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아 노들섬에 뜬 달은?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1.02.25. 14:50

수정일 2021.02.25. 15:40

조회 1,458

여의도에서 유람선 타고 달빛노들 구경 간다!

서울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른 노들섬을 3월부터는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게 되었다. 100년 넘게 휴양지로 사랑받다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끊겼던 노들섬까지의 뱃길이 5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필자는 3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는 노들섬 유람선 개시에 앞서 지난 2월 23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열린 노들섬으로 가는 배맞이 행사에 참여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배를 탄 지 십여 분 남짓, 어느새 노들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복잡한 도로를 벗어나, 시원하게 열린 한강 뱃길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며 마주한 노들섬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제일 먼저,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로 지난 1월 설치된 지름 12m의 거대한 인공 달 '달빛 노들'이 눈에 띄었다. 보름달을 연상케 하는 '달빛 노들'은 가까워질수록 실제 달의 표면처럼 거친 느낌의 질감이 느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서울 시민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소원을 담은 120개의 소원등 띄우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달빛노들'을 보며,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 모두에게 올해는 새로운 희망의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다음 달 6일부터 여의도에서 노들섬까지 오가는 유람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조만간 서울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을 듯하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노들섬에 뜬 '달빛노들'을 보며 저마다의 소원도 한 번씩 되새기는 시간도 가져보면 어떨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승·하선할 수 있는 여의도 제1선착장 입구.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승·하선할 수 있는 여의도 제1선착장 입구. ⓒ박우영
한강 뱃길을 따라가다보니, 저 멀리 보름달을 형상화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 보인다.  ⓒ박우영
한강 뱃길을 따라가다보니, 저 멀리 보름달을 형상화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 보인다. ⓒ박우영
 노들섬 선착장에 설치된 '달빛노들', 일렁이는 한강물에 비친 모습까지 영락없는 달의 모습이다.
노들섬 선착장에 설치된 '달빛노들', 일렁이는 한강물에 비친 모습까지 영락없는 달의 모습이다. ⓒ박우영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노들섬 선착장.  '달빛노들'과 120개의 소원 등이 보인다.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노들섬 선착장. '달빛노들'과 120개의 소원 등이 보인다. ⓒ박우영
개장식 등 행사가 열린 '달빛노들' 앞 나무 데크.
개장식 등 행사가 열린 '달빛노들' 앞 나무 데크. ⓒ박우영
'달빛노들' 안으로 들어가면 한강과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대가 나온다.
'달빛노들' 안으로 들어가면 한강과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대가 나온다. ⓒ박우영
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달빛노들' 측면 풍경.
전망대 쪽에서 바라본 '달빛노들' 측면 풍경. ⓒ박우영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로 추진된 '달빛노들' 작가들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로 추진된 '달빛노들' 작가들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박우영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120개의 소원 등을 띄우고 있다.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120개의 소원 등을 띄우고 있다. ⓒ박우영
안쪽에서 바라본 '달빛노들' 내부.  약 4만 5천 개의 각기 다른 구멍으로 빛이 발산되고 있다.
안쪽에서 바라본 '달빛노들' 내부. 약 4만 5천 개의 각기 다른 구멍으로 빛이 발산되고 있다. ⓒ박우영
내부에서 수많은 불빛들이 발산되어, 달의 표면을 형상화 한 '달빛노들' 모습.
내부에서 수많은 불빛들이 발산되어, 달의 표면을 형상화 한 '달빛노들' 모습. ⓒ박우영
노들섬에서 바라본 '달빛노들' 풍경.
노들섬에서 바라본 '달빛노들' 풍경. ⓒ박우영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보이는 '달빛노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보이는 '달빛노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박우영
유람선을 타면서 볼 수 있는 한강과 서울 도심의 야경도 아름답다.
유람선을 타면서 볼 수 있는 한강과 서울 도심의 야경도 아름답다. ⓒ박우영
어둠이 내려앉은 여의도 선착장에서 만난 I SEOUL U.
어둠이 내려앉은 여의도 선착장에서 만난 I SEOUL U. ⓒ박우영

■ 노들섬

○ 위치 : 서울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 운영시간 : 야외 및 옥외공간 24시간 개방, 내부시설 11:00 ~ 22:00
○ 홈페이지
○ 문의 : 02-749-4500

■ 유람선 안내

○ 출발 : 여의도 제1선착장(영등포구 여의동로 280)
○ (주)이크루즈 예약사이트
○ 문의: 02-6291-6900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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