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생태공원, 미션 찾아 스스로 탐방 떠나자~
발행일 2021.05.27. 14:00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공원 탐방 프로그램 추천!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길동생태공원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해설자 없이 공원사용설명서에 표시한 6개 지점을 돌며 미션을 푸는 스스로 탐방이 그것이다. 30분간 1.1km를 걸으며 공원에서 오랜 시간 살아가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예약을 했다면 공원 입장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입구에 도착해 발열체크를 한 후 탐방객 안내센터에서 명단을 작성하고 미션지를 받았다. 지도를 보면서 첫 번째 미션 장소를 향해 출발했다.
예약을 했다면 공원 입장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입구에 도착해 발열체크를 한 후 탐방객 안내센터에서 명단을 작성하고 미션지를 받았다. 지도를 보면서 첫 번째 미션 장소를 향해 출발했다.
길동생태공원 입구 ⓒ김수정
지도를 보며 미션 장소로 출발!
길동생태공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생물 서식처와 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생태 공간이자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환경의 이해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멸종위기종, 국가보호종 27종, 서울시보호종 23종 등 2,800여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코로나 시대에 맞춰 스스로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길동생태공원의 동식물 ⓒ김수정
첫 번째 미션은 반딧불이체험관 앞 나무에 걸려있다. “이 나무는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소중히 여기며 좋아한 나무입니다. 나무 이름 앞에 붙은 ‘소’라는 것은 으뜸이라는 뜻의 ‘수리’라는 말이 변한 우리말 ‘솔’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이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미션의 정답은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헷갈릴 때는 QR코드를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스스로 탐방 미션 ⓒ김수정
미션 위해 습지·반딧불이서식지로 고고~
습지는 물을 담고 있는 땅으로 많은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귀중한 생태자원이다. 길동생태공원에는 26,127㎡의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애반딧불이, 나비잠자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개구리밥, 수련, 노랑꽃창포, 부들, 고마리 등의 250여 종의 수생식물과 연못하루살이, 뚜거비올챙이, 또아리물달팽이, 우묵날도래 등의 76여 종의 초식성 수서생물, 큰자실잠자리, 고추잠자리 등의 60여 종 육식성 곤충, 중대백로 등의 20여 종의 육식성 조류가 생태 피라미드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길동생태공원의 습지 ⓒ김수정
3번째 미션은 반딧불이 자연서식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는 2010년 반딧불이가 살 수 있도록 복원한 서식지다. 2년 전 이맘때, 해가 진 저녁에 반딧불이를 관찰하기 위해 길동생태공원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반딧불이체험관 자체도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을까.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2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션을 해결했다. 다음 미션을 위해 상수리나무길로!
반딧불이서식지 ⓒ김수정
서울시내 생태공원만의 매력, 울창한 숲길
길동생태공원은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자연림 등으로 생태숲이 조성되어 있다. 다람쥐, 족제비, 꾀꼬리, 파랑새 등 다양한 동물의 서식처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산에 올라왔던가? 착각이 든다. 서울 시내에 울창한 숲길이라니. 생태공원만의 매력이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쉼터 중에는 조류관찰대가 있는데, 창을 통해 새를 보지는 못해도 멋진 경관만으로도 발걸음을 멈추기 충분하다.
조류관찰대를 통해 본 경치 ⓒ김수정
상수리나무길 끝에는 다음 미션 장소인 농촌체험학습장이 나온다. 계절별로 향토 식물을 재배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걷다 보면 통나무에 흰 점이 콕콕 찍혀 있는 표고버섯 재배대도 만나게 된다. 표고버섯은 야생에서 자라고 있어 독이 있을 수도 있으니 드시지 말라는 안내판도 있다. 길동생태공원에는 400여 종의 버섯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숲의 분해자로 죽은 동식물이 자연의 양분이 되도록 도와준다.
표고버섯 재배대 ⓒ김수정
미션을 하며 가다 보니 다시 입구가 보인다. 탐방객 안내센터에 정답을 적은 미션지를 제출하니 선물을 준다.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은 미션을 해결했다고 뿌듯해하며 좋아한다. 매번 해설사를 따라다니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쉬엄쉬엄 걷는 재미도 색달랐다. 중간중간 멈춰 나무며 꽃이며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모래 장난도 하고 연못에 물수제비도 뜨며 놀기도 했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동생태공원으로 여름에 다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할 예정이다.
모래장난을 하는 아이들 ⓒ김수정
■ 2021 길동생태공원 스스로 탐방 프로그램
○ 운영일시 : 연중 10:00~17:00(월요일 휴관)
○ 대상 : 누구나, 월 100명(1회에 1 ~ 3명 까지 신청가능)
○ 참가비 : 무료
○ 신청방법 : https://yeyak.seoul.go.kr '길동생태공원'으로 검색
○ 문의: 동부공원녹지사업소 02-472-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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