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앱 설치하고 '9경 스탬프투어' 완주!
발행일 2021.02.01. 14:01

올림픽공원 의미있게 산책하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올림픽공원 홍보물 ⓒ이영남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지금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공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내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9경(九京)’이라고 부른다. ‘9개의 장소’와 ‘구경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9경'은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추천하는 사진촬영 명소들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9경 투어를 통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스탬프투어'는 9경을 더욱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다.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필자는 버스를 타고 남문1문에서 내려서 9경 스탬프투어를 시작했다. 남문 앞에 스마트 스탬프투어 현수막도 걸려 있다. 스탬프투어는 안내센터를 방문해 리플렛 용지를 받아 각 지점에서 직접 스탬프를 찍거나 올림픽공원 앱을 이용해 각 지점에서 QR코드를 찍는 방법이 있다. 앱 설치 후 스마트 스탬프투어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올림픽공원 내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9경(九京)’이라고 부른다. ‘9개의 장소’와 ‘구경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9경'은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추천하는 사진촬영 명소들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9경 투어를 통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스탬프투어'는 9경을 더욱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다.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필자는 버스를 타고 남문1문에서 내려서 9경 스탬프투어를 시작했다. 남문 앞에 스마트 스탬프투어 현수막도 걸려 있다. 스탬프투어는 안내센터를 방문해 리플렛 용지를 받아 각 지점에서 직접 스탬프를 찍거나 올림픽공원 앱을 이용해 각 지점에서 QR코드를 찍는 방법이 있다. 앱 설치 후 스마트 스탬프투어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올림픽공원 9경 스마트 스탬프투어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 ⓒ이영남

올림픽공원 앱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스탬프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 앱
제1경,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평화의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앞에 우뚝 솟아있는 이 조형물은 한민족의 저력과 기량을 전 세계에 떨친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평화의문’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 높이 24m, 폭 37m, 전면 길이 62m의 규모로 아름답고 장중한 외양이 장관이다. 세계평화의문은 한국 전통건축의 둥근 곡선을 활용, 비상과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문 좌우에 세워져 있는 60개의 기둥들은 우리 한국인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열주탈이라는 해학적인 전통탈을 형상화한 것이다. 평화의문 중앙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평화의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평화의 광장에는 '세계평화의 문'과 고구려 벽화 사신도와 열주탈로 형상화한 우리 얼을 담았다. ⓒ이영남
제2경, 초대형 청동 조각상 '엄지손가락'
‘엄지손가락’은 세계에 7개밖에 없는 대형 엄지손가락 조각상이다. 미완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뜻하며 으뜸을 상징하는 인체의 일부를 극적으로 확대한 작품이라고 한다.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Cesar Baldaccini)가 제작한 청동 작품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손가락은 6m, 프랑스에 있는 것은 12m라고 한다. 특히 만남의광장 주변에 설치된 엄지손가락을 제작할 당시 작가는 두 번이나 위암 수술을 받고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면서 완성한 거작이다.

2경 엄지손가락은 프랑스 국보급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작품이다. ⓒ이영남
제3경, 아름다운 선율 속 '몽촌해자 음악분수'
‘몽촌해자’란 성벽 바깥을 따라 도는 물길로 적이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군사방어시설이다. 몽촌해자는 1983년 몽촌토성 외곽을 발굴조사할 때 성벽 아래에서 발견된 도랑 흔적을 기초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새로 만든 인공호수다. 시원한 물줄기가 최고 30m까지 치솟는 음악분수는 총 140여곡의 멜로디에 맞춰 14종 1만4,000여 가지의 환상적인 모양을 연출한다.

3경은 몽촌해자 음악분수이다. ⓒ이영남
제4경, 우리가 되는 유일한 길 ‘대화’ 조각
4경 '대화' 조각상은 알제리의 세계적인 조각가 모한 아마라가 거대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제작했다. 지리, 언어, 문화, 정치 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을 통해 세계평화를 이룩한다는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모한 아마라(알제리)의 작품,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교환하려 애쓰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영남
제5경, 꿈결처럼 여유로운 '몽촌토성 산책로'
몽촌토성 산책로는 고대 백제 사람들이 남한산에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에 만든 토성을 따라 2.3km 산책을 할 수 있다. 몽촌(夢村)은 순 우리말로 ‘꿈마을’이라는 의미이며, 산책로는 호반의 길, 토성의 길, 추억의 길, 연인의 길, 젊음의 길 등이 있다. 몽촌토성은 1982년 7월 22일 사적 제297호로 지정되었다.

전경이 매우 아름다운 약 2.3km 몽촌토성 산책로. ⓒ이영남
제6경, 내 마음의 쉼표 ‘나홀로 나무’
올림픽공원의 명물인 10m 높이의 나홀로 나무는 주위에 나무가 없고 혼자 우뚝 서 있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나홀로 나무가 홀로 서있게 된 것은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몽촌토성 안에 있던 30여 채의 민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키가 크고 모양이 예쁜 나무만 남기고 모두 베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종은 측백나무로 각종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배경으로 사랑받고 있다.

나홀로 나무는 각종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배경으로 사랑받는 올림픽공원 명물이다. ⓒ이영남
제7경,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88호수'
88호수에는 일본의 조각가 스스무 싱구가 설치한 ‘날갯짓’이 있다. 이 작품은 모두 17개의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날갯짓’은 물과 바람, 햇빛 등의 자연 요소를 이용해 조형물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부표 원리에 의해 호수 위에 떠 있는 17개의 날개들이 바람에 의해 좌우, 위아래로 움직인다. 88호수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연출해내는 예술작품,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를 직접 두 눈으로 감상하면 좋다.

88호수와 팔각정(오륜정) ⓒ이영남
제8경, 철따라 꽃잔치가 열리는 '들꽃마루'
들꽃마루는 장미광장과 올림픽문화센터 옆쪽 들꽃마루 휴게 쉼터와 함께 조성되어 있는 야생화단지다. ‘마루’는 꼭대기 혹은 최고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들꽃마루 언덕 위에는 흥부네 원두막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이 양쪽 경사로를 따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해준다. 들꽃마루에서 5~6월에는 꽃양귀비, 안개초, 수레국화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9~10월에는 센세이션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등이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다.

들꽃마루에선 계절별로 다양한 들꽃과 이색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이영남
제9경, 싱그러운 장미향 가득한 '장미광장'
마지막 9경은 서울에서 가장 프로포즈하기 좋기로 이름난 장미광장이다. 2010년 6월에 개장한 장미광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 도심에서 싱그러운 장미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올림픽공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고대올림픽과 근대올림픽의 만남을 주제로 제우스 등 올림푸스 12신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12개의 장미화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K-아트홀와 올림픽홀 사이에 있는 장미공원. ⓒ이영남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투어 앱 종료화면. ⓒ올림픽공원 앱
이렇게 올림픽공원 9경을 돌며 앱을 통해 QR코드를 찍으며 스탬프를 받았다. 9경을 다 둘러보면 완주기념 배지도 모을 수 있다. 필자는 9경부터 1경까지 완주한 후 평화의광장 안내센터에서 4경 '대화' 배지를 받았다. 다음에 방문할 때도 다시 완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투어 하는 방법. ⓒ올림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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