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책박물관, 한국교육 130년을 담은 교과서를 만나다

시민기자 박세호

발행일 2021.03.18. 09:30

수정일 2021.03.18. 17:42

조회 125

송파책박물관 입구
송파책박물관 입구 ⓒ박세호

2021년 송파책박물관 기획특별전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가 개관해 다녀왔다. 올해 8월 말까지 장기간 전시 예정이니 천천히 자녀와 함께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여름방학까지 염두에 둔 전시기간인 듯한데, 장년층과 시니어 관람객들에겐 학창시절의 추억이 남다를 것이다.
새 학기 새 교과서의 냄새, 추억, 감동이 전해진다.
새 학기 새 교과서의 냄새, 추억, 감동이 전해진다. ⓒ박세호

과거 아직 철이 덜 들었던, 그러나 즐거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본다. 교과서를 받았을 때의 그 셀레는 기분을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고향이 달라도, 현재 하는 일이 달라도 모두에게 공통된 사실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추억일 것이다. 그 중심에 교과서가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전시물품과 컬러까지 배려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전시물품과 컬러까지 배려했다. ⓒ박세호
색종이 도안과 어린이 체험실의 모습
색종이 도안과 어린이 체험실의 모습 ⓒ박세호

이번 전시는 무려 130년 간 변천된 교과서와 성적표, 중학교 무시험 추첨기 등 다채로운 자료 150여 점을 보는 재미가 있다. 과거 사용하던 물건들과 영상, 도표, 기증자 증언 등 관람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는 점이 감탄을 자아낸다. 
19세기 말 근대교육이 싹튼 이화여고와 배재학당
19세기 말 근대교육이 싹튼 이화여고와 배재학당 ⓒ박세호
일제강점기는 민족교육의 수난사였다.
일제강점기는 민족교육의 수난사였다. ⓒ박세호

130년의 역사는 긴 세월이다. 교과서를 통해 살펴보는 한국교육 13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교과서 밖 대한민국의 역사와 세대간의 차이 모두가 그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의 아픔까지 담겨 있다. 
무거웠던 책과 책가방의 추억
무거웠던 책과 책가방의 추억 ⓒ박세호

전쟁 기간과 전후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공부했던 우리 선대 어른들의 끈기, 투지, 인내심 그리고 오늘날의 성공시대를 가꿔온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듬뿍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다. 
아름다운 건축물 '송파책박물관' 전경
아름다운 건축물 '송파책박물관' 전경 ⓒ박세호

전시해설도 있으니 이용해보면 더욱 좋겠다. 스타강사 ‘큰별쌤 최태성’이 들려주는 교과서 이야기도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활용해 들을 수 있다. 전시회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하므로 사전 예약, 입장객 수 제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 2021 송파책박물관기획특별전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

○ 전시기간 : 2021.3. 9.(화) ~ 2021.8.31.(화)
○ 전시장소: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37길 77 (8호선 송파역 4번 출구 도보 5분)
○ 전시자료 : 교과서, 성적표, 중학교 무시험 추첨기 등 150여 점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147-2486
○ 전시해설 : 스타강사 큰별쌤 최태성이 들려주는 교과서 이야기              
※ 네이버 오디오클립으로 무료로 진행,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지참해야 한다. 

시민기자 박세호

구석구석 삶의 현장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