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실무 이야기

시민기자 윤주영

발행일 2021.04.02. 14:50

수정일 2021.04.02. 16:29

조회 8,799

온라인 직무멘토링 '랜선잡(JOB)담(TALK)' ①SM엔터테인먼트
직무멘토링을 진행하기 전 참여자들에게 오리엔테이션 장면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직무멘토링을 진행하기 전 참여자들에게 오리엔테이션 장면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현직자로 나와 있지만 저를 같은 청년 혹은 인생의 선배로 생각해 주시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25일 온라인 직무 멘토링 ‘랜선잡(Job)담(Talk)’이 진행됐다. ‘랜선잡(Job)담(Talk)’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와 경험을 가진 프로보노(멘토)가 청년(멘티)에게 자신의 경험 나누며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엔 SM엔터테인먼트의 실무진들이 함께했다. 랜선잡담은 청년(19~34세)을 대상으로, 오퍼레이션(인사/HR, 자금/재무, 총무/구매, 경영지원, 사회공헌),매니지먼트(가수매니지먼트, 연기자매니지먼트),마케팅(영상디자인), 프로듀싱(A&R),세일즈(음원유통), 총 10개의 직무로 나눠 진행됐다. 

필자는 오퍼레이션 부문 경영지원을 신청하여 멘토와의 만남을 갖게 되었다. 나름 긴장했던 자리였는데, 아는 선배인 듯 친근하게 대하는 멘토의 첫 마디에 긴장이 풀렸다. 단순히 형식적인 직무 이야기가 아닌,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랜선잡(Job)담(Talk)’은 총 2부로 진행이 되었다. 1부 오리엔테이션에서 ‘프로청’사업의 개괄과 2부 진행 방식에 대해 간략히 듣고 난 후, 이어진 시간에는 멘토와 멘티 간 질의응답을 통해 직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은 사전에 작성된 질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으로 멘티들의 질문을 받으며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ZOOM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멘토의 생생한 경험담과 멘티들의 열성적인 모습은 면대면 현장을 방불케 했다. 
현직자와 함께하는 ‘랜선잡(Job)담(Talk)'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현직자와 함께하는 ‘랜선잡(Job)담(Talk)' ⓒ서울시자원봉사센터

Q. 경영지원팀은 무슨 일을 하나?

서포트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티스트의 실적을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회사와 아티스트 간 수익을 분배하는 역할까지, 아티스트 연예 활동에 관련해서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해주는 역할이다. 개인 업무로는 법인 차량 관리 및 운영, 아티스트 의상 관리, 숙소 관리 등이 있다. 

Q. 직무에 요구되는 능력이나 자질에는 무엇이 있나?

다른 부서, 특히 매니지먼트와 일하는 기회가 잦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 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능력이 꼭 필요하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업무 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본 요소로써 강조하고 있다.

Q. 엔터테인먼트사의 경영지원 업무가 일반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는 아티스트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회사와 달리,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아티스트를 중점에 두고 그들의 연예활동 전반을 서포트 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것 같다.

Q. 총무/구매 부서와 구별되는 점에는 무엇이 있나?

총무/구매 부서는 회사의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옥 관리, 사무환경 개선, 물리적 보안 운영, 구매 및 비용처리 등의 업무가 있다. 반면 경영지원 부서는 앞서 말했듯 아티스트 관련 업무가 주를 이룬다. 자사 아티스트의 연예활동 전반을 지원하며, 회사와 아티스트의 수익을 분배하는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Q. 경영지원 부서 직원들은 모두 경영 관련 전공이나 부전공을 이수했나?

아니다. 우리 팀에 경영 관련 전공자는 거의 없다. 멘토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 모두 전공과 직무가 무관한 편이다.

Q. 경영지원 부서의 장단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장점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다닌다는 느낌이 분명한 것 같다. 경영지원 부서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일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으로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게 확실히 실감 나는 것 같다.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고충이 있다면 생각 이상으로 바쁘다는 점이다. 문의나 협조요청 등 업무적인 연락이 많은 편이며, 업무시간 외에도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Q. 대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공부나 경험을 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

원하는 직무를 빨리 찾는 것을 추천한다. 관련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총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총무에게 요구되는 자질(성실함이나 꾸준함)을 강조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할 것 같고, 경영지원 업무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컴퓨터 활용능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갖추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SM엔터테인먼트

이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 랜선잡(Job)담(Talk)에서는 취업 준비를 앞둔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직무 이야기는 물론, 청년 선배의 진심 어린 격려까지 가득 채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랜선잡담에 참여하고 싶다면 서울동행 홈페이지(https://www.donghaeng.seoul.kr/)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말하는 대로, 처진달팽이>

멘토의 취업 준비 시절 애창곡이다. 멘토는 취업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도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청년들에게 멘토가 보냈던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고 싶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랜선잡담'

전문가가 청년에게 직무멘토링과 사회참여 등을 돕는 자원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매칭데이를 통해 사회 현직자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제공한다.
○ 홈페이지 : http://volunteer.seoul.go.kr/, https://www.donghaeng.seoul.kr/
○ 문의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02-2136-8723

시민기자 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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