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수놓는 아름다움을 찾아서! '서울공예박물관'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1.08.04. 10:10

수정일 2021.08.04. 17:27

조회 1,126

한국 최초 공립 공예전문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손끝에서 나오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문청야

지난 7월 중순, 서울공예박물관이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열었다. 건물은 전시동 1, 2, 3과 공예별당 한옥, 교육동 등 총 일곱 개의 건물과 공예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앞쪽으로는 공예마당이 조성돼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도심 속 공간으로 개방됐다. 공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건립한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 전문 박물관이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개관과 함께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시 3동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1층의 'Object 9, 공예작품 설치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박물관 내 총 9개의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상설전시 '자수, 꽃이 피다'에서는 한국 자수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일상생활 구석구석을 수놓은 여인들의 마음이 자수에 담겨있음이 느껴졌다.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이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키는듯했다. 자수의 입체적 특성을 감상하고 직물공예품에 표현된 다양한 자수문양을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조각을 이어 만든 작품들은 자투리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가지각색의 조각을 모아 재탄생시킨 새로운 조형 작품이었다. 전시도 재밌었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조각 블록을 이용하여 나만의 조각보를 만들어볼 수 있고, 대패질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박물관 전시장은 내부 통로로 연결되어 관람 및 이동이 편리했다. 전시실을 돌아다니다 보면 바깥 풍경이 훤히 보이는 창가도 만날 수 있어 마음이 탁 트이는듯했다. 고즈넉한 한옥 기와지붕이 내려다보이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시선을 끄는 작품들이 많아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일상 속에서 편안함을 만들고, 품격을 이루고, 즐거움을 빚는 장인들의 정성과 화려한 솜씨에 감탄하는 시간이었다.

■ 서울공예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안국동)
○ 가는법 : 3호선 안국역 하차 1번 출구에서 50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일 6회차, 회차당 90명, 회당 80분)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관람)
홈페이지(클릭)
○ 문의 : 02-6450-7000

시민기자 문청야

서울의 아름다운 감성과 정책 현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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