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숲 있다" 서울식물원 ‘숲의 이면’ 전시
발행일 2021.02.24. 14:26

'서울식물원' 내 식물문화센터 2층과 마곡문화관에서 기획전 ‘숲의 이면’이 열리고 있다. ⓒ조헌숙
2019년 5월 강서구 마곡동에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으로 '주제원'을 비롯해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등 다양한 공간들이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실내온실인 주제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지금 서울식물원에서 ‘숲의이면’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라 해서 방문해 보았다.
지금 서울식물원에서 ‘숲의이면’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라 해서 방문해 보았다.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2에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조헌숙

'숲의 이면' 전시는 식물, 나무, 숲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조헌숙
마곡나루역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서울식물원'에 다다른다. 기획전시인 서울식물원 ‘숲의이면’은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제원(온실)을 들어가지 않는다면 식물문화센터와 마곡문화관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호수공원 쪽으로 걸어가면 공원 풍경도 감상하고, 멋스럽게 조성된 서울식물원의 자연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과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이 함께 진행하는 전시로, 식물, 나무, 숲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래된 미술의 창작원천인 ‘자연’에 대해 인간이 가지는 욕망을 되돌아 보고, 자연 그 자체에 의미를 집중하고 있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과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이 함께 진행하는 전시로, 식물, 나무, 숲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래된 미술의 창작원천인 ‘자연’에 대해 인간이 가지는 욕망을 되돌아 보고, 자연 그 자체에 의미를 집중하고 있는 전시이다.

숲의 이면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조헌숙
국내외 총 7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전시에는 신비로운 숲, 우주의 숲에 대해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국내 작가로는 김미경, 남화연, 박형근, 이재삼, 파랑과 함께, 콜롬비아 바이오(Colombia BIO)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2편의 감독인 클레어 웨이스코프, 파트리시아 아야라를 포함한 총 7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재삼 작가의 '저 너머' 2006년 작 ⓒ조헌숙
국내 작가인 이재삼 작가는 목탄을 이용해 숲의 영혼과 숲의 이미지를 되살리는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가 목탄으로 표현한 '저 너머'의 오묘한 자연의 모습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았다.

파랑 작가의 '저녁식사' 2017년 작 ⓒ조헌숙
파랑 작가는 습지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이면을 보여주며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환경의 날 것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저녁식사 작품에서 사냥감을 뜯어먹는 늑대의 사실적인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박형근 작가의 '우주-1' 2010년 작 ⓒ조헌숙
박형근 작가는 사진을 통해서 원시의 신비를 숲, 그리고 미처 접하지 못한 깊은 숲, 우주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사진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전시가 열리는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조헌숙
숲의 이면 전시는 마곡문화관으로 이어진다. 철문을 열고, 검은색 천막을 걷으면 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조명을 최대한 낮춰놓은 상태라서 관람할 때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 곳 1층, 1.5층, 2층에서는 김미경 작가, 남화연 작가의 작품들과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기증한 세밀화와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마곡문화관 1층에 전시된 김미경 작가의 작품들 ⓒ조헌숙
마곡문화관 1층에는 김미경 작가의 작품 7가지가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 속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원시의 숲과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화연 작가의 '욕망의 식물학; 2015년 비디오 작품 ⓒ조헌숙
남화연 작가의 욕망의 식물학에서는 사회적 이슈를 통해 식물과 숲을 바라보고, 소유를 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작품 속에서 표현해 내고 있다.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을 활용해 만든 작품으로, 좌석에 앉아서 8분 23초의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마곡문화관 1.5층에는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기증한 세밀화 작품과 남화연 작가의 작품이 있으며, 2층에는 파트리시아 아야라의 비디오 작품, 클레어 웨이스코프의 비디오 작품을 볼 수 있다. 콜롬비아 생물 다양성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차다’와 ‘타카르쿠나’를 감상해보자.
마곡문화관 1.5층에는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기증한 세밀화 작품과 남화연 작가의 작품이 있으며, 2층에는 파트리시아 아야라의 비디오 작품, 클레어 웨이스코프의 비디오 작품을 볼 수 있다. 콜롬비아 생물 다양성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차다’와 ‘타카르쿠나’를 감상해보자.

마곡문화관 1.5층과 2층에 전시된 작품들 ⓒ조헌숙
서울식물원의 기획전 ‘숲의 이면’은 식물, 나무, 숲에 대한 경외감, 두려움, 정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존재감을 표현한 작품들은 물론 숲을 보전해야 하는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작품을 다 보고 나니 숲의 이면이라는 뜻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전시는 3월 14일(일)까지 열린다.
필자는 코로나19로 한동안 휴관 중이었던 서울식물원이 관람을 재개하면서 숲의 이면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다. 소소한 팁을 전하자면 처음 방문했다면 여러 곳을 다 보려고 하기보다는 자주 방문하면서 구석구석 알차게 즐기면 더 좋을 것 같다.
필자는 코로나19로 한동안 휴관 중이었던 서울식물원이 관람을 재개하면서 숲의 이면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다. 소소한 팁을 전하자면 처음 방문했다면 여러 곳을 다 보려고 하기보다는 자주 방문하면서 구석구석 알차게 즐기면 더 좋을 것 같다.
■ 서울식물원 기획전 <숲의이면> 展
○ 전시기간 : 2020.11.17.(화) ~ 2021.3.14.(일>
○ 전시장소 : 프로젝트홀2(식물문화센터 2층) & 마곡문화관
○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 4번 출구)
○ 관람시간 : 10:00~17:30(매주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입장료 : 무료
○ 전시장소 : 프로젝트홀2(식물문화센터 2층) & 마곡문화관
○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 4번 출구)
○ 관람시간 : 10:00~17:30(매주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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