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원 회수로봇 '네프론'… 재활용품 넣으면 포인트가 쑥쑥!

시민기자 박단비

발행일 2021.02.23. 14:26

수정일 2021.02.23. 14:39

조회 712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가치 내건 인공지능 분리수거기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환경오염이다. 이로 인한 생태계파괴는 어느덧 우리가 실감할 만큼 현실로 다가왔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출이 줄고 배달과 포장 주문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분리수거안내문에 따라 플라스틱, 캔을 분리수거 하다가 문득 21세기에 아직도 이렇게 손수 분리수거를 해야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이 물음의 답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AI기반 재활용품 회수 자판기 '네프론'이다. 필자가 거주 중인 은평구 갈현동주민센터에도 네프론이 설치되어 있어 찾아보았다.
갈현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네프론
갈현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네프론 ⓒ박단비

파란색 자판기 모양을 한 '네프론'은 21세기의 첨단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인공지능 센서가 자동으로 쓰레기를 분류해주는 ‘재활용품 무인수거기’다. 현재는 캔과 페트병만 수거하고 있으며 해당 재활용품을 넣은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유리병, 투명 플라스틱 컵, 부탄가스, 일반 쓰레기’ 등 캔과 페트가 아닌 용품은 넣을 수 없고, 또 캔과 페트병 역시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뚜껑과 비닐 상표를 제거한 상태여야 한다. 1인당 최대 캔·페트병 총 50개까지 수거가 가능하며, 포인트는 캔 7점, 페트병이 5점을 제공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주6일 수거하며 2,000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네프론에 페트병을 투입하고있는 모습
네프론의 입구 및 페트병 투입 모습 ⓒ박단비

네프론 한 대당 약 2,000여 개의 캔과 페트병이 들어갈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인 자원들은 수거 및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마냥 버리기만 하고, 귀찮은 쓰레기가 아니라 순환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네프론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분리수거 교육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분리수거용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또 재활용으로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보다 포인트 적립을 함께할 때 재활용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서울을 비롯 전국에 설치된 네프론 위치를 검색해 가까운 곳의 무인 재활용 분리수거기를 직접 체험해보자. 이제 재활용도 놀이처럼 즐길 시간이다.

■ 네프론 설치 위치

시민기자 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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