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사진 찍어도 예술!

[서울톡톡] 그대가 보고 싶었던 수많은 향기를 담아 오늘 밤 그대와 함께 나눌래요.
그래요 난 남아 있는 모든 날들을 그대와 마음 속에 담을 거예요.
우리가 함께 했었던 시간에 향기를 담아 오늘 밤 그대와 함께 나눌래요~

로이킴의 '할아버지와 카메라'가 잘 어울리는 봄날입니다.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출사하기 좋은 봄, 사진 찍기 좋은 서울. 시작합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룡기 고교야구의 메카인 동대문운동장이 세계 최대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로 다시 돌아왔어요.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DDP는 동대문의 역동성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사진만 봐도 살아 움직일 것 같지 않나요?

아무데서나 찍어도 '작품'이지만, 찍는 분들에 따라 정말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더라구요. 그래서 서울씨도 사진기 좀 들어봤습니다! 찰칵찰칵!

DDP는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등 5개 시설, 총 15개 복합공간으로 전시, 공연, 패션쇼, 컨벤션 등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창조산업 센터예요. 개관 기념 무료 관람은 종료 되었지만, 유료로 보아도 돈이 아깝지 않은 DDP!

특히 매년 짧은 기간동안 만나 아쉬웠던 간송미술관의 소장품들을 9월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전시 작품으로는 훈민정음, 도자기류 24점, 서화류 63점 등 총 91점(국보 8점, 보물 3점 포함)이랍니다.

특히 서울씨의 모습이 있는 이곳은 유명 패션잡지의 화보 촬영도 진행된 곳이라는 것! 막손인 서울씨가 찍어도 작품으로 나오는 DDP센터를 출사 첫 번째 장소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북촌한옥마을

현대적인 건축물이 싫다면 단아한 북촌한옥마을을 추천합니다.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의미인데요. 위치가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곳이라 조선시대 사대부나 권문세가, 왕족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 좋은 기운 제가 받을게요~

북촌을 어떤 구도에서 찍어야 멋지게 나올지 고민인 초보 출사인이라면 바닥의 이 표시를 찾으세요.

바로 '북촌 8경'의 포토 스팟. 사진 촬영시 멋지게 나오는 지점을 표시해 둔 것이랍니다. 북촌의 전통과 삶을 상징하는 기와와 장독대를 그려놓은 문양이 멋지지 않나요?

근데 북촌 8경은 또 뭐람? 바로 북촌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지점 8곳을 말한답니다.

북촌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북촌 8경

▣ 북촌 1경 – 창덕궁 전경

돌담 너머로 창덕궁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 북촌문화센터에서 나와 북촌 길 언덕을 오르면 첫 번째 포토 스팟이 나온다.

▣ 북촌 2경 – 원서동 공방길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불교미술관과 연공방을 지나 골목 끝에 궁중음식원의 정갈한 마당과 기와 문양의 담이 보이는 자리가 북촌의 두 번째 포토스팟.

▣ 북촌 3경 – 가회동 박물관길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자수박물관을 지나 가회박물관, 매듭공방으로 내려가는 길에 북촌의 세 번째 포토 스팟이 있다.

▣ 북촌 4경 – 가회동 31번지 언덕
가회로를 건너 돈미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옥밀집지역인 가회동 31번지

▣ 북촌 5경 – 가회동 골목길(내림)
키 큰 회나무집을 돌아 올라가면 처마를 서로 맞대고 빼곡하게 늘어선 옛스런 한옥들이 있다.

▣ 북촌 6경 – 가회동 골목길(오름)
북악을 닮은 기와지붕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회동 31번지 한옥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길 막바지에 여섯 번째 포토 스팟이 보인다.

▣ 북촌 7경 – 가회동 31번지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작은 여유로움을 만날 수 있는 소박한 골목 전경

▣ 북촌 8경 – 삼청동 돌층계길
빼곡한 한옥들의 지붕과 경복궁, 인왕산, 청와대의 조망이 좌측으로 펼쳐지는 화개1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층계길이 있다. 돌층계길을 끝까지 내려가면 북촌의 여덟 번째 포토 스팟이 있다.

선유도공원

건물도 마을도 아니라면,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은 어떠한가요?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과거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만든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水)의 공원"이랍니다. 그래서 단순히 꽃과 자연뿐 아니라, 되살아난 자연생태계와 건축구조물을 찾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렇게 날 좋은 봄날이면 코스프레 동호인들을 마주칠 수 있다는 건 보너스 정보!

선유도에 가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친절한 서울씨가 3가지 팁을 알려 드릴게요~

선유도를 즐기는 방법 ① … 흔적 찾기
선유도는 과거 '선유정수장'이 있었어요. 한 때는 영등포지역에 1일 40만톤의 물을 공급했는데, 그 정수장 흔적이 자연으로 뒤덮여 있다는 것! 숨바꼭질하는 정수시설을 한 번 찾아보세요. 펌프실, 여과지, 취수탑, 침전지, 농축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호호. 멋진 사진이 나올거예요^^

선유도를 즐기는 방법 ② … 비밀공간 만들기
선유도한강공원은 구석구석 돗자리 깔고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답니다. 한강을 바라보는 잔디밭이나 정수시설들 사이사이에 벤치와 정자들이 있어서 모두 다른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나만의 사진포인트. 꼭 찾아보세요!

선유도를 즐기는 방법 ③ … 야경 즐기기
선유공원은 6시~24시까지 개방되어 있어요. 새벽과 낮에도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강물과 선유교가 조명과 어우러져 로맨틱함 그 자체라, 야간 출사족이 특히 많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팁은 직접 사진을 찍으면서 찾아보세요^^

아름다운 서울사진이 있는 와우서울!

현대, 과거, 자연.

이웃님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종류별로 갖춰봤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멋진 사진을 찍으셨다면 서울시민과 공유해보세요.

지금 와우서울에 가시면 서울 곳곳의 사진들과 웹툰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또 내가 찍은 작품도 등록할 수 있으니, 시민 작가의 능력을 뽐내주세요

^^ ☞ 와우서울 바로 가기（http://wow.seoul.go.kr/index4.jsp）

※위 내용은 네이버포스트 '서울 사용설명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