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테마산책길 '아차산 둘레길' 매력 속으로!
발행일 2021.04.13. 10:39
157km에 달하는 서울둘레길, 이 중에서도 아차산 둘레길은 오랜 역사와 시원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차산 입구에 있는 온달, 평강의 조형물을 보며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고구려 평강공주의 내조로 바보 온달에서 장군 온달이 된 이야기는 설화가 아닌 역사로 삼국사기 온달전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한강유역을 회복하기 위해 오르고 그가 최후를 맞이한 곳도 바로 이 아차산이다.
아차산 입구에 있는 온달, 평강의 조형물을 보며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고구려 평강공주의 내조로 바보 온달에서 장군 온달이 된 이야기는 설화가 아닌 역사로 삼국사기 온달전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한강유역을 회복하기 위해 오르고 그가 최후를 맞이한 곳도 바로 이 아차산이다.

아차산의 온달, 평강 조형물 ⓒ최윤정

광진구 제작 집콕역사기행 영상 ⓒ광진구청 유튜브
아차산 출발 전 영상 한 편을 미리 보고 가자. 광진구청에서 작년에 제작한 ‘집콕 역사기행’이란 유튜브 영상(https://youtu.be/q7fp-744CfE)이다. 관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와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은 이 영상은 주민들의 질문을 받아 해당 유적지를 직접 탐방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며 아차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차산 긴고랑길 표시판 ⓒ최윤정

아차산둘레길ⓒ최윤정
서울 광진구, 중랑구와 구리를 잇는 아차산은 용마산과 망우산까지 연결되는, 남산보다도 더 큰 산이다. 특히 하남, 강동쪽을 바라보면 시원한 한강과 풍요로운 평야로 삼국시대부터 욕심을 낼 만한 지형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아차산 둘레길은 5호선 아차산역, 광나루역, 군자역, 7호선 용마산역 등 다양한 경로에서 출발할 수 있다. 고려정이나 대성암으로 가는 길은 익숙한데, 이번 방문에서 필자는 길고 완만한데다 경치도 좋은 ‘긴고랑길’을 택했다.
아차산 둘레길은 5호선 아차산역, 광나루역, 군자역, 7호선 용마산역 등 다양한 경로에서 출발할 수 있다. 고려정이나 대성암으로 가는 길은 익숙한데, 이번 방문에서 필자는 길고 완만한데다 경치도 좋은 ‘긴고랑길’을 택했다.

긴고랑길 방향 표시판 ⓒ최윤정
중곡동에 자리한 긴고랑길은 봄에는 만개한 매화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자연 명소다. 또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긴고랑체육공원에서는 주민노래자랑, 먹거리·초청 공연 등의 ‘긴고랑마을사랑축제’가 열렸고, 한여름 시원한 야외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즐기는 ‘긴고랑 야외 영화제’도 운영했었다. 행사들은 모두 마을계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주민 주도형 사업의 대표 사례였다.
광진구 중곡4동에 벽화거리인 ‘긴고랑아트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 명소다. 70~80년대 단독주택 중심으로 형성되어 아차산과 용마산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 테마가 있는 공공예술 디자인을 담은 예쁜 거리가 조성되었다. 대표작품 35개 외에도 작고 앙증맞은 다양한 벽화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광진구 중곡4동에 벽화거리인 ‘긴고랑아트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 명소다. 70~80년대 단독주택 중심으로 형성되어 아차산과 용마산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 테마가 있는 공공예술 디자인을 담은 예쁜 거리가 조성되었다. 대표작품 35개 외에도 작고 앙증맞은 다양한 벽화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긴고랑길 산책로 ⓒ최윤정
서울시 테마산책길 중 하나인 긴고랑길은 아차산 골짜기를 따라 만들어진 길로, 피톤치드쉼터와 유아동네숲터 등 특별한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이른 봄 기운으로 활짝 핀 개나리와 진달래가 발을 잡고 피톤치드쉼터에서 마스크 너머로 은은한 향기를 맡아보았다. 유아동네숲터에는 어린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도아래 전래놀이 중이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입가에 미소 짓게 했다.

봄이 찾아온 긴고랑길 풍경 ⓒ최윤정
긴고랑길을 다 오르면 용마봉까지는 금방이다. 해발 348m로 아차산 295.7m보다 조금 더 높지만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오를 수 있다. 중랑구를 한 눈에 내려다보게 되는 위치에서 주인을 따라 온 견공들도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용마봉 ⓒ최윤정
아차산 역시 현재는 5인 이상 모임금지로 아쉽지만 전망대를 제외한 다수가 모일만한 쉼터는 대부분 이용할 수가 없다. 이밖에 근접성이 매우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주차장은 부족한 편이다. 광나루로 내려오는 길에 맛집이 많지만 유명한 손두부촌의 맛을 보려면 영화사, 동의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하길 권한다.

높이 295.7m 아차산은 코스가 짧고 오르기 쉬워 용마산과 연계해 가는 경우가 많다. ⓒ최윤정
아차산 둘레길은 오는 6월을 목표로 무장애길을 더 확대하는가 하면, 내년에는 지금의 쓰레기 집하장을 숲속 도서관으로 준공하고 문화힐링광장, 홍련봉보루 유적전시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걷고 쉬고 보는 복합둘레길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 아차산 둘레길
○ 아차산 코스 안내
○ 문의 : 광진구청 공원녹지과 02-450-7791
○ 문의 : 광진구청 공원녹지과 02-450-7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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