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에서 문화로' 문화비축기지와 매봉산 자락길 걷기
발행일 2021.03.25. 09:53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 있는 우리의 빛 한글 조형물 (나 우리 지금 여기 서울 오늘 역사) ⓒ김복희
우리의 빛 조형작품은 나, 우리, 지금, 여기, 오늘, 역사, 서울 등 7개 단어를 조합해 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석유에서 문화로’ 시민들에게 개방된 문화예술공원 ‘문화비축기지’의 장소성에 주목해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상징적인 문자와 빛의 흐름을 포함한 이 조각을 제작했다. 문화비축기지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작품이다.
월드컵공원 주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2017년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해 지금은 가족 단위 등 많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 이전 석유비축기지는 1급 보안시설이어서 41년 간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었던 기지였단다. 1973년 우리나라 석유파동으로 원유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정부에서 앞날을 대비해 1978년 매봉산 근처에 세운 석유비축기지를 세운 것이다.
아파트 5층 높이에 달하는 엄청난 높이의 탱크 5개로 구성된 기지에는 당시 서울 시민들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약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2년 월드컵경기장 건설하면서 위험시설물로 분류된 탱크에 저장된 석유를 이전하고 2000년 12월 시설을 완전히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서울시는 석유비축기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생태공원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월드컵공원 주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2017년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해 지금은 가족 단위 등 많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 이전 석유비축기지는 1급 보안시설이어서 41년 간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었던 기지였단다. 1973년 우리나라 석유파동으로 원유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정부에서 앞날을 대비해 1978년 매봉산 근처에 세운 석유비축기지를 세운 것이다.
아파트 5층 높이에 달하는 엄청난 높이의 탱크 5개로 구성된 기지에는 당시 서울 시민들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약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2년 월드컵경기장 건설하면서 위험시설물로 분류된 탱크에 저장된 석유를 이전하고 2000년 12월 시설을 완전히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서울시는 석유비축기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생태공원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안내동에서 예약 확인 및 오디오 대여를 할 수 있다. ⓒ김복희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안내동이 보인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문화비축기지를 검색해 희망 날짜를 신청, 예약하면 각 전시회와 공연 등과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민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안내동에서는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으며 유모차와 휠체어, 우산도 대여해준다. 이곳은 친환경을 실천하는 공원으로 1회용 사용을 금하고 텀블러 사용과 금연을 권하고 있다.

T2 공연장 ⓒ김복희
T2 공연장은 경유를 보관하던 탱크 중 하나로, 지금은 야외무대와 공연장이 되었다. 탱크의 하부가 실내 공연장으로 마련되었는데 하늘을 향해 활짝 열어둔 구성으로 자연스러운 울림과 하늘, 바람, 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공연장이다.

T1 파빌리온은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였다. ⓒ김복희
T 1 파빌리온은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다. 땅속의 긴 터널과 같은 문화통로를 지나면 유리 파빌리온과 만나게 된다. 유리벽면으로 보여지는 매봉산의 암반과 오랜 세월 탱크가 땅 속에서 겪은 시간과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전시와 워크숍, 공연을 진행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T6 커뮤니티센터 ⓒ김복희
T6 커뮤니티센터는 T1, T2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해 세워진 새로운 건축물로, 사무실, 창의랩, 강의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생태도서관 등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이처럼 석유가 들어있던 탱크들은 다양한 문화 탱크로 재탄생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힐링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넓은 야외공원 문화마당은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대규모공연과 축제, 시장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춤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부분개방 등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일상이 회복이 되어 이전처럼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교통도 편리하고, 계절마다 초록초록한 싱싱함과 예쁜 꽃들, 아름다운 억새를 감상할 수 있어 문화비축기지를 자주 찾아오게 될 것 같다.
이처럼 석유가 들어있던 탱크들은 다양한 문화 탱크로 재탄생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힐링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넓은 야외공원 문화마당은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대규모공연과 축제, 시장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춤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부분개방 등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일상이 회복이 되어 이전처럼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교통도 편리하고, 계절마다 초록초록한 싱싱함과 예쁜 꽃들, 아름다운 억새를 감상할 수 있어 문화비축기지를 자주 찾아오게 될 것 같다.

매봉산 산책 자락길 ⓒ김복희
문화비축기지를 돌아본 후에는 매봉산 자락길을 걸어 정상까지 올라봐도 좋다. 연결된 산책로가 여럿 있다. 활짝 핀 매화꽃, 노란 산수유 꽃을 감상하며 소나무향을 느끼며 오솔길 흙길과 나무 데크길로 잘 가꾸어진 편안한 자락길을 걸을 수 있다. 무장애길 나무데크길이 마련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화비축기지의 모습과 월드컵경기장 ⓒ김복희
■ 문화비축기지
○ 위치 :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
○ 가는법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 도보 10분
○ 운영시간 : 전시관 매일 10:00 ~ 18:00, 월요일 휴관(문화마당은 연중무휴)
○ 홈페이지
○ 가는법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 도보 10분
○ 운영시간 : 전시관 매일 10:00 ~ 18:00, 월요일 휴관(문화마당은 연중무휴)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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