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가면,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다!

admin

발행일 2009.08.10. 00:00

수정일 2009.08.10. 00:00

조회 5,791

서울, 어느 계절이나 아름답고 갈 곳도 많지만, 여름철 더위를 식히면서 낭만도 즐길 수 있는 피서지로는 한강을 따를 곳이 없다. 최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은 개장 이후 8월 9일까지 총 33만 8천400여 명이 다녀갈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26일 개장한 잠원, 잠실, 망원, 광나루수영장과 7월 25일 개장한 뚝섬ㆍ여의도수영장 등 6개 한강수영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해변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어 어린이와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시민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한강수영장에서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내자.

뚝섬ㆍ여의도수영장…새로운 디자인,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시설 갖춰

"한강을 바라보며 아이들과 수영을 즐기고 있으면 서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실감을 할 수 있어요. 물놀이시설도 점점 늘고 있어 아이들은 매일 가자며 졸라요. 그렇지만 걱정은 안 해요. 지하철로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해 여러 번 가도 부담이 적은걸요."

늦둥이 유치원생 딸을 데리고 뚝섬수영장을 찾은 이연수(35세, 가명) 씨는 한강수영장을 시민들의 물놀이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강공원에는 강남 쪽으로 자리한 잠원, 잠실, 광나루, 여의도수영장과 강북 쪽에 자리한 뚝섬과 망원수영장 등 총 6개의 수영장이 있다.

여섯 곳의 수영장이 모두 이용객들로 붐비는 가운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7월 25일 개장한 뚝섬과 여의도수영장은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각각 8천843명, 7천104명으로 다른 수영장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다.

시민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유를 들어보니, 수영장의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을 꼽는다.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수풀은 송아지 얼굴 모양으로 꾸며져 있으며, 유아풀은 특색 있는 아메바 모양이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아두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풀과 유아풀을 따로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유아들의 안전을 고려하는 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어린이풀과 유아풀 근처에는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데크도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대폭 보강된 점도 인기를 모으는 비결이다. 뚝섬수영장에는 흐르는 물살을 타고 노는 물놀이 공간인 유수풀과 함께 그 위에 설치된 목교가 흥미를 끈다.

여의도수영장에는 물대포를 비롯해 물이 흐르는 시설인 스파이럴터널, 바가지에서 물이 쏟아지는 스니커 소커 등 다양한 디자인의 물놀이 시설이 갖춰지면서 더욱 활력 넘치는 시설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6월에 개장한 광나루ㆍ잠실ㆍ잠원ㆍ망원수영장도 노후된 여과기를 교체하여 수질을 향상시키는 등 쾌적한 수영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리모델링을 마쳤다. 또 휴게공간을 위한 그늘막을 교체하거나 증설했고, 놀이분수(망원, 광나루, 잠원)와 아쿠아링(잠실) 등 놀이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저렴한 이용요금, 철저한 수질관리…아이와 함께 안심하고 이용

한편, 한강수영장은 이용요금이 어린이 3천원, 청소년 4천원, 성인 5천원으로 일반 야외수영장 이용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며, 철저한 수질관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강수영장 관계자는 “풀장의 적정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시간 잔류염소량(0.4㎎/ℓ~1.0㎎/ℓ), 수소이온농도(PH5.8~8.6), 탁도(2.8NTU이하)를 측정하여 수영장 입구 게시판에 공지하고, 시민들에게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며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풀에 들어갈 때 선탠크림을 말끔히 닦아내고, 음식을 먹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풀에 들어가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더욱 쾌적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3개의 풀을 가지고 있는 여의도수영장의 경우 400㎡ 이상 풀 하나당 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법정 기준보다 많은 1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이용시민의 편의를 위해 수영용품과 간단한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하며, 혹서기나 열대야에는 밤 10시까지 개장시간을 연장한다.

♣ 수영장 찾아가는 길

뚝섬수영장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20m)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3번출구(1,000m)
여의도수영장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1.5㎞),
버스 이용 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하차
망원수영장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16번 버스 이용(1,500m)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에서 9번 버스 이용(2,000m)
잠원수영장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1,000m)
3호선 압구정역 1번 출구 (800m)
잠실수영장
2호선 성내역 3, 4번 출구(900m) : 성내역나들목 이용
2, 8호선 잠실역 5번 출구 (800m) : 잠실나들목 이용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700m) : 석촌나들목 이용
광나루수영장
5, 8호선 천호역 1번 출구(500m)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 (700m) : 천호2육갑문 이용

문의 : 광나루 02)470-9561 / 잠 실 02)421-2564 / 잠 원 02)536-8263
여의도 02)785-0478 / 뚝 섬 02)452-5955 / 망 원 02)322-6302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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