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읽다 '정독(正讀)도서관'

시민기자 김판수

발행일 2021.04.08. 11:10

수정일 2021.04.08. 11:46

조회 1,524

화사한 봄빛으로 가득한 정독도서관 ⓒ김판수

2021년의 벚꽃이 개화했다. 정독도서관은 일상 속에서 황홀한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장소다.  도서관의 넓은 부지에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걷기 좋게 길이 평평하며,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심 속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어쩌다 이렇게 좋은 부지에 도서관이 생겨났을까?

정독도서관은 원래 경기고등학교가 위치하던 곳이다. 강남 일대 개발을 목적으로 박정희 정부 시절 학교가 이전되면서 이 자리에 도서관이 개관한 것이다. 정독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흔히 아는 "뜻을 곱씹으며 읽는다"라는 정독(精讀)이 아니라, "바르게 읽는다"라는 정독(正讀)의 뜻을 가지고 있다.

입구에 쓰여진 '정독도서관'이라는 글자는 박정희의 친필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보아 당시 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몸도 마음도 모두 따뜻해지는 봄날, 벚꽃이 흩날리는 정독도서관에서 책을 바르게 읽고 세상도 바르게 읽어보자.

■ 정독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화동)
○ 운영시간 : 07:00 ~ 22:30
○ 휴무일 : 첫째주, 셋째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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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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