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전선 이상 무!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3.11.06. 00:00
[서울톡톡]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단다. 실제 교제 후, 연인 5명 중 4명이 1년이 넘으면 권태기를 느낀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간에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하는 뉴트로핀 호르몬이 1-2년이 지나면 분비되지 않는다고 하니, 사랑의 유효기간 논란에 일침을 가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친밀감을 유지시켜주는 옥시토신 호르몬 덕분에, 더욱 결속력 있는 사이로 단단히 묶어준다고 한다. 이제 유통기한 따위는 날려버리고 서로에게 매진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데이트엔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뭐 할까? 뭐하고 싶어? 뭐 먹을까? 이렇게 묻기 시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서로가 서로에게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늘 반복되는 데이트가 매번 새로울 수만은 없다. 또 이제 막 새로운 연애에 접어들어 기막힌 코스나 장소를 짜고 싶지만 좀처럼 쉽지 않을 때, 초간단 방법이 있다. 먼저, 스마트폰을 연다. 데이트엔을 다운받는다. 끝! '데이트엔'은 수많은 연인들이 거쳐간 명불허전의 장소와 코스가 족보처럼 고스란히 전수된 앱이라고 하겠다. 전국 지역별로 연인들이 가보면 좋을 맛집은 기본이고, 근사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놀이동산 등의 이색 데이트 코스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또 해당장소의 2인 예산이 적혀 있어 데이트 비용에 대해 부담감이 있을 경우 미리 참고해두면 유용할 듯하다. 또 쿠폰이 있는 곳도 있으니 적절히 잘 활용하면 꿩먹고 알먹고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
캔디바스켓
무료 / 안드로이드
옜다, 캔디! 매일매일 캔디를 던져주는 앱이 있으니, 이름하여 캔디바스켓. 이 앱은 간단히 말하면, 연인이 함께 쓰는 일종의 데이트 일지다. 먼저 다운받은 후, 커플끼리 전화번호를 넣고 연동시키면 동기화가 되고, 가입하는 동안 취향을 묻는 몇 가지 설문조사를 하게 된다. 이 답변을 중심으로 해당 커플들이 가면 좋을 만한 장소를 매일 아침 캔디로 쏴주니 둘이 함께 받아보면 된다. 그리고 실제 그 장소에서 가서 인증을 하게 되면 더 달달한 캔디를 받게 된다. 하루하루 당신의 연인과 함께 다녔던 장소들이 하나의 발자취처럼 남고, 또 앞으로도 함께 가면 좋은 곳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니 더 이상 그대들의 연애전선에 이상이 있을쏘냐. 연애도 일방적인 것보다는 이렇게 쌍방향으로 오가는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자.
스탬프로드
무료 / 안드로이드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중 언제나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데이트다. 처음 하는 데이트라면 막막해서 찾아볼 테고, 자주 하는 데이트라면 식상하지 않으려고 찾아볼 테고, 너무 오랜 데이트라면 갑갑해서 찾아볼 것이다. 게다가 스스로 애정이 많이 식은 커플이라고 생각된다면, 헤어짐을 생각하기보다는 만나는 동안만큼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이 땅의 커플이라면 '스탬프로드'부터 다운받고 보자. 스탬프로드는 빤한 데이트, 남들 다가는 코스 등의 식상한 데이트 코스가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개성대로 만들어가는 데이트코스를 메이킹하는 신선한 앱이다. 마구잡이로 허위광고 혹은 과장홍보가 된 장소들 대신 소수의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추천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코스를 선택하고, 그 장소를 다닐 때마다 인증을 하고 나면 나중에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금 현재는 페이스북 로그인만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하고 나면 원하는 코스를 마이로드에 추가하고 커플 데이트 시작!! 데이트페이퍼 메뉴에는 각 장소에 대한 세부정보도 볼 수 있다. 이 엄동설한, 옆구리 시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커플끼리 최선을 다해보자, 스탬프로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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