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을 아시나요?

식품안전뉴스

발행일 2013.01.02. 00:00

수정일 2013.01.02. 00:00

조회 2,939

[서울톡톡] 최근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나 농산물 수급 불안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안적인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먹을거리 생협이 주목받고 있다. 생협에서는 원산지와 재배방식, 제조방법이 공개되고 있으며, 소비자와 농민들이 상호 좋은 조건으로 물건을 거래하고 공정거래 실현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생협이란 생활협동조합의 준말로 도시 소비자들이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자본금(출자금)을 모아 사업을 해 나가면서 스스로 이용하고 스스로 운영하는 자치조직을 말한다.

조합원 가입 후 제품 구입 가능

생협 매장에서는 농·축·수산물을 비롯하여 각종 생활용품을 취급하는데 기본적으로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지향하는 물품과 제철식품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생협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사업체의 특성 때문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마트나 시장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는 구입하는 물품의 가격만 치르면 되지만, 생협의 경우에는 조합원이 아니면 구매가 불가하다. 소비자들은 누구나 일정금액의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출자금은 조합 탈퇴 시 돌려받을 수 있다.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친환경 먹을거리와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인정되는 신뢰가 장점

생협 매장을 방문하려면 환경을 위해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장바구니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조합원들이 생산지에 방문하여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일반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식품에 비해 비교적 물품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생협을 이용하는 이유는 안전한 먹을거리와 건강한 밥상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생산지를 방문하여 생산자의 얼굴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안전성 보장과 신뢰성을 얻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생협이 소비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생협 자체의 꾸준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무조건 생협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일반 친환경 매장이나 마트, 시장 물품의 품질과 안전 등을 비교하여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 필요

협동조합이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지난 2010년 배추파동을 겪으면서 생협이 1년 내내 가격 변동 없이 배추를 공급하는 것을 보게 된 이후이다.

이런 바탕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어 올 12월에 발효될 예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조합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있을 때 성공한다. 협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의무인 총회를 성사하기 위해 위임장을 남발해 1인1대표제의 대원칙을 훼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조합원도 생협과 계약재배를 해도 농산물값이 좋을 때는 생협과의 계약을 깨고 개별적으로 출하해 조합에 손해를 입히는 일도 많다.

즉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 민주적 운영과 이를 통한 수익창출도 고민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협동조합 이름을 걸고 소비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참여를 강요해서는 본래 취지를 벗어나게 되므로 조합에 참여하기 전 삼고초려해야 한다.

출처 : 식품안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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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식품안전정보 #생활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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