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해킹?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 독특해!

시민기자 차도연

발행일 2021.02.16. 14:49

수정일 2021.02.17. 10:54

조회 114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특별전시회: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

미술관과 해킹, 채굴 등은 잘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해킹의 본래 뜻은 남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것이다. 보통 부정적으로 쓰이는 단어인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작품 전시와 접목하여 긍정적인 의미로 바꾸어 놓았다.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은 미술관을 구성하는 여러 주체들이 소장 작품 컬렉션에 접근하는 방식을 실험적으로 모델링하여 기존의 컬렉션 해석과 감상, 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차별적 의미를 만들어 내고자 마련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상황에서 강화되고 있는 온라인 체계를 바탕으로 컬렉션을 새로이 들여다보아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대표작이나 주제 중심이 아닌 세 가지 프로젝트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채굴–연구 비평 프로젝트, 해킹–배움의 프로젝트이다. 마지막으로 미술관의 소장 작품 관리 시스템을 오프라인 전시장으로 ‘오픈’하여 미술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기획 취지나 설명이 다소 어려워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전시장에 가서 전시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이런 뜻이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72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작품 수는 100여 점에 이른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 전시장 입구 ⓒ차도연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 전시장 입구 ⓒ차도연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은 미술관을 구성하는 여러 주체들이 소장 작품 컬렉션에 접근하는 방식을 실험적으로 모델링했다  ⓒ차도연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은 미술관을 구성하는 여러 주체들이 소장 작품 컬렉션에 접근하는 방식을 실험적으로 모델링했다 ⓒ차도연
전시는 미술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차도연
전시는 미술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차도연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에는 7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차도연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에는 7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차도연

■ 서울시립미술관

○ 위치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 운영시간 : 10:00 ~ 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홈페이지 : https://sema.seoul.go.kr/
○ 문의 : 02-2124-8800

시민기자 차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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