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자신감 백배! 일반 취업시장도 도전하렵니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1.21. 00:00
"어느 날 군복무 중 사고로 부상을 당해 장애 진단을 받은 한 사회초년생이 무작정 진단서를 들고 찾아온 일이 있었는데, 진단서 내용이 불충분하여 장애등록이 불가능함을 안내하였습니다. 그리고 거동 자체가 힘든 민원인이 다시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되어 해당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서 보완을 요청하였고, 완료된 서류 역시 우편으로 보내달라고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민원인에게 서류가 도착하면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추후 절차를 설명해드렸더니 고마워하시면서 이후 송파구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 자신이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지체장애2급 홍모(42세) 씨는 송파구 거여2동 주민센터에서 장애인복지 보조업무를 담당하면서 얻은 게 많다.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 자신도 불편하지만 다른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씨는 서울시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중 장애인행정도우미 채용의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1,01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1년 장애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일반 노동시장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장애유형별로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참여 경험을 제공하여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궁극적으로는 일반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 목표다.
2011년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은 크게 1)복지일자리, 2)행정도우미, 3)시각장애인안마사 등의 3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가장 인기가 있는 행정도우미 500명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보조 업무와 편의시설지원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한다. 복지일자리 450명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이익을 도모하는 관공서 청소도우미, 교통질서안내도우미, 도서관 사서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시각장애인 안마사 63명은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안마, 마사지, 지압 등의 전문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보다 행정도우미 일자리는 180명을, 시각장애인안마사 일자리는 7명을 확대했다. 예산도 예년보다 35% 증액한 70억원, 근무기간도 7개월에서 9개월로 늘였다.
지난 12월 자치구를 통해 참가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장애인 1,267명이 신청하여 1.3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행정도우미의 경우 500명 모집에 771명이 신청해 1.5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들 중 행정도우미와 복지일자리 참여 장애인들은 금년 1월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시각장애인안마사 63명은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2월 참여자를 모집하여 3월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행정도우미는 1일 8시간씩 주32시간 근무에 월 85만 5천원과 4대보험 혜택 및 퇴직금을, 건강도우미나 주차단속보조원 등 복지일자리 종사자들은 주11시간씩 월 44시간 근무에 월 20만원과 연간 부대경비 11만 4천원을 받는다. 시각장애인안마사는 1일 5시간씩 주25시간 근무에 월 1백만원과 4대보험 및 별도의 운영비 10만원을 받는다.
작년 서울시의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보건복지부의 「2010년 전국 장애인 일자리 우수참여자 공모전」에서 서울시 참여자가 최우수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다. 영등포구 신길1동 주민센터에서 행정도우미로 근무한 곽모(39세, 신장장애2급) 씨는 수화를 배워 청각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가노인 가정방문 상담에 적극 나서는 등 복지행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0년 전국 장애인 일자리 우수참여자 공모전」행정도우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이정관 본부장은 “중증장애인도 장애유형별로 적합한 일자리 제공를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일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문의: 복지건강본부 장애인복지과 02) 3707-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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