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원과 꽃들의 이중주…‘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가다
발행일 2021.05.20. 09: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5월 20일까지 만리동광장, 손기정체육공원과 중림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만리동 광장의 전경 ⓒ김민선
올해 박람회 주제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으로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프라인에서 작가정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동네정원을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정원조성 과정 등을 영상기록물로 볼 수 있으며, 국제정원심포지엄 등 정원 컨퍼런스도 시청이 가능하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손기정체육공원 ⓒ김민선
지난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박람회장에는 여러 작품이 선보였다.
손기정 선수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남승룡 선수는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메달을 땄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울했다. 그들의 메달은 조국의 영광이 아닌, 일제의 영광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타디움에 일장기가 오르고 일본 국기가 흘러나왔을 때,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는 고개를 떨궜다. 정원의 작품인 ‘결승선, 자연의 위로’는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해도 일제에게 그 영광이 돌아가지만 그대로 달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나아가 시민들에게도 자연의 위로를 받아 치유를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손기정 선수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남승룡 선수는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메달을 땄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울했다. 그들의 메달은 조국의 영광이 아닌, 일제의 영광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타디움에 일장기가 오르고 일본 국기가 흘러나왔을 때,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는 고개를 떨궜다. 정원의 작품인 ‘결승선, 자연의 위로’는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해도 일제에게 그 영광이 돌아가지만 그대로 달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나아가 시민들에게도 자연의 위로를 받아 치유를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박람회의 작품인 ‘결승선, 자연의 위로’, 오른쪽 철창을 결승선으로 묘사해 치유의 과정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김민선
또 다른 작품인 ‘분홍섬’은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 섬 등을 이용해 자연의 요소가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담았다. ‘꽃섬’에 처음 발을 내딛은 후 ‘코르크 루프’를 따라 가면서 ‘코르크섬’을 경유한다. 결국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가 ‘숲이 우거진 섬’에 도착하게 된다. 작품의 기획 의도를 알고 정원을 관람하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작품 ‘분홍섬’ ⓒ김민선
만리동 광장에는 다양한 팝업가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명 ‘단비가 주는 선물’은 ‘링띵동’ 팀이 만들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해 10월에 개회를 목표로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가 드디어 올해 5월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행복을 잃어버린 시민들, 이에 초록빛 단비가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팝업가든 ‘단비가 주는 선물’은 싱그러운 초록빛이 아름답다. ⓒ김민선

팝업가든 작품명 ‘꽃 가든’ ⓒ김민선
또 다른 팝업 작품으로 ‘활짝원’이 있다. 책방을 연상시키는 공간에 문을 열자 책 대신 꽃이 가득하다. 작품을 만든 ‘꽃피는 책방’은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관계와 소통'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문이 열렸을 사람들이 서로 ‘활짝’ 웃음을 머금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작품명 ‘활짝원’ ⓒ김민선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https://festival.seoul.go.kr/garden)를 둘러보면 정원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을 통해 현장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용품’과 ‘정원시설’ 등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있으니 정원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박람회가 끝나도 정원은 철거되지 않고 유지된다고 하니, 늦었다고 아쉬워하지 말고 현장을 방문해 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박람회가 끝나도 정원은 철거되지 않고 유지된다고 하니, 늦었다고 아쉬워하지 말고 현장을 방문해 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정원산업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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