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상호문화축제' 유튜브 중계로 즐겼어요!

시민기자 이경애

발행일 2021.05.31. 09:20

수정일 2021.05.31. 11:35

조회 479

구로구, 지난 5월 20일 세계인의 날 기념 '제3회 상호문화축제' 개최
5월 20일 세계인의 날 '3회 구로구 상호문화축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5월 20일 세계인의 날 '3회 구로구 상호문화축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경애

지난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었다.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세계인의 날 ‘상호문화축제’를 열고 있는 구로는 올해 역시 ‘함께 만드는 상호문화도시 구로’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구로구에는 약 5만 4,0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주민의 약 12.6%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민족 문화권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것이 '구로구 상호문화축제'다.
1부와 2부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와 영상을 만날 수 있었다.
1부와 2부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와 영상을 만날 수 있었다. ⓒ이경애

올해로 3회를 맞은 상호문화축제는 주민·기관 참여 공모 영상과 상호문화 사업 소개,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졌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주요 내·외빈 축하메시지와 공식 행사, 축하공연이, 2부에서는 상호문화 미니 토크쇼, 내가 생각하는 상호문화, 영상으로 만나는 상호문화와 도시, 구로제작영상, 축하공연 순으로 열렸다. 

먼저 레인보우합창단의 오프닝공연이 펼쳐졌다. 레인보우합창단은 국내 최초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돼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공연을 펼쳐 어린이문화사절단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레인보우합창단의 오프닝공연 ⓒ이경애
레인보우합창단의 오프닝공연 ⓒ이경애

이성 구로구청장은 개회사에서 “구로구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최초 상호문화 인증도시를 만들었고 지역사회의 상호문화에 대한 인식확산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내·외국 주민이 함께 행복한 상생의 문화도시로 나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로구청장의 개회사
구로구청장의 개회사 ⓒ이경애

이어 모범 내·외국인주민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표창은 상호문화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사회공헌을 통해 조화로운 상호문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주민들로 다문화 관련기관과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모범 내·외국인주민 표창 및 감사패 수여 ⓒ이경애
모범 내·외국인주민 표창 및 감사패 수여 ⓒ이경애

상호문화 도시는 내·외국인이 공존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를 의미한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날 외국인들이 잘 정착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주민·기관들에 대한 참여 영상도 마련됐다. 
주민·기관 참여 영상
주민·기관 참여 영상 ⓒ상호문화축제
1부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다문화 K-POP 뮤지컬 댄스팀의 공연, 한국, 미얀마, 과테말라, 필리핀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됐다.
1부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다문화 K-POP 뮤지컬 댄스팀의 공연, 한국, 미얀마, 과테말라, 필리핀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경애

2부 이성 구청장과 함께하는 상호문화 미니토크쇼는 중간에 댓글로 의견을 남기면 직접 구청장이 답변을 하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상호문화도시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147개 도시가 상호문화도시 운동에 함께하고 있으며 구로구는 2020년에 상호문화도시 가입·선포를 했다. 다문화가 미국과 같이 다양한 문화가 모자이크처럼 공존하고 있는 것이라면, 상호문화는 차원을 넘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구성원으로서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가는 공동 주역으로서 협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부 상호문화 미니토크쇼
2부 상호문화 미니토크쇼 ⓒ이경애

상호문화에 대해 이성 구로구청장은 “미국의 다문화나 독일의 문화 융화주의를 뛰어넘어 주류 비주류 없이 모든 문화가 어울려 사회 발전을 함께 이루어 가는 문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구로구는 동장이나 도시재생위원회, 자원봉사자 등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동등한 자격으로 함께 구성돼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 문화교육, 통역지원 서비스는 물론 환영프로그램, 생활안내책자, 자녀를 돕는 프로그램, 취업관련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올해는 각국의 전래동화를 번역해 책을 만들고 우리전래동화를 각국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성 구로구청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상호문화축제

이성 구청장은 “상호문화 정책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해교육을 선행하고 토론회, 내·외국인 요리프로그램, 봉사활동, 활동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영상으로 만나는 구로'에서는 상호문화도시 구로의 숨은 명소를 탐방하는 시간이었다. 안양천의 생태초화원,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 더불어 숲길, 등의 관광명소와, 남구로시장과 가리봉동에 있는 '우마길 문화의거리'의 먹거리를 추천했다.
구로의 숨은 명소 탐방
구로의 숨은 명소 탐방 ⓒ상호문화축제

이밖에 구로구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정보교환, 교육, 취미생활이 가능하며,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상호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그룹 '디오네'의 공연.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경애
크로스오버 그룹 '디오네'의 공연.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경애

코로나19로 서로간의 만남이 줄어든 지금, 구로구 상호문화축제가 내·외국인주민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화합의 계기가 되어 끈끈한 정을 이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이번 축제 영상은 유튜브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상호문화축제 다시보기

시민기자 이경애

기자단, 인플루언서로 활동중인 이경애 입니다. 서울을 알리고 활성화하는데에 기여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