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무료 독립영화 즐겨요!
발행일 2021.07.02. 10:32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는 50+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위해 공부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필자 역시 이곳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고,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인생의 후반부를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각 캠퍼스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6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상영했던 독립 영화 '웰컴 투 X-월드'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우리나라 독립영화를 매달 2편씩 상영하고 있다. 다양한 시선과 색다른 매력의 독립영화를 4월부터 12월까지 무료로 상영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한 20명만 입장할 수 있다.
필자는 평소에 블록버스터급의 화려한 영화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즐겨본다. 감독의 자전적이면서도 솔직한 표현이 담긴 독립영화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삶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내면까지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 상영관에 직접 가보았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까지 준비해 영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필자는 평소에 블록버스터급의 화려한 영화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즐겨본다. 감독의 자전적이면서도 솔직한 표현이 담긴 독립영화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삶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내면까지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 상영관에 직접 가보았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까지 준비해 영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강당은 매월 2회 독립영화 상영관으로 바뀐다. ⓒ김정희
이번에 필자가 만난 영화는 ‘웰컴 투 X-월드’였다. 20대의 젊은 감독의 작품으로 실제 가족이 출연해 큰 울림을 주는 다큐멘터리였다. ‘웰컴 투 X-월드’의 주인공은 바로 감독의 엄마이며, 조연은 친할아버지다. 말 그대로 가족 구성원의 가장 어린 막내딸이 감독 자신이었다.

한태의 감독의 독립영화 '월켐 투 X-월드'를 상영했다. ⓒ김정희
영화는 우리나라 전통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보고 비혼을 선언하게 된 어린 대학생 딸이, 엄마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시나리오를 쓰고 카메라를 매개로 진짜 엄마의 삶을 만나는 이야기다.
남편이 없는 시댁에서 12년째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엄마, 어느날 갑자기 별거 통보를 하는 할아버지로 인해 20년 간 살던 집을 떠나야 하는 엄마가 집을 구하며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감독은 시아버지에게 야속한 마음과 동시에 걱정을 품는 이해하기 어려운 엄마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평범하지만 우리 삶 구석구석에서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많은 부분 공감을 느꼈다. 영화 속 등장한 실제 엄마의 모습은 어떤 대스타의 연기보다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남편이 없는 시댁에서 12년째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엄마, 어느날 갑자기 별거 통보를 하는 할아버지로 인해 20년 간 살던 집을 떠나야 하는 엄마가 집을 구하며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감독은 시아버지에게 야속한 마음과 동시에 걱정을 품는 이해하기 어려운 엄마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평범하지만 우리 삶 구석구석에서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많은 부분 공감을 느꼈다. 영화 속 등장한 실제 엄마의 모습은 어떤 대스타의 연기보다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감독과의 대화 시간은 영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정희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한태의 감독은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엄마의 잘못도 가족의 잘못도 아님을 가족들이 알게 하고 특히 엄마에게 그것을 깨닫게 하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며 관객들은 일제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한 관객을 만났다. 그녀는 이곳 50플러스재단에서 상영하는 독립영화가 좋아 매달 시간을 내 기차를 타고 찾아온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볍고 행복했다. 영화를 보며 흘렸던 눈물이 힐링의 시간이 됐고, 어린 감독의 용기가 60대인 필자에게 큰 울림을 남겼기 때문 아닐까.
한편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오는 7월 5일(월) 1시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 19일 (월)에는 이수정 감독의 ‘시읽는 시간’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관람 신청은 서부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한 관객을 만났다. 그녀는 이곳 50플러스재단에서 상영하는 독립영화가 좋아 매달 시간을 내 기차를 타고 찾아온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볍고 행복했다. 영화를 보며 흘렸던 눈물이 힐링의 시간이 됐고, 어린 감독의 용기가 60대인 필자에게 큰 울림을 남겼기 때문 아닐까.
한편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오는 7월 5일(월) 1시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 19일 (월)에는 이수정 감독의 ‘시읽는 시간’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관람 신청은 서부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 50플러스 서부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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