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물건에서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볼까? 녹색장터 되살림~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1.05.28. 11:00

수정일 2021.05.28. 16:20

조회 559

녹색장터 되살림. 바깥에도 다양한 물건이 많다
녹색장터 되살림. 바깥에도 다양한 물건이 많다 ⓒ김영주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 진열되어 있는 옷은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김영주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 진열되어 있는 옷은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김영주

요즘은 정말 물건이나 옷을 얼마나 오래 입을까 싶을 정도로 금방 사고 또 금방 버리는 일이 잦다. 아파트에 입지 않는 옷을 버리는 수거함도 따로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안 쓰고 안 입는 것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옷들은 기증을 받아 리폼을 하거나 업사이클을 통해 노원구 '녹색장터 되살림'에서 판매하고 있다. 필요 없으면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닌 리폼을 통한 자원순환의 문화가 확산돼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의미보다는 아이들한테는 재활용한 물건도 충분히 물건으로서의 가치가 있고, 좋은 물건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어른들에게도 저렴하고 누군가에게는 안 쓰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띠, 핀, 가방 등 판매되는 물건이 다양하다
머리띠, 핀, 가방 등 판매되는 물건이 다양하다 ⓒ김영주
책도 꽤 많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책도 꽤 많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김영주

옷은 물론이고 머리띠, 핀, 가방, 열쇠고리, 미용용품, 휴대폰, 소품,  육아용품 등 문구점인지 대형마트인지 안 파는 물건 없이 다 있었다. 착한 물건값도 맘에 들었지만 파는 물건도 너무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컸다. 막상 들어가면 그렇게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물건 종류가 알차고 다양했다. 아이들이 물건을 사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이었다. 어린이 손님들도 앞으로도 자주 방문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필요는 없는데 아까운 물건이나 유행이 지난 옷들, 싫증 나서 버리는 것들이 업사이클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해 재활용되고 다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필요한 소비자에게 되파는 것이 되살림 가게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목표가 아닐까 싶다.
형형색깔의 머리핀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아이템이다.
형형색깔의 머리핀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아이템이다. ⓒ김영주
블라우스 등 주로 여성 의상이 많았다.
블라우스 등 주로 여성 의상이 많았다. ⓒ김영주
누가 사용하던 것, 입던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 만큼 물건의 상태가 깔끔했다
누가 사용하던 것, 입던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 만큼 물건의 상태가 깔끔했다 ⓒ김영주

진열되어 있는 핀들은 색색깔로 다 예뻤다. 누군가 쓰던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옷 같은 경우, 바지는 5,000원 선에서 살수 있었다. 촌스럽거나 낡았다는 느낌 없이 동대문이나 쇼핑몰 같은 데서 물건을 구매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텀블러와 그릇, 컵, 장난감 등 정말 대형마트를 축소해놓은 것처럼 없는 것이 없었다. 

녹색장터 되살림에서는 손으로 들고 옮길 수 있는 물건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기증받는다. 또한 차량을 운행하고 있기에 이사 가는 주민의 경우 연락만 하면 언제든 달려간다. 평상시에도 수시로 기증을 받는다고 한다. 녹색장터 되살림 가게의 수익금은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노원구의 저소득층이나 환경 관련 사업에 사용이 된다고 한다. 필요한 물건도 저렴한 가격에 사고 어려운 분들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녹색장터 되살림

○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409 
○ 운영시간 : 평일 10:00~20:00 주말 10:00~18:00
○ 문의 : 02-930-0369

시민기자 김영주

서울시 행사 등 좋은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