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로봇박물관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01.13. 00:00

수정일 2011.01.13. 00:00

조회 10,586

신나는 겨울방학이지만 이상한파가 이어지면서 집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이색박물관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혜화동 대학로 주변에는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짚풀생활사박물관, 꼭두박물관, 쇳대박물관 등을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로봇박물관 등 이색적인 박물관이 여럿 있어 한 번 행차한 길에 돌아볼 수 있다. 모처럼 여유 있는 주말 가족 나들이길이 되길 바란다.

「로봇박물관」… 40여 개 국 4,200여 점 로봇 전시

먼저, 동숭아트센터 부근에 있는 로봇박물관은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는 물론 로봇 장난감을 매개로 한 새로운 전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5월에 문을 연 로봇박물관 전시장에는 40여 개 국의 4,200여 개 앤티크 로봇장난감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의 태동부터 지능로봇까지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모험, 창조 등 로봇과 함께 한 문명발달사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1전시관은 로봇박물관으로 기원전 100년 자동인형을 시작으로 1910년 최초의 로봇영화가 상영되기까지 로봇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로봇장난감인 양철 로봇 ‘틴맨’(독일, 1900년)을 비롯해 1920년대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최초의 여자 로봇 마리아(독일, 1926년) 등 세계 40개국에서 모은 초창기 앤티크 로봇장난감을 볼 수 있다. 이 앤티크 로봇들은 소더비, 크리스티 등 세계적 경매에서 각각 수천 달러부터 수만 달러에 낙찰되었던 고가의 명품 로봇들로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제2전시관은 로봇문화관으로 로봇과 디자인, 로봇과 광고 등 로봇에서 파생된 다양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이로비 로봇과 함께 바위를 부수거나 함께 이야기하는 로봇 체험을 하는가 하면, 3D 애니메이션「레이의 우주대모험」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의 생체 모방 곤충 로봇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현대의 휴먼노이드 로봇이 탄생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로봇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했는지에 대한 큐레이터와 "아리로비 Q" 로봇의 색다른 설명은 관람객들에게 각별한 재미를 준다.

<박물관 이용 안내> 

「꼭두박물관」‘나만의 수호등 만들기’, ‘꼭두와 함께 춤을’ 등 예술체험 기회 풍성

「꼭두박물관」은 전통 상례에 담긴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상여에 장식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동식물 문양, 기하학적 문양 등 화려하게 채색된 각각의 문양이 지닌 예술성과 상징적 의미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한국인의 전통적 미의식을 표현한 투박하지만 장인의 손맛을 느끼게 해 주는 조각기법과 자연의 빛 그대로의 색감을 지닌 다양한 꼭두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800년대 ‘정조국장도감의궤’에 수록된 행사 절차를 기록한 그림을 통한 조선후기 왕실의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꼭두박물관 개관 첫 프로그램인 <꼭두와 함께 춤을>은 움직이는 오토마타 기법을 통해 한국 전통 꼭두가 지닌 예술성을 체험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움직이는 오토마타 기법을 통해 과학적인 움직임을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미술 표현 방법을 융합시켜 어린이 눈높에 맞춘 꼭두의 움직임을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꼭두의 모습을 생동감 있는 형태로 만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꼭두의 재미있고 다양한 형상을 주도적으로 구성해볼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인 <빛나라 꼭두>가 진행된다.

<박물관 이용 안내>

 

- 관람시간 : 10:00~18:00(평일, 주말)
- 휴관일 : 매주 월, 신정, 설, 추석 당일
- 입장료

구분 어른 어린이, 청소년(만4세 초, 중, 고)
개인 5천원 3천원
단체 20~50인 천원 할인 500원 할인
단체 51~100인 2천원 할인 천원 할인
우대 청소년 요금으로 입장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증 소지자,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는 청소

#혜화동 #박물관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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