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로 추천! 국내 첫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발행일 2021.04.12. 13:00
원형서가, 기획전시, 북카페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온라인 헌책방도 운영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이현우
필자는 평소 책을 좋아해서 서점이나 동네책방, 도서관에 방문해 책을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언젠가 송파구에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있다는 정보를 들었었는데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주말 데이트를 할 겸 서울책보고를 방문했다. 잠실나루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창고 ⓒ이현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창고
서울책보고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어있던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탄생한 곳이다. 헌책 외에 2,700여 권의 독립출판물과 1만여 권의 명사 기증도서를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2년간 300회가 넘는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서울시 손꼽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책보고 시설안내 ⓒ이현우
원형서가·기획전시·북카페가 있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헌책방의 책을 진열한 원형서가, 기획전시 공간,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등이다. 단순히 책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기존의 헌책방 공간과는 다르다. 원형서가에서는 책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고, 일반서점에서 판매되지 않는 희소한 책들도 볼 수 있다. 또한 기획전시 공간에서는 특정 주제의 흥미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책은 자리에 앉아 음료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소중한 우리의 기록, 옛 책 고서(古書)’ 기획전시 ⓒ이현우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읽기의 역사 기획전시’ ⓒ이현우
원형서가, 13만여 권의 헌책 한 자리에
원형서가에는 총 31곳의 헌책방을 한 자리에 모아 13만여 권의 헌책을 만날 수 있다. 일반서점에서 보기 힘든 희소한 책들도 볼 수 있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헌책방의 책을 진열한 원형서가 ⓒ이현우
서울책보고의 매력은 단순히 책만 보고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오래된 책 그리고 현대사를 함께한 책들을 모아놓은 기획전시가 있다는 점이다. 도서박물관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서울책보고 북카페 ⓒ이현우
서울책보고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책을 읽는 공간 한쪽에 타자기가 비치되어 있다. 타자기는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치 않은 물건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옛 타자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타자기 체험 공간 ⓒ이현우
코로나 시대, 온라인 헌책방도 운영
서울책보고는 코로나 시대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에 대비해 ‘서울책보고 온라인 헌책방’(seoulbookbogo.kr/shop)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헌책방뿐만 아니라 웹진 ‘e-책보고’, 온라인 헌책 큐레이션 등 집 안에서도 안전하게 헌책을 구입하고, 다양한 헌책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홈페이지에서 서울책보고의 명물 원형서가를 그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책을 검색하고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서울책보고 온라인 판매서비스 ⓒ이현우
■ 서울책보고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1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
○ 운영시간 : 평일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seoulbookbogo.kr/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oulbookbogo_official/
○ 문의: 02-6951-4979
○ 운영시간 : 평일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seoulbookbogo.kr/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oulbookbogo_official/
○ 문의: 02-6951-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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