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재개관, 사전예약하고 안전하게 관람!

시민기자 최정환

발행일 2021.01.25. 13:05

수정일 2021.01.27. 13:39

조회 2,027

서울역사박물관 '사전예약제'로 19일 운영 재개

지난 19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이 사전예약 관람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모습이다. 물론 사전예약과 현장접수 인원 제한 및 방역 대책으로 안전은 확실히 지키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서울역사박물관 본관과 서울생활사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등 7개 분관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공공박물관이자 종합문화공간으로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다. 본관 및 7개 분관이 서울 각지에 위치해 있다.

사전예약 관람은 컴퓨터 및 모바일에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통해 일시를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1인당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시간대는 1회차(10시~12시), 2회차(13시~15시), 3회차(16시~18시)로 나뉘며, 매 시간대마다 박물관 별로 인원이 한정되어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허용 인원이 사전예약보다 적어 20명에 불과하다.
서울역사박물관 본관 정문. 커다란 건물과 기획전 포스터에 비해 사람이 적어 한산한 느낌이 든다.
서울역사박물관 본관 정문. 커다란 건물과 기획전 포스터에 비해 사람이 적어 한산한 느낌이 든다. ⓒ최정환

서울역사박물관, 무료 기획전시 풍성

서울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운영과 함께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를 놓치는 것이 아쉬운 시민이라면 사전예약 관람 참여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양을 지켜라’(~3/21), ‘서울학교 100년’(~3/7)과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세대공감-최달용의 서울살이’(~3/28), 청계천박물관의 ‘미디어아트X세운상가’(~5/9), 한양도성박물관의 ‘광화문 수구문 시구문’(~3/7),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의 ‘한양의 家, 건평방 가옥’(~5/2) 등을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각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중 필자는 종로구 경희궁 인근의 서울역사박물관 본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한양을 지켜라'를 사전예약 후 관람했다. 먼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의 링크나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관람 예약을 신청했다. 본관의 경우 한정 인원은 회당 100명이었다. 예약을 마치니 관람 예정일 전날 핸드폰으로 QR코드 링크가 전송됐다. 해당 QR코드는 관람 당일에 예약자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한양을 지켜라’ 기획전시실 입구. 조선 군인들의 모습으로 꾸민 입구를 지남으로써 조선 군인의 삶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한양을 지켜라’ 기획전시실 입구. 조선 군인들의 모습으로 꾸민 입구를 지남으로써 조선 군인의 삶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최정환

예약 당일 직접 방문한 서울역사박물관 본관은 그 규모에 비해 관람 인원이 적어 무척 한산했다. 박물관의 방역은 철저했다. 정문에서부터 손 소독기를 통한 소독, 체온 측정, 비말 차단막 하에서의 QR코드 확인이 이뤄진 후에 관람이 가능했다.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상시 준수가 원칙이었다. 넓은 시설에 비해 인원은 적어 관람 동선에서 다른 사람을 마주치는 경우도 많지 않아 전염 걱정은 거의 없어 보였다.

기획전시 ‘한양을 지켜라’는 한양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던 이지건 일가를 통해 한양을 수호하던 삼군영과 그 소속 군인들의 삶을 살피고 있다. 조선시대의 신분 증명서라 할 수 있는 ‘준호구’나 삼군영의 군인들이 사용하던 갑옷, 무기, 화포, 그리고 이들 삼군영의 모습이 담긴 글과 그림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당시 군인들의 생활상을 조명한다.
서울역사박물관장이 기증유물특별전 ‘서울학교 100년’의 전시실에 밝힌 기증에 대한 감사와 공감에 대한 소망의 글
서울역사박물관장이 기증유물특별전 ‘서울학교 100년’의 전시실에 밝힌 기증에 대한 감사와 공감에 대한 소망의 글 ⓒ최정환

바로 옆에서는 '서울학교 100년'이라는 또 다른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학교 100년은 대한제국 시기 생긴 소학교부터 조개탄을 태우던 근대 교실까지 서울 학교의 변천사를 망라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매년 서울시민들의 기증을 받아 개최되는 기증유물특별전이다. 덕분에 기획전은 시민들이 기꺼이 기증한 100년간 서울 학교 학생으로서의 추억 그 자체를 생생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

두 전시 이외에도 조선시대의 서울, 대한제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서울, 고도성장기의 서울, 현재 서울의 도시모형영상을 각각 다루는 5개 상설전시실을 둘러보는 것도 놓칠 수 없다. 각 전시실을 살피며 관람객은 지금 살고 있는 도시 서울의 변천사와 함께 할 수 있다. 이런 전시실의 보조로써 서울의 역사를 다룬 다양한 책들도 구비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의 VR 온라인 전시관 배너.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의 VR 온라인 전시관 배너.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그래도 코로나가 걱정된다면... 온라인 서비스로!

그러나 아무리 사전예약제이고, 방역 대책이 있다지만 코로나 19 시국에 외출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직접 관람에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기획전 자체는 관람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전시 도록을 E-book으로 제공한다. 기획전시를 가상현실, VR로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처럼 코로나 19 방역의 한편으로 시민들의 문화 수요는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배현숙 관장은 “관람객은 입장 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신원확인 및 방역조치에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어디서나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를 감상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역사박물관 사전예약관람 방법

① 서울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 홈페이지(https://yeyak.seoul.go.kr) 접속
② 문화행사 선택 ③ 서울역사박물관 및 분관 전시/관람 프로그램 중 하나 선택 ④ 예약 신청 (서울시 통합 아이디가 있다면 본인확인 없이도 가능) ⑤ 일시 선택 후 예약 확인 ⑥ QR코드 발송받아 입장시 제시

시민기자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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