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주말마다 디디피포즈가 열려요!
발행일 2021.06.18. 12:31
공연과 야외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가득~
오랜만에 DDP 어울림광장이 북적거렸다. 6월 12일부터 ‘DDPause(디디피포즈)’라는 이름으로 여러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굴있는 농부시장’이 재개되고,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서울365거리공연 등도 찾아온다. 7월부터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체온 체크하고 입장하세요!” 오랜만에 ‘얼굴있는 농부시장’이 열린 DDP 어울림 광장 ⓒ이선미
하트하트오케스트라 공연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리한 광장에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졌다.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돼 세계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과 예술의 전당 등에서 공연을 가진 오케스트라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오후 2시에 앙상블과 오케스트라가 번갈아가며 연주할 예정이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현악앙상블이 어울림광장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선미
시민들이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현악앙상블을 감상하고 있다. ⓒ이선미
이날은 플루트 앙상블과 현악앙상블이 영화 ‘기생충’ OST ‘믿음의 벨트’와 ‘여인의 향기’ OST, 올드팝 ‘Take On Me’와 카펜터즈의 ‘Top Of The World’ 등을 연주했다. 올드팝이 연주되니 장터를 찾은 장년층들도 들썩거리며 박수를 보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첼로 연주자 김다빈이 인사하고 있다. “하트하트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이선미
앙코르가 쏟아지자 다시 한번 기생충 OST가 연주됐다. 엄마 아빠와 함께 공연을 보던 초등학생이 “아, 이 음악 정말 좋아하는데!”라며 반색을 했다.
얼굴있는 농부시장도 재개
‘얼굴있는 농부시장’은 매월 2, 4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발열체크를 하고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리플래닛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위해 게임이 진행됐다. 알까기 등을 하거나, 손수건, 시장바구니, 텀블러 등 다회용품을 갖고 있으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주어졌다.
‘이게 뭐라고!’ 알까기 하는 시민의 손끝에서 긴장이 느껴진다. ⓒ이선미
‘얼굴있는 농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바른 먹거리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그린테이블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초록빛 자연을 활용해 도심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자는 캠페인이다. 이날도 망초와 엉겅퀴 등 들꽃과 들풀이 판매대 곳곳을 장식했다. 들판에 이는 바람결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초록빛 자연이 도심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도록 하자는 그린테이블 캠페인. 도자기 장인이 빚은 그릇에 자연이 담겨 있다. ⓒ이선미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확산하려는 취지답게 제대로 만든 비건 쿠키와 자연에서 얻은 꽃차, 우리 전통음료 식혜와 콩물, 발효식품 등 건강을 위한 좋은 먹거리들이 많이 나왔다. 무척 더운 오후여서 차가운 식혜와 콩물이 인기를 끌었다.

꽃차와 콩물 등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먹거리들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 농부시장 ⓒ이선미
‘얼굴있는 농부시장’에서도 제로웨이스트는 계속된다. 리필용 세제를 살 수 있는 벌크통 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들이 이제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유기농 면에 프로폴리스 천연 밀랍을 입혀 만든 밀랍랩은 찬물에 씻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리필 세제가 담긴 벌크통, 면에 밀랍을 입혀 만든 밀랍랩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당뇨 환자인 아내가 먹을 수 있게 꿀을 넣어 만들었다는 생강절임도 인기 제품이었다. 치즈와 수제 요거트, 바비큐용 고기와 보리굴비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나무로 만든 제품들, 달걀로 만든 비누, 자투리 천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모자 등도 시선을 끌었다.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전과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교실’도
야외 활동이 피로해지면 살림터 1층 D-숲에서 7월 4일까지 열리는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전도 들러볼 만하다. D-숲은 말 그대로 휴식공간이다. 여기저기 다양한 형태의 의자는 푹 앉아 쉬기도 좋지만 그 자체가 놀이도구이기도 해서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어린이들이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 영상을 배경으로 의자에 앉아 즐거워하고 있다. ⓒ이선미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는 호주 그림책 일러스트 작가인 마리쿠테의 그림책 <알파벳 시티 주>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알파벳을 사용한 그림으로 사자와 기린, 캥거루, 전설의 동물인 공룡까지 만들어 동물원을 꾸며놓았다.
마리쿠테는 이미지를 알파벳으로 그리는 폰티그램을 개발했다. ⓒ이선미
알파벳을 사용한 그림으로 사자와 기린, 캥거루 등을 만들어 동물원을 꾸며놓았다. ⓒ이선미
전시를 보고 미션을 수행하면 ‘팀랩 라이프’ 전시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마리쿠테와 ‘구름빵’ 작가 백희나 등이 참여하는 ‘그림책과 글자와 디자인’을 주제로 한 DDP포럼도 열린다고 한다.

한 어린이가 미션을 수행해 엄마랑 진열대에 붙이고 있다. ⓒ이선미
주말마다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쓰레기가 될 뻔한 폐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이날은 우유팩으로 연필통을 만들고 있었다. 7월 4일까지 이어지는 체험교실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버려지는 포스터와 현수막으로 노트와 에코백, 파우치를 만들고, 자투리 목재로 반려 인형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폐자원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보는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교실’도 운영 중이다. ⓒ이선미
7월부터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밤도깨비야시장’도 재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상황이 더 안정돼 안전하게 일상을 복원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DDP 디디피포즈
○ 하트하트오케스트라 공연: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2시 어울림광장(~11월까지)
○ 서울365거리공연 : 매주 토, 일요일 오후 4시-7시 사이에 하루 3회 기악, 퍼포먼스, 전통 분야의 다양한 공연. 자세한 사항은 서울365거리공연 홈페이지에서 확인
○ 홈페이지
○ 얼굴있는 농부시장 : 매월 2, 4째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전 : 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7월 4일까지 운영
○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교실 : 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7월 4일까지 운영. 현장 접수
○ 서울365거리공연 : 매주 토, 일요일 오후 4시-7시 사이에 하루 3회 기악, 퍼포먼스, 전통 분야의 다양한 공연. 자세한 사항은 서울365거리공연 홈페이지에서 확인
○ 홈페이지
○ 얼굴있는 농부시장 : 매월 2, 4째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전 : 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7월 4일까지 운영
○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교실 : 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7월 4일까지 운영. 현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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