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뜬 '서울함공원' 완벽하게 관람하는 꿀팁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21.03.04. 11:50

수정일 2021.03.04. 16:46

조회 1,235

'안심콜 출입관리' 시행…전화 한 통이면 출입기록 끝!
서울시 최초의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
서울시 최초의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 ⓒ김창일

서울 시민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 이 곳은 역사적으로 선조들의 뱃길이었고 삼국항쟁의 요충지였으며 우리나라 문명사의 중심지였다. 30년간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한 서울함을 포함해 참수리, 잠수함 등 총 세 척의 퇴역 군함을 이용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테마파크가 2017년 11월 망원한강공원에 조성되었다. 서울함공원 주변 망원정 지역 강변은 조선시대 수군훈련장으로 사용되어 왕이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던 역사적 장소이다.
전화로 출입기록을 남길 수 있는 안심콜 출입관리
전화로 출입기록을 남길 수 있는 안심콜 출입관리 ⓒ김창일

1. 전화 한 통으로 출입 기록 ‘안심콜 출입관리’

공공장소 방문 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감염원 추적을 위해 출입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수기로 전화번호를 작성하다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어 QR코드 전자출입명부와 안심번호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왔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지난 1월 7일부터는 전화 한 통으로 출입기록이 가능한 ‘안심콜 출입관리’를 도입했다. 전화를 건 후, ARS 안내멘트를 듣고 끊으면 출입기록이 남게 된다. 전화번호, 방문시간 등이 수집되고 방문일로부터 4주 후 삭제된다. 서울시 공공청사 45곳, 전통시장 3곳, 사회복지시설 22곳, 의료기관 2곳 등 총 72곳에서 ‘안심콜 출입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함 공원 입장료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0%가 할인된다.
서울함 공원 입장료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0%가 할인된다. ⓒ김창일
가이드온 앱을 통해 서울함공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가이드온 앱을 통해 서울함공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김창일

2. ‘가이드온’ 앱으로 오디오 가이드 무료 다운로드

잠수함, 참수리, 서울함 등은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군함이다. 설명을 듣지 않으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서울함공원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플레이 스토어와 앱플 앱스토어에서 ‘가이드온’ 앱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다운받아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울함, 참수리, 잠수함 등 함선의 이름은 어떻게 붙이는지 궁금했는데, 가이드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무게가 500톤 이하일 때는 동물이름을 붙이고, 3,000톤 이하의 전투함은 도시이름, 3,000톤 이상을 때는 우리나라 위인의 이름을 붙인다. 전투함이 아닌 상륙함이나 군수지원함은 독도함, 마라도함처럼 섬 이름이나 산봉우리 이름, 호수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잠수함과 참수리에 있는 표기 숫자의 의미
잠수함과 참수리에 있는 표기 숫자의 의미 ⓒ김창일

3. 숫자를 알면 군함이 보인다?!

서울함공원 안내센터는 잠수함과 참수리와 연결돼 있다. 안내센터 앞 잠수함 전면부의 숫자가 있는데, 20은 바닥에서 2m라는 의미며, 이후 표기된 순서에 따라 2m 20cm, 2m 40cm를 표시하는 것이다. 2m 60cm는 잠수함이 수면위로 올라올 때 물속에 잠기는 선을 의미한다. 참수리에는 ‘285’란 숫자가 있다. 우리나라는 자체기술로 1978년부터 참수리급 고석정을 건조하고 있다. 처음 건조했을 때 211호를 부여했다. 함정 호수를 표시할 때 ‘0’과 ‘4’를 사용하기 않기에 우리나라에서 52번째로 건조한 참수리급 고속정이란 의미다. 
참수리 내 전시된 거북선
참수리 내 전시된 거북선 ⓒ김창일

참수리 함내에는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등 군함에 대한 안내와 우리나라 역대 군함인 세종대왕함급, 고속정, 거북선, 판옥선 등을 미니어처로 전시하고 있다. 
서울함 선내에 있는 71포 상비 탄약고
서울함 선내에 있는 71포 상비 탄약고 ⓒ김창일

최대한 원형 보존…군함 내부 및 해군생활 직간접 체험

참수리와 서울함을 보면 규모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함은 2~4층의 각 공간을 둘러보고 전투식량 체험도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19로 전투식량 체험은 할 수 없다. 필자는 코로나19 발생 전 전투식량 체험을 했었는데 오랜 전 군 복무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군함은 전투를 위해 건조한 것이다. 사격통제레이터, 전자방해 안테나, 피아식별 질문기, 대공 및 대함레이더 등의 레이터 장비와 하푼미사일 발사대, 어뢰발사관, 미스트랄 발사대, 30mm 함포를 보니 군함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함내에는 승조원 식당, 침실, 보수공작실 등이 보존돼 있었다. 

강력한 국방력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해준다. 시민의 휴식처인 한강에서 서울함공원이 안보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 

■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

◯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나루길 407 (망원한강공원 인근)
◯ 운영시간: 평일 10:00-19:00, 주말 10:00-20: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 한 시간 당 60명 제한, 단체관람 중지
◯ 입장료: 어린이 1,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성인 3,000원 (제로페이 결제 시 10% 할인)
◯ 문의: 02-332-7500 

시민기자 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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