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인상! 안전운전 잊지마세요

시민기자 이경애

발행일 2021.05.20. 15:55

수정일 2022.04.01. 00:22

조회 3,114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된 차로 인해 생기는 사고가 많았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된 차로 인해 생기는 사고가 많았다. ⓒ이경애

그동안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된 차로 인해 생기는 사고가 많았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차도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주·정차된 차로 시야에 가려 아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 것이다. 
도로 위 보행자를 위한 정책 '안전속도 5030'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도로 위 보행자를 위한 정책 '안전속도 5030'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경애

예전에는 주택가 주차장 부족 문제로 부득이하게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운영해왔지만, 불법주차로 인해 생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형태의 주·정차도 금지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 4월 17일부터 간선도로 시속 50km, 이면도로 30km로 지정하는 '안전속도 5030'을 확대한 데 이어, 이달 11일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 주·정차 위반시 과태료를 본격 상향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88조 제4항에 근거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오전 8시 ~ 오후 8시까지 주·정차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주·정차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주·정차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이경애

이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주통학로에는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 과태료가 기존 일반도로의 2배에서 3배로 인상되었는데 승용차의 경우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 승합차의 경우 현행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랐다. 
바닥에 커다란 글씨로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되어 있다.
바닥에 커다란 글씨로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되어 있다. ⓒ이경애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학교 옆 도로에는 노란색으로 선명하게 어린이 보호구역을 표시하고 있고, 바닥에는 흰색글씨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표시해 눈에 잘 띄도록 했다. 야간에도 역시 '어린이 보호구역 30'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야간용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표시
야간용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표시 ⓒ이경애

통학로 횡단보도에는 싸인블록 ‘옐로카펫’을 설치해 보행자, 특히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게 하고, 운전자는 어린이를 잘 볼 수 있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옐로카펫은 주로 초등학교 반경 300~500m 스쿨존 횡단보도에 설치하는데 바닥과 벽면을 노랗게 표시하여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다. 
스쿨존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옐로카펫’이 깔려 있다.
스쿨존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옐로카펫’이 깔려 있다. ⓒ이경애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진출입로에는 교통표지판을 LED표지판으로 교체해 야간이나 우천시에도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당신의 현재속도'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의무를 향상시켜 감속 및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LED 교통표지판
LED 교통표지판 ⓒ이경애
야간·우천시 잘 보이는 LED 교통표지판
야간·우천시 잘 보이는 LED 교통표지판 ⓒ이경애

학교 주변 인도에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분리대를 설치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했다. 인도의 폭이 좁아 보도블록을 설치하기 어려운 학교 주변의 경우, 인도를 보도블록 모양으로 포장해 차도와 인도 구분을 가능케 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분리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분리대 ⓒ이경애

이밖에 예전에는 등교시간에 학부모들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가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을 했었는데 지금은 시니어클럽 교통 봉사자들의 협조를 받아 통학로와 횡단보도 곳곳에서 안전한 등하교 길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시니어클럽 교통 봉사자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시니어클럽 교통 봉사자 ⓒ이경애

앞으로 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과 생활권역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20km까지 추가로 낮추는 '서울형 안전속도532'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안전을 위한 장치나 교통법규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려는 습관을 들이도록 학교와 가정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필수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이 필수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이 필수다. ⓒ이경애

'안전속도 5030' 정책을 통해 규정된 속도를 위반하거나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정차를 해 부과되는 과태료의 부담이 커진만큼 보행자 사고가 줄어들고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금을 떠나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는 차량 운행 속도를 늦추고, 보행자는 길을 걸을 때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습관을 가져야 할 때다.

시민기자 이경애

기자단, 인플루언서로 활동중인 이경애 입니다. 서울을 알리고 활성화하는데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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