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광장에도 떴다!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1.03.10. 10:40

수정일 2021.03.10. 18:02

조회 2,727

청량리 광장에 들어선 동대문 오랑
청량리 광장에 들어선 동대문 오랑 ⓒ최병용

청량리역 광장은 7080세대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대성리, 청평, 강촌으로 MT를 떠나는 대학생들의 출발지였기 때문이다. 수많은 청년들에게 추억, 사랑, 이별의 아픔을 남긴 잊지 못할 그리움, 고향 같은 존재다. 

바로 이 청량리역 광장에 이젠 청년의 꿈을 지원하는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이 들어섰다. 청량리역 4번 출구에서 불과 100m 거리다.

동대문 오랑 1층 북카페, 커뮤니티 라운지, 공유주방

‘청년의 오늘을 함께, 너랑 나랑’이란 뜻이 담긴 '오랑'은 청년의 생활권 가까이에서, 청년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청년지원센터의 공식 명칭이다.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답게 서울 시내 곳곳에 들어선 오랑은 청년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한 게 특징이다.

청량리역 광장에 단독 건물로 들어선 동대문 오랑 1층에 들어서면 북카페를 먼저 만날 수 있다. 비치된 도서를 대여해 1층, 2층의 다양한 공간에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북카페에 비치된 도서를 대여해 원하는 공간에서 독서를 하며 쉴 수 있다.
북카페에 비치된 도서를 대여해 원하는 공간에서 독서를 할 수 있다. ⓒ최병용

동대문구에는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많은 대학이 있어 청년 인구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의 고민을 들어주고, 청년의 미래를 같이 도와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동대문 오랑 청년지원 매니저는 "이곳은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도움이 필요하지만 뭔가 막막할 때, 그냥 쉴 공간이 부족할 때 등 언제나 청년을 위해 열린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청년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최병용

오랑에는 청년지원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다. 처음 가는 공간이라 이용방법이 궁금할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찾으면 된다. 오랑의 특이한 시설로 공유주방이 눈에 띈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과 다른 개념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음식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조리 기구도 비치되어 있으니 음식 재료만 갖고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말 잇는 식사 모임' 요리 오랑인 정발쌤 유튜버와 함께 하는 간단 요리 레시피 만들기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된다.
재료만 준비해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공유주방
재료만 준비해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공유주방 ⓒ최병용

동대문 오랑의 가장 독특한 공간인 빛들마루는 '언젠가 우리 인생에도 빛이 들어 온다'는 의미의 개인 공연공간으로 무대와 스크린이 갖춰져 있어 청년들이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서하고, 쉬고, 먹고, 재능을 뽐내는 공간이 동대문 오랑 1층에 다 갖춰져 있다. 동대문 오랑 멤버십 가입, @ORANG-DDM 인스타 팔로우, 동대문 오랑 유튜브 채널 구독 등 세 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블루투스 스피커와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개인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 빛들마루
개인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 빛들마루 ⓒ최병용

동대문 오랑 2층 청년예비창업자 1인 사무실, 팟캐스트실, 상담실, 회의실

동대문 오랑 2층을 올라가니 청년들의 쉼터에 걸맞게 곰돌이와 빈백으로 장식된 휴게공간을 만난다. 동대문 오랑 멤버십은 만 19세부터 39세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멤버십에 가입하면 오랑에서 진행하는 상담과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관심 있는 청년 정보와 프로그램을 누구보다 빠르게 문자나 카카오 채널로 받아볼 수 있다. 
곰돌이와 빈백, 소파로 이루어진 휴게공간
곰돌이와 빈백, 소파로 이루어진 휴게공간 ⓒ최병용

상담 오랑은 청년지원매니저가 청년들과 상담하며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는 공간으로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 신청자에 한해 1회당 50분 이내로 상담이 진행된다.

청년 예비 창업자나 소규모 청년 모임이 회의할 장소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회의 오랑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오랑 멤버십에 가입한 청년이라면 사전 예약 후 2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다.
회의할 공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회의 오랑
회의할 공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회의 오랑 ⓒ최병용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이 이용하며 방송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인 '라디오랑'은 팟캐스트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오랑은 자기가 사는 지역의 오랑만 이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공간이 아닌 어느 곳에 있는 오랑이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팟캐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라디오랑
팟캐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라디오랑 ⓒ최병용

동대문 오랑 3층 세미나실, 야외휴게공간

동대문 오랑 3층에는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실이 갖춰져 있다. 대형 스크린과 조명, 깔끔한 책걸상 등은 청년들이 세미나, 회의 등을 할 때 대여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꼭 청년만이 아닌 청년이 포함된 다양한 세미나, 행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니 일단 청년지원 매니저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최대 40인을 수용하는 세미나실
최대 40인을 수용하는 세미나실 ⓒ최병용

'하늘정원 청량'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3층 테라스 휴게공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발전하는 청량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실내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맑은 공기와 맑은 하늘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동대문 오랑의 오아시스 같다.
3층 테라스에서 청량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3층 테라스에서 청량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병용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취업, 주거, 심리적 문제 등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상담하고 청년정책 사업을 연계해 청년들을 지원해준다. 또한 청년들의 활동과 휴식이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는 공간과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개관한 동대문 오랑이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청년들이 쉬어가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

○ 위치 : 동대문구 왕산로 210(청량리역 광장 내)
○ 가는법 : 청량리역 4번 출구 도보 1분
○ 운영시간 : 월-금 10:00~22:00, 토 10:00~17:00
○ 블로그
○ 문의: 070 -4112-1751

시민기자 최병용

서울의 구석구석 발로 뛰며 취재해 소개해드립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