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여행 출발! 플레이도슨트와 둘러보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발행일 2021.03.09. 11:05
빨강과 파랑의 줄무늬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이용원, 쭈그리고 앉아 조이스틱을 조작하고 버튼을 누르는 오락실, 하드케이스에 들어 있는 두꺼운 비디오테이프.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을이 있다. 근현대 100년의 기억을 담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이다.
골목골목을 돌며 마을 곳곳을 구경하기만 해도 재미나지만, ‘플레이도슨트와 함께하는 마을투어’로 더욱 즐겁게 둘러볼 수 있다. 도슨트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한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마을 관람 프로그램 '플레이도슨트'는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해설이 전혀 아니다. 재미난 공연을 보는 듯 푹 빠져들게 되는 입담으로 마을을 도는 내내 웃음을 짓게 한다.
골목골목을 돌며 마을 곳곳을 구경하기만 해도 재미나지만, ‘플레이도슨트와 함께하는 마을투어’로 더욱 즐겁게 둘러볼 수 있다. 도슨트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한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마을 관람 프로그램 '플레이도슨트'는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해설이 전혀 아니다. 재미난 공연을 보는 듯 푹 빠져들게 되는 입담으로 마을을 도는 내내 웃음을 짓게 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입구 ⓒ김수정
플레이도슨트 시간에 맞춰 마을안내소를 찾았다. 발열 체크를 하고 QR 체크인을 한 후 스티커를 받아 옷에 붙였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무료로 마음껏 둘러볼 수 있지만, 실내로 들어가 관람을 하려면 발열체크와 방문기록을 체크했다는 표시로 스티커를 붙여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스티커를 붙이고 마을안내소 바로 앞 마을마당으로 나가니 플레이도슨트가 마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추억의 공간을 소개하고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는 MC민지다. 사람들이 반기며 손뼉을 치자 가장 열심히 손뼉을 쳤다며 한 분께 커피믹스 하나를 선물로 건넨다. 등장하자마자 큰 웃음을 선사한다.
스티커를 붙이고 마을안내소 바로 앞 마을마당으로 나가니 플레이도슨트가 마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추억의 공간을 소개하고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는 MC민지다. 사람들이 반기며 손뼉을 치자 가장 열심히 손뼉을 쳤다며 한 분께 커피믹스 하나를 선물로 건넨다. 등장하자마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플레이도슨트 MC민지 ⓒ김수정
투어 전, 마을에 대한 소개를 한다.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사대문 중 서쪽에 위치한 서대문의 이름이다. 1396년 세워졌으나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42년 지금의 정동 사거리로 옮기게 된다.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이라는 별칭이 생겨, 그 안쪽 동네를 새문안골 혹은 새문안 동네로 불렀다. 1915년 일제에 의해 돈의문은 철거되고 사대문 중 유일하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새문안 동네는 60년대에는 사람들의 주거지로, 90년대 초반에는 맛집으로 전성기를 누린다. 그리고 지금은 100년의 세월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김수정
플레이도슨트와 함께 떠난 추억여행의 첫 번째 장소는 '돈의문역사관'이다. 내부는 해설이 끝나고 개인관람을 통해 둘러보고, 투어는 외부에서 장소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돈의문역사관은 새문안 동네의 식당으로 운영되던 2개의 건물을 활용해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와 한정식집 한정을 연결하여 전시 공간으로 조성하였는데 그때의 모습을 남겨둔 공간도 있다.

돈의문역사관 전경 ⓒ김수정
한국 최초의 여자 의사 '박에스더의 집', 근대 사교장의 모습으로 조성한 '구락부' 등도 MC민지의 설명을 듣고 퀴즈도 풀면서 함께 둘러보았다. 퀴즈를 맞히면 쿠키를 하나 선물로 주고, 정답을 맞혔다고 축하의 손뼉을 치는 아이에게도 착하다며 쿠키를 준다. MC민지가 “칙칙”하고 외치면, 뒤를 따르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폭폭”을 소리친다. “칙칙칙~”하면 “폭폭폭~”, “칙칙칙칙칙칙~”하면 “폭폭폭폭폭폭~”. 마을의 골목을 걷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재미난 설명과 게임을 하며 참여한 마을투어 ⓒ김수정
전문가가 아닌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민갤러리',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서울미래유산관'을 거쳐 60~80년대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들어섰다. 건물마다 붙어있는 간판부터 옛날 느낌이다. '생활사전시관'은 부뚜막, 자개장, 어린이 좌식 책상 등 그 시절 집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그때 그 시절의 극장을 재현한 곳은 새문안극장. 하루 4회 실제로 무료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물론 상영하는 영화와 만화들도 그때 그 시절에 봤던 것들이다.

새문안극장 모습 ⓒ김수정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콤퓨타게임장'과 '만화방'이다. 1층은 갤러그, 너구리, 테트리스 등 추억을 소환하는 게임기들이 자리했고 2층에는 만화책들이 벽면 가득 꽂혀있다. 투어가 끝나자마자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간 곳이기도 하다.
옆 건물은 '서대문사진관'으로 근대 사교장과 1980년대 결혼식장 콘셉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 사진관으로 운영되는 곳이기에 따로 체험비를 내야 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물품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이발소까지 둘러보면 추억여행은 끝이 난다.
옆 건물은 '서대문사진관'으로 근대 사교장과 1980년대 결혼식장 콘셉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 사진관으로 운영되는 곳이기에 따로 체험비를 내야 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물품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이발소까지 둘러보면 추억여행은 끝이 난다.

'콤퓨타게임장'에선 옛 오락기로 게임을 해 볼 수 있다. ⓒ김수정
MC민지와 함께 마을투어를 한 후 이야기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다시 한번 마을을 둘러보았다. 건물 안에 직접 들어가 전시물들도 꼼꼼하게 관람했다. 마을 곳곳에는 벽화들도 그려져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입체감이 느껴지는 트릭아트 작품이다. 재미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쾌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아트트릭 벽화 ⓒ김수정
마을의 역사와 추억의 골목놀이가 있는 플레이도슨트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 마을안내소 앞 마을마당에서 시작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더욱 재미나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투어로, 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참여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14-3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9:00(월요일 휴무)
○ 플레이도슨트 운영시간 : 매일 오후 2시, 4시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문의 : 02-739-6994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9:00(월요일 휴무)
○ 플레이도슨트 운영시간 : 매일 오후 2시, 4시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문의 : 02-739-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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