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걷기좋은 서울 역사길

한국아이닷컴

발행일 2011.10.31. 00:00

수정일 2011.10.31. 00:00

조회 3,098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의 주말.

2011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가 22일 토요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독립문 앞 독립공원에서 출발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지나 안산봉수대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유원희 팀장 /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문화팀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 두번째 행사는 독립공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독립공원은 독립문이 있고 독립관이 있고 서대문형무소가 있는 역사적인 곳입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안산 봉수대에서 서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화와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한 시민 2천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희 / 서울 방배동
˝정말 오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얼른 신청했죠. 서울에도 이런 역사길이 있다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시민들은 숲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흠뻑 만끽했는데요.

안산 정상에서는 서울 서북부 지역이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방일환·강원실 부부 /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산도 이쁘게 보이고 독립공원도 이쁘게 보이고 인왕산 성곽길도 아주 이뻐요. 좋은데입니다.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아주 아름다워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역사길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서울 잠실동
˝단풍도 많이 절정에 이른 것 같고 이런 산행길을 아들 딸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니까 더 뜻이 있는 것 같아요˝

서울 역사길 걷기대회는 9월, 10월, 11월 세 번에 걸쳐 각기 다른 코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에 열린 첫번째 대회는 장충단공원에서 출발해 성곽길을 따라 n서울타워까지 가는 코스였는데요.

지난 1월에 복원된 장충자락 성곽탐방로를 걸으며 남산과 성곽길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11월 12일에 개최되는 세번째 대회는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시작됩니다.

광화문을 지나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공원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7km 코스입니다.

참가신청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자원봉사활동 신청도 받고 있는데요. 만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역사길 걷기대회는 서울시가 2015년 서울성곽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성곽길을 복원하고 활용하려는 다양한 노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늘 만나지만 잊고 지내던 소중한 역사유물들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구요. 또 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도심속 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요즘, 서울 역사길로 주말 나들이 나와보시는건 어떨까요?

 

내레이션=최유정
글 구성 편집=한국아이닷컴 고광홍기자
촬영=이상수, 차건강 인턴기자

#서울 역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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