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카페에 온 느낌! 양천구 힐링 명소 '넘은들공원 책쉼터'
발행일 2021.06.17. 15:48
산장 느낌의 쉼터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양천구는 신정3동 '넘은들공원' 안에 책쉼터를 만들고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시민들에게 선보인 책쉼터는 조금 더 색다른 공간이다. 아담하지만 시민들에게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넘은들공원을 찾아가 봤다.
넘은들공원이 새 단장을 하면서 책쉼터가 생겼다. ⓒ김재형
코로나 시대에 주민 힐링 위해 새단장한 공원
넘은들공원은 남부순환로에 인접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그동안 어둡고 시설이 낡아서 주민들의 방문이 뜸해지던 차에, 양천구는 코로나 시대에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넘은들공원을 재정비했다. 기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던 오래된 아카시아 나무는 제거하고 보다 밝은 산책로를 조성했다. 넘은들공원은 총면적 1만6,129㎡에 야외운동시설, 휴게시설, 농구장 등도 갖추었다.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넘은들공원 책쉼터를 만날 수 있다. ⓒ김재형
자연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책쉼터 탄생
새롭게 탄생한 책쉼터는 2,000여 권의 책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넘은들공원에 진입해 지그재그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폭 2m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산철쭉, 황매화, 비비추, 애기나리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중간에 이정표가 있어서 쉽게 책쉼터를 찾을 수 있다.
멀리서 봐도 눈에 딱 들어올 만큼 건축물이 산속에 있는 쉼터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입구에는 예쁜 꽃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으로 입구에서 간단히 체온을 재고 출입명부를 제출 후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면 된다.
멀리서 봐도 눈에 딱 들어올 만큼 건축물이 산속에 있는 쉼터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입구에는 예쁜 꽃들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으로 입구에서 간단히 체온을 재고 출입명부를 제출 후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면 된다.
책쉼터 입구의 예쁜 화분이 방문객을 맞는다. ⓒ김재형
책쉼터는 벽면을 따라서 3단 책장이 놓여 있고 중간에는 나무로 된 커다란 테이블이 자리했다. 테이블에는 콘센트와 USB 충전 포트가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책을 봐도 되고 노트북 작업을 해도 딱일 것 같다. 핸드폰을 봤더니 기대도 안 했던 서울 공공와이파이가 잡혔다.
책쉼터는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김재형
방문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있다. ⓒ김재형
중간중간에 원탁 테이블이 4개가 있는데, 테이블마다 깨끗한 화분에 꽃이 놓여 있다. 잠시 책을 읽으며 투명한 화분에 초록 식물을 보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참고로 열람한 책은 별도의 반납함 없이 본인이 직접 꽂아 놓으면 된다. 책에 숫자 마킹이 돼 있어서 쉽게 원위치를 찾을 수 있다. 도서관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 꼭 산장 카페에 온 듯하다. 책 보유수는 2,000권이지만 가짓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가정·건강·요리, 경제·자기개발·과학, 문학, 여행·역사·예술, 인문·정치·사회, 아동 도서 등 다양하게 구색을 갖췄다.
투명 화분에 꽂혀 있는 꽃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김재형
원탁 테이블과 중간중간의 파스텔톤 의자가 아늑하다. ⓒ김재형
한쪽 벽면을 통유리로 해 놓아서 문밖으로 커다란 나무가 그대로 시야에 잡힌다. 만약 겨울철 흰 눈이 소폭이 왔을 때 이곳을 방문하면 정말 운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창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를 들으며 책을 볼 수 있으니 여유롭다.
책장 위에는 다양한 전시품도 볼 수 있다. ⓒ김재형
창가 쪽으로는 다양한 전시품도 배치돼 있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캘리그래피 작품이 10여 점 놓여 있었고 쑈잉 아트작품도 책장 위에 전시돼 있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시회 기능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화~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넘은들 공원에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도 거닐어보자. ⓒ김재형
잘 정돈된 산책길을 걷는 즐거움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넘은들공원에는 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산책길을 걸어보니 커다란 나무 그늘이 너무 시원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만날 수 있다. 산책길 중간에는 시민들이 나무 아래에서 쉴 수 있도록 나무 의자로 된 벤치도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이곳은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니 방문하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커다란 나무 아래 야외쉼터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재형
■ 넘은들공원 책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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