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즐기는 세계의 정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발행일 2021.05.20. 09:53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려식물 키우기도 그 중 하나. 초록식물은 그 존재만으로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아울러 공기정화 기능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요즘 같은 때 최적화된 취미가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집에서 식물 기르는데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꽃이나 식물을 잘 가꾸는 사람들은 무슨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초보자 식물 키우기를 찾아서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관심과 정성을 과하게 쏟다간 자칫 과습으로 식물을 죽게 한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 둘, 반려식물이 늘고 이를 키우는 재미에 빠져있는 요즘,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식물과 나무가 한데 모여 정원을 이루는 박람회라니 무척 관심이 갔다.
필자는 집에서 식물 기르는데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꽃이나 식물을 잘 가꾸는 사람들은 무슨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초보자 식물 키우기를 찾아서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관심과 정성을 과하게 쏟다간 자칫 과습으로 식물을 죽게 한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 둘, 반려식물이 늘고 이를 키우는 재미에 빠져있는 요즘,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식물과 나무가 한데 모여 정원을 이루는 박람회라니 무척 관심이 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초정작가의 작품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 주제로
지난 14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했는데, 다양한 정원의 연결을 통해 도심 녹지를 연결하고,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와 문화의 연결을 꾀하고자 하는 취지다. 코로나19 상황인만큼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개별 관람’과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7개국(네덜란드·미국·스페인·영국·콜롬비아·프랑스·한국) 작가들이 참여한 58개의 정원이다. 20일(목)까지 손기정체육공원과 만리동 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분산돼 전시 중이다. 특히 남대문로문화공원에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Andrew Grant)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과 작년 국제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5팀이 참여한 손기정체육공원의 작가정원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7개국(네덜란드·미국·스페인·영국·콜롬비아·프랑스·한국) 작가들이 참여한 58개의 정원이다. 20일(목)까지 손기정체육공원과 만리동 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분산돼 전시 중이다. 특히 남대문로문화공원에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Andrew Grant)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과 작년 국제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5팀이 참여한 손기정체육공원의 작가정원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정원산업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중림동 일대에서는 동네정원사들이 만든 ‘동네정원’(16개소)과 학생, 시민, 국내 작가 등이 참여한 '학생정원'(5개소)이 조성됐으며, 만리동광장에는 서울 거주 외국인가족이 꾸민 ‘세계가족정원’을 만날 수 있다. 세계가족정원 만들기는 국제정원박람회의 취지를 살려, 서울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 가족 20팀이 다양한 상상력을 살린 정원을 만들어 서울 시민과 나누고자 준비한 행사다.

유튜브에 소개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영상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온라인 프로그램 즐기기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적인 작가의 근사한 정원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주말을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고 싶었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갈 수 없어 아쉬웠다. 필자처럼 직접 전시회장을 찾을 수 없다면 박람회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초청작가의 작품들을 생생한 설명과 함께 두 눈으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는 특히 국내 100여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산업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코로나 시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 3월 정원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을 전시할 '정원용품전'과 '정원시설물전' 참가기업을 모집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을 정원산업전을 통해 속속들이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는 특히 국내 100여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산업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코로나 시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 3월 정원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을 전시할 '정원용품전'과 '정원시설물전' 참가기업을 모집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을 정원산업전을 통해 속속들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산업전은 모델정원을 구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정원을 클릭하면 유튜브 영상과 연계돼 작가들이 다양한 콘셉트 정원을 구성하는 모습을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도심의 콘크리트 맨 바닥에 흙을 깔고 돌과 자재들로 디자인을 잡으며 정원이 완성되는 과정이 무척 신기했다.
서울정원산업전 연계모델정원에서는 어린아이가 있는 30대 후반 부부의 정원을 만들기 위해 준비과정과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전달했다. 아울러, 전원생활을 하는 50대 부부가 원하는 키친정원을 콘셉트로 주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물 위주로 정원이 디자인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다. 집안에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이 될 만한 영상들이었다.
서울정원산업전 연계모델정원에서는 어린아이가 있는 30대 후반 부부의 정원을 만들기 위해 준비과정과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전달했다. 아울러, 전원생활을 하는 50대 부부가 원하는 키친정원을 콘셉트로 주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물 위주로 정원이 디자인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다. 집안에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이 될 만한 영상들이었다.

정원산업전에서 가든 스튜디오를 설명하는 전문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또한 제품별 혹은 기업별로 나눈 정원용품과 정원식물, 화분이나 소품, 공구나 토양과 비료도 찾아볼 수 있다. 식물은 물론, 화분이나 받침대 등과 이를 위해 필요한 공구나 분갈이 흙, 비료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온라인에서 정원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는 분갈이를 위해 상토와 마사토, 펄라이트가 뭔지 조금씩 알아가는데 아는 만큼 정보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화훼농가와 정원 관련 회사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조금 더 힘을 낼 수도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정원용품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머물고 싶은 특별한 정원이 현재 도심을 수 놓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전시된 정원 중 27개 정원은 폐막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유지된다고 한다. 해외초청정원, 작가정원, 동네정원, 학생정원 등을 산책하며 도심 속 화사한 꽃과 자연의 향연을 만나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박람회 현장을 찾아보자.

온라인으로 즐기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우리 집에 작은 정원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살며시 좋아진다. 해 보면 안다. 그럴싸한 정원이 아니어도, 집안에 작은 화분 하나만 들여도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이지 않게 조금씩 자라는 식물은 색다른 기쁨을 전해준다. 아이들이 있다면 기꺼이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 집안의 답답한 공기를 벗어나 식물의 초록빛 싱그러움이 그리운 분들께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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