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때밀기, 흡연이 피부노화 주범
admin
발행일 2010.04.16. 00:00
자외선차단제, SPF 50, PA +++ 이상 매일 바르세요 세월이 흐르면 몸의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피부에도 생물학적 노화가 온다. 노인의 하얀 속살을 보면 젊은이의 피부보다 얇아져서 피부 속이 반투명하게 혈관까지 비쳐 보이고, 도자기에 미세한 금이 생긴 것 같은 얕은 주름이 마치 구겨진 종이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나이에 따른 불가피한 피부노화 현상이다. 피부는 다른 장기와 달리 평생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의한 노화 현상이 추가로 보태지게 된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양, 즉 자외선에 의한 노화다. 이를 광노화라고도 부르는데, 노출 부위인 얼굴, 목, 팔, 손의 더 굵고 깊게 팬 주름과 얼룩덜룩한 검버섯과 잡티 등의 색소 침착이 대표적인 광노화 현상이다. 단순히 얇아지고 구성이 엉성해지는 생물학적 노화와 달리 광노화된 피부는 상부 진피에 비정상적인 탄력섬유 비슷한 물질이 꽉 들어차서 진피의 원래 기능인 피부를 지탱하고 물기를 머금는 역할을 못하게 된다. 자외선은 피부세포에 직접적인 유전자의 손상을 일으켜 피부노화와 피부암을 일으키고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2차적으로 유해한 활성산소종을 많이 발생시켜 산화에 의한 노화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진피를 구성하는 아교질과 탄력섬유의 생성은 억제하고 아교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은 촉진하여 아교질과 탄력질이 모두 감소하게 된다. 그림 1에 보면 한국인 여성의 연령대 별 얼굴피부 노화 과정이 사진과 피부조직 소견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 왼쪽부터 20~80대까지 연령 10년 차이의 여성들의 노출부 노화 과정이 사진을 통해 잘 드러난다. 평소 태양에 노출되지 않는 엉덩이 피부 조직은 나이가 들수록 표피의 두께는 차츰 얇아지나 가장 왼쪽의 20대 여성이나 가장 오른쪽의 80대 여성이나 표피 바로 아래의 진한 붉은 색으로 염색되는 아교질 전구물질의 양이 거의 비슷하게 잘 유지되어 아교질의 생성이 비교적 생애 후반기까지 꾸준히 잘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먹는 항산화제 비타민 C, E, 녹차 등 꾸준히 복용하면 노화 방지 효과 광노화 외에도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 인자들은 많다. 열에 의한 열노화도 있는데, 태양에도 포함된 적외선과 가시광선이 인간 피부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의 아교질의 생성은 억제하고, 아교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은 증가시켜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킴을 필자가 보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사우나와 찜질방에 자주 가면 피부의 온도가 높아져 열노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피부가 빨리 늙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생물학적 노화는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이외의 추가적인 외적 요인에 의한 노화는 노력에 의해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평생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잘 바르는 것이다. 적어도 SPF 50 (자외선 B를 막는 정도의 표기), PA +++ (자외선 A를 막는 정도의 표기) 이상의 수치가 씌어 있는 제품을 매일 발라야 한다. 바르는 약으로는 레티놀산이 지금까지 가장 항노화 효과가 확실하게 밝혀진 제품으로, 30대부터는 매일 밤 이 약을 얼굴에 바르면 30년 후 피부가 감사할 것이다. 글∥조소연(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서울의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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