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여름밤을 알차게 보내는 풀코스
발행일 2012.07.17.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운 여름,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때가 다가왔다. 무더운 여름 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여름밤을 좀 더 재밌고 신나게 보내는 방법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시원한 한강 카페에서 더위를 잊자~
2009년부터 한강의 멋진 조망을 시민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강 다리 위에 카페 8곳과 공연장 2곳, 모두 10곳의 한강전망쉼터를 개장했다. 한강 다리 위의 멋진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바라보는 한강의 전망과 특히 일몰 후의 야경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 카페 마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과 자체 주차장이 있는 곳도 있고, 한강 주차장을 이용한 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다. 먼저 가고자하는 카페의 주차 관련 여부를 확인해야 주차 때문에 힘들이지 않을 것 같다.
동작대교 양 방향에 있는 동작 노을카페와 구름카페는 카페 바로 앞에 자체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흔히들 젊은 연인들이 고객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낮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나 주부들 모임이 많고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저녁 시간 대에는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가 되고, 한강의 멋진 야경을 담기 위해 사진 동호회에서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실내뿐만 아니라 옥상 전망대에서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동작 노을카페 이정순 실장은 "한강카페는 멀리 나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분위기 있는 여름밤을 연출하는 곳"이라며 "특히 동작대교는 일몰 시간 대, 노을이 예쁜 곳"이라고 말한다. 한강교량 전망 쉼터에 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보고 싶다면,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에 접속하면 된다.
심야의 데이트(?) 자동차 극장에서~
환상 조명을 자랑하는 한강 다리를 보며 차 한잔 하는 여유를 만끽한 후에 가 볼만한 곳은 자동차극장이다. 땅값 비싼 서울에 자동차 극장이 있을까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자동차극장은 당연히 한적한 경기도로 나가야만 할 것 같지만 서울에서도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저녁 시간대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극장 나들이하기 힘든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서울시내에는 남산자동차 극장과 잠실자동차 극장이 영업 중이다. 남산자동차 극장은 중구 장충동에 있으며 길 건너편으로 국립극장 해오름이 보이고, 남산타워도 볼 수 있다. 낮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버스 주차장과 택배 회사의 물류창고로 쓰이는 넓은 주차장을 저녁 시간대에 자동차극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했다.
자동차 극장도 최신개봉영화를 볼 수 있으며 입장료는 사람 수에 관계없이 차 한 대당 평일에는 1만5,000원, 주말에는 2만 원이다. 차 안에서 대형스크린으로 화면을 보고 입장권에 적힌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필자가 찾은 주말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상영하고 있었는데, 자동차극장의 특성 상 일몰 후부터 상영하기 때문에 오후 8시 30분, 오후 11시 2회를 상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예약을 받지 않고 입장 순서대로 스크린 앞으로 주차할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장난꾸러기 남자 아이가 있는 리포터의 가족이 처음으로 다 같이 최신영화를 본 뜻깊은 날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남산 일대로 드라이브를 즐기면 더욱 시원한 여름밤이 될 것 같다.
- 문의 : 남산자동차극장(www.megabox.co.kr에서 예매 가능) 1544-0070, 잠실자동차극장(www.jamsilmovie.com) 02-3431-0450~1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 '북악산 팔각정'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좀 돌더라도 북악산 스카이웨이를 택하는 것이 어떨까? 서울시내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꼬불꼬불 S자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양 옆으로 서울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북악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들러서 서울시내의 야경을 바라보며 잠시 더위를 식히는 것도 한여름 밤의 색다른 즐거움이다. 북악산 팔각정에는 카페와 음식점도 입점해 있어서 식사도 하고 데이트도 할 수 있다. 곳곳에 벤치와 동전을 넣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도 좋은 곳이다. 밤 11시 이후에는 팔각정 공영주차장의 영업이 끝나므로 좁은 갓길에 주차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고 하니 미리 각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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