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보다 ‘학교 안전’이 우선
김효정
발행일 2010.12.14. 00:00
서울시민 및 학부모가 꼽는 최우선 교육정책은 ‘학교안전’
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11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새삼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지난 10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나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에 바라는 최우선 교육 정책 및 사업 분야는 다름 아닌 ‘학교 안전’이다.
최근 사회적 관심사가 된 ‘친환경 무상급식’은 ‘사교육 줄이기’, ‘학교시설 개선’의 뒤를 이어 4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화조사방법으로 시민 1천명의 의견을 조사했다. 교육사업 개별 필요성 질문은 순서를 순환하고, 우선적 추진 교육 사업을 묻는 질문은 응답보기를 순환하여 특정 질문이나 응답보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서울시민 1천 명 조사의 표본 추출은 성별․연령별․거주구별 비례할당추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p이다.
초․중․고 학부모, 학교안전 강화 > 사교육 줄이기 > 학교시설 개선
초․중․고등 학부모(N=287명)들과 전체 서울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나눠보면, 우선 학부모들은 초․중․고등학교 대상 우선적 교육 사업으로 ‘학교안전 강화’를 1순위로 원했고, 그 비율은 31.7%였다.
뒤이어 ‘사교육 줄이기’(19.9%), ‘학교시설 개선’(13.9%), ‘친환경 무상급식’ (13.6%),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비’(1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서울시민, 학교안전 강화 > 친환경 무상급식 > 사교육 줄이기
또 학부모를 포함한 전체 서울시민(N=1,000명)들도 31.8%가 학교폭력 예방 등의 ‘학교안전 강화’를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교육 정책․사업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17.7%), ‘사교육 줄이기’(15.4%), ‘학교시설 개선’(11.7%), ‘학교 주변 유해환경 정비’(11.5%)가 목록에 올랐다.
초․중․고 교육 타깃별 서울시 우선적 교육 정책 사업도 ‘학교안전 강화’
이와 함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부모나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정책이나 사업이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각각의 우선순위를 물어보았다.
이 문항에서도 역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부모와 서울시민 모두가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으로 ‘학교안전 강화’를 1순위로 꼽았다.
초등학생 대상 문항에서 학부모(169명)들은 ‘학교안전’ (30.8%), ‘사교육 줄이기’(17.2%), ‘친환경 무상급식’ (16.6%) 순으로, 전체 서울시민들은 ‘학교안전’ (29.0%), ‘친환경 무상급식’(20.0%),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비’(18.5%) 순으로 답했다.
중학생 대상 문항에서 학부모(99명)들은 ‘학교안전’ (39.4%), ‘사교육 줄이기’(16.2%), ‘친환경 무상급식’(13.1%) 순으로, 전체 서울시민들은 ‘학교안전’(38.5%), ‘친환경 무상급식’(15.6%), ‘사교육 줄이기’(14.5%) 순으로 바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항에서 학부모(101명)들은 ‘학교 안전’(33.7%), ‘사교육 줄이기’(16.8%), ‘학교시설 개선’(13.9%) 순으로, 전체 서울시민들은 ‘학교안전’ (33.1%), ‘사교육 줄이기’(17.1%), ‘우수인재 양성’(14.0%) 순으로 답해 무상급식은 다른 정책에 비해 후순위로 밀려났음을 알 수 있다.
학교안전 강화 관련 서울시에 바라는 것은 ‘CCTV 설치 확대’
아울러, 학부모나 서울시민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교육정책인 ‘학교 안전’ 강화와 관련해 서울시에 바라는 사항을 묻는 개방형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CCTV 설치 확대’(28.8%)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학교보안관제, 안전지킴이 등 확대’(9.8%),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9.0%), ‘경찰의 학교주변 순찰 강화’(7.4%),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적극적 관심’(7.2%) 등으로 답했다.
또 ‘사교육 줄이기’와 관련해서는 ‘공교육 강화’(24.4%)를 가장 많이 요구했으며, 다음으로 ‘방과후 교실 확대’(23.2%), ‘영어 원어민교사 확대’(6.8%), ‘국내외 우수 교사 선발’(6.3%), ‘학생들의 수준별 관리’(3.5%) 등의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개별 교육정책 각각의 필요성을 질문한 것에는, 서울시민 대부분(97.9%)이 ‘학교안전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학교 주변 유해환경 정비’(94.3%), ‘학교시설 개선’(90.6%), ‘학습준비물 무상 지원’(83.1%), ‘친환경 무상 급식’(82.7%), ‘우수 인재 양성’(81.7%), ‘사교육 줄이기’(81.0%) 등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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