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혈액 부족! 헌혈로 사랑 나누어요

시민기자 조영빈

발행일 2021.02.19. 13:24

수정일 2021.02.19. 13:29

조회 7,152

서울중앙혈액원 3층 헌혈센터.
서울중앙혈액원 3층 헌혈센터 ⓒ조영빈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은 응급환자들의 수혈을 위해 혈액을 모아 병원에 전달하는 기관이다. 주변 헌혈의 집에서 헌혈 받은 혈액팩들이 1차적으로 모이는 곳이다. 혈액 관리뿐 아니라 혈액원 본원 3층에서 헌혈을 할 수도 있다.
혈액 공급 실시간 현황 ⓒ조영빈
혈액 공급 실시간 현황 ⓒ조영빈

헌혈 참여 부족으로 혈액 공급에 차질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헌혈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최근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헌혈센터 담당자는 "혈장, 혈소판 헌혈이 부족해 환자의 지인들이 직접 헌혈해야 할 정도로 헌혈이 부족하다. 병원에서도 연락이 오지만 보내줄 혈액이 없어 충분히 보내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앙혈액원 주변 헌혈센터의 위치 ⓒ조영빈
중앙혈액원 주변 헌혈센터의 위치 ⓒ조영빈

가까운 헌혈의집은 어디에?

담당자를 통해 헌혈의 집 주소가 담긴 카드를 받았다. 담당자는 "주변에 있는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헌혈 방법"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혈액원 산하 헌혈의집 외에도 전국 각지에 헌혈의집이 위치해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주변에 있는 헌혈의집의 위치, 운영시간 등 상세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헌혈 후 받을 수 있는 사은품
헌혈 후 받을 수 있는 사은품 ⓒ조영빈

헌혈자들을 위한 사은품도 풍부해요!

헌혈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봉사활동이지만,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각종 사은품도 증정하고 있다. 헌혈 후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음료수와 과자 등도 있고, 추가적으로 영화예매권이나 외식상품권, 여행용품 등의 다양한 사은품들을 헌혈자가 직접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예비군 훈련, 민방위 교육시 헌혈을 하게 되면 훈련시간이 인정된다.
예비군, 민방위 훈련시간으로 인정되는 헌혈활동 ⓒ조영빈

각종 봉사활동, 교육 이수로 인정돼요~

헌혈은 고등학생부터 민방위 대상자까지 다양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어 주기도 한다. 고등학생들은 헌혈을 통해 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군 입대 시 헌혈 봉사활동으로 가산점을 인정받아 원하는 때에 입대할 수 있게끔 한다. 또한 헌혈 1회에 예비군 및 민방위 교육 이수 1시간이 인정되기 때문에 전역 후에도 많은 청년들이 헌혈의집을 찾을 수 있게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치킨 증정 이벤트 ⓒ조영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치킨 증정 이벤트 ⓒ조영빈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이벤트

사은품, 봉사시간 인정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한 이벤트, 고등학생을 위한 이벤트,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 1년에도 여러 이벤트를 운영하여 헌혈자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추억을 주고 있다. 지금은 2021년 새해를 맞아 헌혈자들에게 휴대용 손소독제 등 다양한 사은품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예비번호 발급기와 체온계
예비번호 발급기와 체온계 ⓒ조영빈

코로나 걱정은 뚝! 철저한 방역

서울중앙혈액원을 비롯한 헌혈의집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비한 철저한 방역수칙 속에서 위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중앙혈액원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음은 물론, 헌혈센터에 오자마자 번호표를 뽑고 전자문진을 실시한다. 이후 헌혈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한 간단한 혈액 검사까지 이루어진 후에 헌혈이 진행될 정도로 안전에 안전을 기하고 있다. 헌혈에 쓰이는 주사기도 감염 위험이 없도록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한다. 헌혈 전후로 주사부위에 소독을 실시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헌혈을 진행할 수 있다.
헌혈자를 위한 태블릿과 음료 제공 ⓒ조영빈
헌혈자를 위한 태블릿과 음료 제공 ⓒ조영빈

오래 걸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아요!

개인마다 헌혈을 하는 시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전혈은 20분 내외, 혈장/혈소판 헌혈은 4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마저도 편안한 의자와 태블릿PC, 음료수가 제공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동영상을 보거나 웹 서핑을 하다 보면 금방 끝나게 된다. 전혈 헌혈 시 2개월 뒤에 다시 헌혈할 수 있고, 혈장/혈소판의 경우 2주 뒤에 다시 헌혈할 수 있는데, 2주 혹은 2개월마다 1시간 내외로 시간을 내기만 하면 되다 보니 정기적인 참여도 어렵지 않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 '레드커넥트'를 통해 헌혈을 예약하면 더 쉽고 빠르게 헌혈이 가능하다. 
헌혈을 하고 나서 받은 헌혈증서 ⓒ조영빈
헌혈을 하고 나서 받은 헌혈증서 ⓒ조영빈

헌혈을 할 때마다 헌혈증서 1장을 받게 된다. 이 1장의 헌혈증서를 병원에 제출하면 1팩의 혈액을 받을 수 있다. 언젠가 자신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1장의 헌혈증서가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 지금도 이 1장의 헌혈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우리가 살릴 수 있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한 생명을 살리고,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지금 헌혈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시민기자 조영빈

평소엔 쉽게 지나치고 말았던, 소중한 의미가 담긴 장소들을 소개하는 기자가 되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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