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잘 못 맡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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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4.02. 00:00
축농증은 전문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코 주위에 있는 얼굴 뼈 속에는 공기로 차 있는 빈 공간(부비동)이 양쪽에 있으며, 이 공간은 콧속과 작은 구멍(자연공)으로 통해 있습니다. 축농증이란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거나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증상 기간이 3주 이내면 급성부비동염, 3개월 이상이면 만성부비동염으로 분류합니다.
급성부비동염의 증상은 피로감, 두통, 미열, 코막힘, 누런 콧물과 안면 부위의 통증 등이 있습니다. 만성부비동염에서는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더 진행되면 냄새를 잘 못 맡거나, 두통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하여 콧속(비강)과 연결되어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이 구멍으로 분비물을 내보내고 환기가 됩니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이와 같은 기능이 저하되면 부비동염이 발생합니다. 감기가 급성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인두염,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중격만곡증, 물혹, 종양 등도 부비동염의 원인이 됩니다. 그 외 기온, 습도의 변화, 대기오염, 유전적인 요인 등이 관여합니다.
환자의 증상과 병력으로 부비동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내시경으로 코 안을 관찰하게 됩니다. 방사선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단순 부비동 촬영은 가격이 저렴하고 부비동염을 대략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정밀진단이 필요할 때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하여 부비동의 구조와 병변을 자세히 파악합니다. 특히 수술을 고려할 때는 CT가 필요합니다.
부비동염의 치료 원칙은 부비동의 환기, 배설기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급성부비동염이나 소아의 경우는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가 우선이며, 효과 판정은 고름 같은 콧물이 개선되어 색이 엷어지고 점도가 묽어지며 차츰 양이 줄고 비강 통기 상태가 개선되는 것으로 대충 알 수 있으며 치료 종료 후 2주일 만에 단순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기능의 이상,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경우, 소아에서 아데노이드 비대증 등이 동반된 경우는 반복성 부비동염이나 만성부비동염으로 이행되기 쉽습니다. 만성부비동염은 약물치료와 겸하여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필요에 따라 주사침으로 상악동에 천자하여 부비동을 세척하고 세균배양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글∥유영설(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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