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을 누려 봄! '스스로 공원탐방'

시민기자 조성희

발행일 2021.04.07 15:03

수정일 2021.04.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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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야외식물원 일대 ‘숲QR 큐!’ 프로그램 참가기

꽃이 피고 자연이 깨어나는 4월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과 집에서 나 홀로 또는 가족과 함께 소생하는 봄의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공원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남산공원 입구
남산공원 입구 ⓒ조성희

'서울의 공원'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서울의 공원 프로그램인 ‘스스로 탐방공원’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지친 서울 시민들이 탐험지도를 갖고 구석구석 숨어있는 공원을 산책하며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5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즐기고 싶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나 홀로, 또는 가족만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주변 공원이 무척 고마운 요즘이다. 단순한 산책을 넘어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서울의 공원을 즐겨보자! 

필자는 스스로 공원탐방을 위해 서울의 명산 ‘남산공원’을 찾았다.
남산공원 숲QR 큐! 탐험지도
남산공원 숲QR 큐! 탐험지도 ⓒ조성희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나홀로 숲 즐기기

남산의 야외식물원에서 나홀로 숲 친구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은 무척 새로웠다. 탐험지도가 없이도 아름다운 숲을 산책하기에 좋은 계절인 4월이지만, 탐험 지도를 통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숲 속 생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생명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에서 각 공원의 스스로 공원탐방 활동지를 다운 받아서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남산공원에서 엄마와 함께 열심히 길을 찾는 아이의 모습
남산공원에서 엄마와 함께 열심히 길을 찾는 아이의 모습 ⓒ조성희

필자처럼 나홀로 ‘스스로 공원 탐방’을 나선 시민도 있지만, 대부분 에너지 가득한 아이와 함께 한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한 손엔 종이를 들고 아이들은 보물찾기 하듯이 남산 숲의 QR을 찾아서 숲 구석구석을 뒤지고 있었다. 간혹 엄마에게 지도의 길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다시 뛰어오고, 또 지나가는 꽃과 나무에 대해서도 질문 가득이었다.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자연과 친해지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자연에 대한 관심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갈 수 있어 이론적인 교육보다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남산공원 숲QR 큐! 장소 중 한 곳
남산공원 숲QR 큐! 장소 중 한 곳 ⓒ조성희

숨겨진 숲QR 해독하고 미션 수행

탐험 지도에서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TREE를 찾아라!’ 장소를 찾았을 때의 기쁨은 직접 체험해보지 않았다면 모를 것이다. 넓디 넓은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숲QR 장소를 찾았는데, 흥미로운 질문의 퀴즈를 푸는 게 재미있다. 답을 모른다고 해도 전혀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핸드폰만 있으면 QR코드를 찍어서 쉽게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핸드폰 QR로 확인한 활동지 질문의 힌트
핸드폰 QR로 확인한 활동지 질문의 힌트 ⓒ조성희

더구나 모르는 숲의 지식까지 쏙쏙 알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구상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직접 눈앞에서 구상나무를 확인하고 관찰할 수 있어 그야말로 살아있는 생태교육이다. 아이들은 하나 하나의 칸을 완성해가며 뿌듯함으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물에서 잡은 올챙이를 보여주는 아이들
물에서 잡은 올챙이를 보여주는 아이들 ⓒ조성희

흥미로웠던 점은 아이들이 숲QR 코드만 찾아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연못이 나타나면 물가에서 일어나지 않고 허리를 구부린 채 무언가를 찾는다. 올챙이를 찾아 투명 컵에 담아 관찰한다. 올챙이의 배가 투명하다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숲탐정, 명탐정’ 프로그램을 인솔 중이던 선생님이 옆에서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번엔 물속을 관찰하던 아이가 검정색 벌레를 집어올린다. 선생님은 수채(잠자리 애벌레)라고 알려줬다.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도 않아 뜰채로 떠야지만 관찰이 가능한 것을 아이들은 눈으로 금세 찾아 재빠르게 손으로 뜨니 신기할 따름이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의 다양한 꽃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의 다양한 꽃들 ⓒ조성희

각 공원마다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남산공원은 숨겨진 9개의 QR코드를 찾아 미션을 해독하고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각 장소별 미션 수행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SNS에 성공 인증 등록하면 남산공원에서 ‘남산의 새’ 미니 도록을 선물로 준다. 

'스스로 공원탐방'은 봄을 맞이한 공원에서 숲 친구를 만나고, 또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숲속 보물을 찾는 새로운 체험이 될 것이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새소리도 들으며 잊혀졌던 공원의 자연생태를  경험하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으로 봄을 누려보자!

■ 서울의 공원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

○ 장소: 남산공원 등 5개 공원
○ 기간: 4월 1일 오픈 후 상시 운영
○ 홈페이지: parks.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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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내기 이벤트
- 기간: 4.1.(목)~4.15.(목)까지
- 방법: 서울의 공원 인스타그램 팔로우, 리그램 후 댓글달기. 해시태그 #스스로공원탐방 표기 후 참여완료.
- 상품: 100명 추첨 후 커피 기프트콘 2매 증정(4. 23. 발표)

시민기자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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