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알린 테일러, 딜쿠샤에서 만나다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1.03.08. 10:50

수정일 2021.03.08. 16:21

조회 573

80년 만에 전시관으로 재탄생한 붉은 벽돌집 '딜쿠샤'
시민에게 개방된 딜쿠샤 전시관 ⓒ이용수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가 살던 집 이름이다. 

1919년 AP 통신원이던 테일러는 고종 국장, 3.1운동,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취재해 일제강점기 당시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연극배우 출신인 테일러의 아내 메리는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한국의 풍경, 사람을 그림 작품으로 다수 남겼다. 1942년 조선총독부의 외국인 추방령에 따라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테일러, 떠난 이후에도 한국을 그리워하던 테일러는 1948년 6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숨을 거뒀는데, 아내 메리에 의해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안장됐다고 한다.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된 '딜쿠샤'는 원형 복원을 통해 3월 1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숨을 거두는 날까지 한국을 그리워했다는 테일러. 그의 숨결이 머문 '딜쿠샤'에 방문해 그의 열정과 노고를 기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딜쿠샤 전시관

○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 2길 17
○ 운영시간: 09:00-18:00
○ 관람방법: 사전예약
○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휴무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은 개관)
○ 입장료: 무료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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