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점점 예뻐지는 이유! '도시경관사업' 덕분이야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08.11. 11:20

수정일 2021.08.18. 16:17

조회 3,155

'도시경관사업'은 지역만의 고유한 가치에 쾌적한 환경을 더해 공간을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김아름

서울시는 2009년부터 '도시경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역사·문화적 가치나 지역 활성화 요소를 품고 있음에도 소외·낙후된 지역을 쾌적하고 매력 있는 곳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5개소가 선정됐는데, 금천구 시흥행궁 터,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주변, 강동구 진황도로다.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 한다.

대림미술관 등 개성 있는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는 필자가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다. 이곳 특유의 골목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보다 매력 있는 곳으로의 변화 또한 기대된다. 노후된 환경을 개선하며 큐레이터, 설치미술가 등이 참여한 문화예술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인 '북창동 먹자골목'은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해 건물 입면과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어두웠던 도봉구 창동역사 하부에는 LED 조명을 설치하고, 마을 북카페가 생기면서 보다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도봉구 창동골목시장, 신창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며,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등과 연계해 시장 주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강동구 둔촌동 진황도로 중 유일하게 녹지가 없는 회색 가로공간에 가로숲길과 쉼터 등을 조성한다는 소식도 반갑다. 금천구 시흥동의 역사·문화 자원인 '시흥행궁 터' 및 수령 83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의 경관을 보존하고, 보행·가로환경과 야간경관을 개선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역 환경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매일 지나치는 곳에서는 사소한 변화도 크게 다가온데. 이에 지역만의 고유한 가치를 살리면서 보다 나은 곳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도시경관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민과 방문객들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도시경관사업 시행지

○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 (시흥동 1000-124 일대)
○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경관사업 (북창동 남대문로1길)
○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경관사업 (통의동 자하문로4길 일대)
○ 도봉구 창동골목시장 주변 경관사업(창동 552-12 일대)
○ 강동구 진황도로 경관사업 (둔촌2동 진황도로 145)
 (※ 영상 내 음원 출처: 바람이 불어오면, 차용운, 공유마당 저작권 위원회, 자유이용 기증)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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