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및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되고,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부간선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성산대교남단~소하JCT, 12.4km) 중 성산대교남단부터 금천교 부근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며, 최고제한속도는 80km/h → 60km/h로 하향 조정된다.
월드컵대교
월드컵대교

월드컵대교,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한강횡단 교통수단, 도시경관 업그레이드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강서구 염창동‧영등포구 양평동간을 잇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이름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월드컵대교의 상징인 사장교 주탑은 우리전통의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가 형상화되었고, 마포나루 ‘황포돛대’의 향수를 주탑과 케이블의 비대칭으로 표현했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로 주탑의 경사각은 78도이며, 높이 100m로 가장 높은 교량이다. 대칭인 사장교는 올림픽대교, 행주대교 등이 있으며, 월드컵대교 주탑 하부에서 기초까지는 27m로 전체 길이는 127m이다. 
월드컵대교 본선 및 연결로 부분 개통 (남단 램프-B,D,H는 2022년 12월 개통)
월드컵대교 본선 및 연결로 부분 개통 (남단 램프-B,D,H는 2022년 12월 개통)

‘월드컵대교’는 주 경간(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이 225m로 경인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한강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 교량’으로 건설됐으며, 교량하부 이동식 점검시설 및 레일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건설됐다.  
월드컵대교 램프현황(북단구간)
월드컵대교 램프현황(북단구간)
월드컵대교 램프현황(남단구간)
월드컵대교 램프현황(남단구간)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로/증산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올림픽대로에서 진출입할 수 있다. ①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올림픽대로 ②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노들로(경유)→서부간선지하도로 ③올림픽대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 ④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2년 12월에는 공항대로와 안양천로에서 월드컵대교를 바로 진입하는 램프와 월드컵대교에서 공항대로로 진출하는 램프가 개통돼 강서구 및 양천구 지역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7월 세계적인 케이팝(K-POP) 아이돌, 서울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이 월드컵대교를 배경으로 ‘Butter’ 뮤직비디오를 찍어 미국 인기 TV 토크쇼 ‘지미 팰런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방영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통행료‧운영 문의 : 도로계획과 02-2133-8073(서부간선지하도로) , 02-2133-8083(월드컵대교)
공사관리 문의 :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 02-3708-2542(서부간선지하도로) , 02-3708-2544(월드컵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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